입양글 올린지 딱 일주일 된것 같네요.일주일전 채 2개월도 안된 암컷 아기길고양이를 구조해서 만난게 저희의 첫 대면이었어요.구조할 당시만해도 돌봐주는 어미가 없는지랑 눈꼽이 말라서 눈꺼풀이 딱 달라붙어있고, 진짜 숨만 붙어있는것 같이 쓰레기더미 위에서 죽은듯 자고있길래, 아 죽겠구나. 했죠.
그래서 이렇게 씻기고 나니 길고냥이는 어디가고 미묘님이 자리하셨더군요.
사진투척!!!!!!!!!!!!!!!!!!!!!
저오늘한가해요.jpg
아련돋는다옹.jpg
내가바로미묘다.jpg
어린것이 벌써 미묘의 기질이 트윙클거리게 나타나내요.![]()
하루밤 같이 자면서 참 정도 많이 들었어요.
새벽에 깨워서 밥달라 칭얼대길래 닭찌찌살을 잘 저며서 가져다 바쳤고,
안자고 앉아서 궁서체스러운 표정으로 있으시길래 눕혀드리려고 들었더니만
쉬아 중 이시더라구요. 어르신의 깊은 뜻도 모르고 제가 무례를 범했지 뭐예요.![]()
참 잠자는것도 어찌나 이쁘던지요.
나오늘한가하다옹.jpg
잔다옹.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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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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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번글에서 사진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너무 이쁜 나머지 사진 또 올려요.![]()
이 어린것을 책임지고 맡아 키우지 못한다는 사실이 미안하고 안타까웠지만
키울 사정이 안돼서 언니와 함께 판, 고냥이카페, 고냥이보호협회사이트들을
모조리 뒤지고 다니면서 입양글을 올렸어요~
글 올리고 하루 반나절도 안되서 입양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 생겨서 약속도 잡았더랬죠.
요 어린것이 어찌 알았는지 눈꼽도 떼고 그루밍으로 몸가짐은 단정히 하시더라고요.ㅋㅋ
저녁이 되고 고양이를 깨끗하고 뽀송한 기저귀천에 눕혀 안고 입양하실분을
만나뵈로 갔어요~ 저희가 덮어준 기저귀천이 무색할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오셨더라구요.
케이지랑 깨끗한 수건, 무엇보다도 아기가 긴장하고 낯설어 할까봐 꽉 안아주시더라고요.
그때 아 이분이구나! 이분이 이 아가의 천상주인이 되시겠구나 생각했죠.
(인상이 엄청 좋으셨거든요^─^)
입양하러 오신분께서도 이미 집에 2개월 정도 된 유기묘였던 수컷 쇼콧을 키우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이런 분이라면 이 아가 또한 잘 맡아 키워
주실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아가와 인사를 하고 아가를 입양해 가시분께서는 아가가
긴장하고 놀랄수도 있다고 택시를 타고 가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기고양이를 생각하는
그 마음에 한번더 감동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일주일정도 지난 오늘 그분께서 고양이 근황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이름은 '희망이'라고 지어주셨어요. 이쁘죠?![]()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밥도 잘먹고 잘자고 친구랑도 잘 지내고 무엇보다도
불편하던 다리를 꽤나 잘 쓰고 빠릿빠릿 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첫날은 집에 먼저있던 고양이를 많이 경계했다고 해요. 그치만 지금,
현재는 아주 나잡아잡슈하고 경계는 커녕 처음부터 자기 집이었던냥 잘 지내고있대요~
입양해가신 주인분께서 동물을 너무 사랑하시고, 유기동물 봉사활동도 신청하실 정도로
너무나 마음이 따뜻하시고 책임감 강하신 분이라 걱정따윈 뭐 말할것도 없이 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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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희망이 생존신고 들어갑니다~!
둘 다 아기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길고양이였지만 좋은 주인분 만나서 이렇게 이쁘게 크고 있어요^─^
(좌 이쁜이
,
우 희망이
)
안본사이에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답니다~!
아직까지도 미모는 여전하군요, 우리 희망양![]()
게다가 고양이를 천적이라고 생각하는 햄스터 두마리( 삐돌, 삐순)도 동거중이 랍니다.
삐돌이 삐순이가 무사하길 기도해 주세요~!ㅋㅋ 사실 냥이들보다 더 무서운 아이들이래요ㅋㅋ
신경질 대마왕들.ㅋㅋ 너무 귀여워요♥
여기까지가 입양 간 희망이의 근황입니다~
참 잘 지내고 있다는걸 확인하니 원래 놓이던 마음이 더 놓이네요.
주인분과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저랑 있었다면 더 걱정이었겠지만
몇번은 말해도 입아픈 마음이 너무 따뜻한 주인분과 함께하니 걱정을 훌훌~
입양글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관심 갖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이렇게나마 희망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걸
확인시켜드리고 싶어서 글 올리네요~^─^
글을 읽어주신 많은 여러분들과, 희망이를 사랑으로 품어주신
주인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럼 비루하지만 읽어볼만한 희망이 생존신고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