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자기랑 사고방식이 틀리면 자직이니 뭐니..
이렇게 사는 사람 저렇게 사는 사람 많아요..
저는 정말 고민하고 고민하다 털어 놓을 곳도 없고
털어 놓는다고 해도 창피하여
익명을 빌어 글을 남기는 것이니
자작 아니니 소설이니 자작이니 지껄이지 마세요
정말 자작아닙니다..
예비 신부. 제가 첫사랑입니다.
저만 보고 저만 사랑하고 저만 위해 줬습니다.
압니다. 저 이 사람 만나서 사람 됐고 돈도 많이 모았고
사람 되고 인간 된거.
그리고 만약 이사람이랑 헤어지면?
다시 이런 여자 만나지 못할거란 것도 잘 압니다.
100% 후회할거란 것도 잘 압니다.
오래 만났고 올 가을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제가 다 터치 받아도 좋은데 단 한가지
사생활 문제는 터치 받고 싶지 않은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휴대폰 문제 입니다.
7년을 사귀었는데 제가 한번 바람을 피웠습니다.
그래서 헤어졌고,
저는 일주일만에 이 여자가 보고 싶어 다시 돌아 왔습니다.
고맙게도 다시 받아 주었고 그 이후로 계속 연애를 했습니다.
근데 제 예비신부가 정말 촉이 쎈 것이
제가 핸드폰에 여자 전화 번호가 하나도 없는데
정말 가끔 한번씩 번호 생길일이 생겨 저장하게 되면
귀신 같이 알아서 그날 저녁에 갑자기 핸드폰 좀 보자 합니다
저는 그게 싫습니다.
오늘 싸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갑자기 핸드폰을 달라길래 싫다고 하였습니다.
제발 사생활 간섭 좀 하지 말라며 핸드폰 노이로제 걸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걸리는거라도 있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없다고 했더니 그럼 달라고 하는 겁니다.
안줬습니다.
솔직히 게임을 통해 연락하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 였는데 애가 서글서글하니 잘 따랐고
밥은 먹었냐는 둥 게임은 언제 하냐는 둥 연락을 자주 하여
혹시라도 여자친구가 보면 기분 나빠할까봐 안보여 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안보여 주니까 여자친구가 몰래 봤나봅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가 또 의심합니다
또 바람피우냐며 두번째라고 윽박지릅니다
전 그게 지겨워서 아 진짜 지겹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떳떳하고 정말 동생이면
대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하면 되지 왜 그렇게 숨기냐고 화를 냅니다
아 그냥 보여주기 싫은데 어쩌란겁니까?
전 그냥 제 핸드폰 자체를 보여주기가 싫습니다.
제가 게임에서 여자를 만나 연락을 하던 말던 무슨 상관입니까?
어차피 결혼은 자기랑 할껀데 얘는 얼굴도 한번 안본 사인데 왜 의심을 하냐 이겁니다
그런데 그 찰나에 이 애가 전화가 온겁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전화까지 오는 사이냐며.
전 그게 더 화납니다
절 못믿는겁니까? 그때부터 핸드폰 무음으로 해놨더니
무음으로 해놨다고 난립니다 걔한테서 부재중 두통 왔다면서.
제가 안받으면 그만 아닙니까?
제가 그랬습니다
여자애가 카톡이 시도때도 오는건 사실이나
답장을 보내는 건 내 마음이라고
내가 보내고 싶으면 보내고 내가 보내기 싫으면 안보낸다고
그랬더니 여자친구 울면서
자기한테는 응 이라고 하루에 한통 보내면서
걔한테는 몇통씩 장문으로 보낸다고 난리. 우리는 같이 사는데
문자 주고 받을일이 뭐가 있다고 매일 얼굴 보는데 말입니다
저보고 행동을 이상하게 하고 있답니다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그 여자애한테 애인있다고 이야기 했냐고
있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걔는 대가리가 비었냐? 애인 있는 남자한테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게?
오빠가 없다고 했으니까 시도때도 없이 전화 하는거 아니야 미친거 아니야?
비웃으면서 말하는 말투 자체가 너무 싫습니다
의심에 의심에 또 의심..
근데 전 진짜 제가 어떤 면에서 행동을 이상하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카톡 확인하고 바로 지우는거? 전화 무음으로 해놓는거?
그건 하도 여자친구가 의심해서 또 의심할까봐 그런건데 정말 지칩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 이럽니다
결혼해서 내가 핸드폰 보여 달라면 어쩔래? 하길래
지금이랑 다를 거 없어 하더니 어이가 없다며 당분간 집에 가있겠다며 갔습니다
저보고 게임에 미쳤다며 게임에서 만난 여자랑 살으라며 갔는데
저도 저 의심하는 여자랑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서
잠깐 떨어져 있자고 하니 자기 집이니 저보고 나가 있으랍니다
제가 솔직히 익명이니 말씀드리지만
모은 돈이 없습니다
예비 신부는 여섯살 어린데 억척스럽고 생활력이 강해서
자기가 전세를 얻어 살고 있고 제가 들어와 같이 살고 있었거든요
이 여자 만나서 갱생하고 통장에 돈도 많이 모았는데
바람 펴서 헤어져 있는 동안 다 까먹고 염치 없이 돌아왔었어요
그런데 저보고 나가라고 하니 돈이 없으니 돈 좀 해줘라 하니
저보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고 하며 통장에서 돈을 찾아와 집을 구해주더라고요
(이부분 추가 합니다. 처음엔 돈도 없냐고 저에게 자존심을 긁었고
제가 월급이 적게 나왔으니 돈을 그럼 보태라고 했으나
그냥 자기가 줄테니 더이상 돈 문제로 시끄럽게 굴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보증금은 200짜리였습니다.)
이것도 처음엔 엄청 뭐라고 해서 찌질하지만 너 전세 들어 올때
내가 이사비용 100만원은 줬다 했더니
오빠 6개월 놀 때 니 뒷바라지 내가 다 했다고 맞받아치고
살면서 남자로 떠받들여 본 적 한번도 없는거 같네요 어쨋든
여자친구가 돈 때문에 구질구질 하고 싶지 않다고 돈을 해줬습니다
나중에 정말 파혼하게 되면 돈은 줄겁니다
작은 원룸에 월세로 들어가게 됐고
제가 생각 정리 될 때 까지 연락 하지 말자 하니까
당분간 연락 하지 말자는 거냐 헤어지자는 거냐 묻길래
저는 홧김에 헤어지자는 거다 라고 말하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그 후에 여자친구도 저도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님께 여자친구가 전화를 드렸는지 저에게 미쳤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것도 싫습니다
자기 분리한 일 생기면 쪼르르 전화해서 일러 바치는거요
솔직히 처음에 바람 핀 건 제가 백 번 잘못 한 건 맞으나
제가 잘못한 거 알고 자존심 굽히고 들어 왔으면
잘해보자고 들어 온거고 결혼까지 생각한건데 저런 모습을 보면
내가 사랑을 하고 있는 건 맞나
연애를 너무 오래 해서 정을 착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정말 후회할 것 같은 건 사실입니다
그치만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고 또
혼자 살면 내가 어떻게 변하는 지 알고 싶기도 합니다
다른 여자도 만나 보고싶고 다른 여자 만나다가
그리고 그 동안 여자친구도 다른 남자 만나다가
서로 서로가 그래도 제일 필요하다 하면 그때가 정말 결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서로 억지로 결혼을 해봐야 오해와 싸움만 늘어 갈 것 같습니다
화난 마음에 두서 없이 적어내려갔네요
죄송합니다
여자친구는 자기 입으로 이야기 합니다.
자기 놓치면 평생 후회하고 살거라고 저도 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싫습니다. 숨이 막힙니다
남자 핸드폰 하나에 여자 전화 번호 하나 없는게 말이 됩니까..
저도 서로 고칠 점을 고치고 다시 좋게 만나고 싶습니다
답답합니다..
저의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습니까?
제가 카톡 오면 몰래 확인 하는 점? 전화 오면 몰래 넘기는 점?
그건 절대 그 여자에게 마음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대화 내용이나 사실을 알면 노발대발 할 걸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