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2살의 직장인입니다.
평소 치질로 고생을 하던 중에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갑자기 심해져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항맥외과 웹사이트의 수술후기는 대부분 믿지 마세요.
그리고 2~3일 입원 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말도 믿을게 못됩니다.
5/7(월)자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상세하게 제가 겪은 치질 수술 후기를 적어봅니다.
오전 9시 병원에 갔습니다.
우선 관장을 하여 변을 뺍니다. 그런 후 이상한 검사를 항문에 더 합니다.
그리고 수술실로 가서 업드립니다.
항문 부위만 남기고 녹색 천으로 덮습니다.
조금 있으니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미추부 마취를 합니다.
미추부 마취는 척추마취와 다른 개념입니다.
꼬리뼈 사이를 깊숙히 찔러 마취를 시키는데 이거 아픕니다.
안아픈게 아닙니다. 들어갈때 조금 따끔 거리지만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무지 아픕니다.
그리고 마취액을 주사하는 이때가 가장 아픕니다.
뭐라고 표현을 하는게 어려운데 우리우리 합니다. 아주 강하게.
(저는 상체가 들썩들썩 거릴정도로 고통을 느꼈습니다.)
한 10~20 분 뒤 마취가 되어 수술 시 아무 느낌도 못 느낍니다.
더불어 안정제도 함께 투여해서 정신이 몽롱하고 쉽게 잠을 잘 수 있으나 전 수면까지 안갔습니다.
수술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병실로 옮겨와 누워서 무통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큰 일은 다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 겁니다.
30분 정도 후 마취가 풀리더니 항문이 극심하게 미칠정도로 죽을 것 같이 아파 디집니다.
이때 욕이란 욕은 다 나옵디다. 간호사가 와서 진통제를 투여하지만 별 소용없습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 아픕디다.
그리고 좀 진정이 되나 기침 및 재채기로 인해 매 순간순간이 고통의 정점을 찍습니다.
통증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이거 출근해서 정상적인 업무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2박 3일이였던 병가를 이틀 연장해서 한주를 쉬었습니다.
수술하고 5일 후 첫 변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놈에 변이 아주 가느다란데도 아주 아픕니다.
처음에 아무지식도 없이 일상처럼 변기에 앉아 변을 보았고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그래서 대야에 따듯한 물을 받아서 좌욕하는 중에 그대로 변을 봅니다.
당부드리는데 나는 이정도 고통 쯤이야 참을 수 있을꺼라는 어림없는 생각은 접으세요.
이렇게 고생을 하고나니 뭘 먹는다는게 겁이 납니다.
그래서 기피하다보니 이게 또 변비가 되었나봅니다.
그 이후 6일 동안 변을 못 봤습니다.
변의는 오는데 아무리 뺄려고 해도 아프기만 하고 안 나오고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러길 6일이 지나고 아침 9시에 부랴부랴 병원에 가서 관장해서 겨우 뺏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 2주가 되었으나 변 볼때의 그 고통은 줄어들지가 않습니다.
출근해서 변의가 와도 좌욕하면서 변을 볼 수가 없어서 참게되고 그러면 변이 굵고 딱딱해지니깐 퇴근 후 집에서 또 고통과 고생을 합니다.
이걸 도대체 언제까지 견뎌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쓴 후기가 내치핵 수술 후기 실사이므로 병원 웹사이트 후기는 절대 믿지 마십시오. 끝.
(참고로 봉막염, 급성 편도선 수술을 했지만 후유증이 가장 심했던 수술은 단연 치질 수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