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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나에겐 너무 벅찬 하루

날개잃은소녀 |2012.05.21 19:09
조회 49 |추천 0

힘들다...
내 나이 열일곱...
벌써 날 짓누르는 삶의 무게..
아직 날개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채,
나는 날개를 꺾여 간다.

꿈이란 단어하나에 몸실은채

서울로 온 나는 너무나도 어렸다.

아니, 세상을 잘몰랐던것 같다.

철없는 열일곱... 남들보다 일찍 알았다 믿었던 세상이...
말은 하지않아도 너무 힘들다.
딱 죽을만큼만 힘들다.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수십번

하지만 아직 내가 놓지못하는이유는

내주변에 남아있을 사람때문이겠지..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때문이겠지...
엄마미안해....

매일같이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
-딸오늘도별일없엇지?잘지내?
웅~나야잘지내지!너무좋아!갠찬타니까~
반복되는 통화패턴
항상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나.
지방에서 홀로 떠나와 시작한 자취생활.

외롭고 힘들다.

'엄마...나..사실..하나도 안갠차나.
너무 힘들어서 다놓아버리고 싶어..
너무 외롭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
엄마도 힘든거 아니깐 돈얘기못해
한달20만원가까이 잡아먹는 공과금
10만원이 넘어가는 핸드폰비
3개나되는 적금
학교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잡다란 돈들
요거 다 빼고나면 내 손엔 10~20만원도 채 남지않아
생활비로 쓰기도 무지빠듯해
내 나이 열일곱,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고
이뿐옷도 사입고 싶고
남자친구랑 데이트도 하고싶어
그런데 난... 그걸 하려면 밥을 포기해야해
그래서 하루 한끼정도 먹고 살아 거의
엄마가 매일 걱정할까봐

전화할때마다 피자먹고있어~

오늘은이거먹는다 자랑하곤하지

이건 비밀인대... 나 돈 막쓰는것 같아도
전혀그렇지않아...
한번도 막써본적없어
꼭 써야할대쓰는거야
지난달이랑 이번달은...
적금도 못냇어 사실
너무 돈들어갈곳은 많은데
밥도 먹어야하고,
사야할것듀 많고,
공과금도 밀리면 안대는데...
난 매일같이 돈에시달리고
외로움에 떨어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수면제가 필요할 정도야
감기약이라도 먹고자야
그나마 좀 잘 수잇어

매일밤 뒤척이다 새벽녘에야 잠이들면

아침에 학교가기가 너무힘들어

그래서 지각을 밥먹듯이한다고 매일 혼나

학교에서도 선생님말씀이 귀에 들어오지않아

의무적으로 책상에 앉아있는 기분이야

수업중인데 수업을 듣고있다기보다는

밀린집안일 걱정을 해
학교생활도 이젠 너무 버거워

아침에 눈을 뜨면 또같은 하루를 반복해야한다는 사실에

눈을 감아버리고만 싶어.
내가 앞으로 잘해 나갈 수 잇을지 길이 안보여

나는 잘 모르겠어 정말.
나 이렇게 약한 아이가 아니엿는데...
언제부터 이리 나약해져 버린건지..
답이 나오지않아
아무것도 해볼 엄두가 나지않아
차라리 다 놓아버리고만 싶어
아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러면 이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계획대로 계획잡고 좀 더 열심히살면
조금 덜 힘들려나?
나 좀 도와죠.....'
사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말...

절대 엄마앞에 뱉지못할꺼야
나는 오늘도 날개를 잃은 채 또 다시 죽어가

아직 어린 나혼자 할 수있는게 없다는걸 깨달아.
아르바이트 하날 해보려해도 부모님 동의가 잇어야하고
페이도 쌔지않아.

엄마는 내가 이런거 한다그러면 무척이나 싫어할꺼알아서..

말도 꺼내보지도 잘못해....

예전에도 아르바이트얘기할때면,

'공부해야지 학생이!'라며 항상 혼을 냇지..
솔직히 열일곱밖에 안된 나를 받아주려하는곳도 거의없어.
난아직....어리니깐
어린아이가 어른인척
모든걸 짊어지고 살아간다는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경제적으로는 아직 어른이 아니거든
내가 벌고 싶어도 벌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손 뻗게 되는데
그것조차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투정도 못부려..
나도..나도...아니깐
누군가 곁에서 챙겨줫으면 하는 바람이들지만,

그것조차 우리형편에 맞지않는다는거 아니깐..

그래서 난 혼자인게 너무나 외로워도

외롭다고 말하지못해.

난 서울에 친척도 없어.

그래서 아무리 외로워도 어디 얹혀살곳도 없어.

혼자인집이..적막한환경이 너무나싫어서

하숙을 해볼까도했지만,

이미 집은 계약해 버렷고....

원룸전세비도 대출받은 상황에

계약기간도 안 끝난 집나가서

하숙하겠단 말을 어떻게해....

지금도 말하고 있지만 열일곱 어린 내가..

무엇보다 감당하기 힘든건..
아무리 투덜되도 외로움이란 단어겟지.

외로움이란단어는 나이든 어른들 조차 두려워하는

무서운 말이니깐.
어딜가든 난 외로워
학교애서도.... 집에서도...
무언가 날 늘 불안하게 만들어
나는 요즘 행복하지 않아..

내가 원하던 것은 이런게 아니였는데...

내가 찾아온 꿈은 이미 없어.

날개가 꺾여가....

현실앞에 무너져가 나는...
하지만 일부러...억지로 더 밝은척을 해..
하하하..더 크게 웃어보려해
괜히..매일같이 되도 않을짓을 해
일부러 더밝게 보이려고...

수없이 노력하고 노력하는데...
그런데 나...정말힘들다
솔직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다시 돌아가기는 시른데
다시 시작하고 싶다
새로...처음부터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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