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에 친구 회사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단 소식을 접~함~♥
난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만지거나, 안고 있으면 눈물 콧물 쬭쬭쬭 ㅜ..ㅜ
눈도 제대로 못뜸 ㅡㅡㅋㅋ 그러나 이거슨 운명이라 판단. 당장 아기를 데리고 옴!!
데리고 온 다음 날. 아가는 저 호피무늬(?) 이불을 정말 정말 좋아했음.
난 처음에 얠 보자 마자, 아 .. 이 아이는 혹시 사자가 아닐까. 나중에 크면 사자
가 되어 내가 타고 다닐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착각도 했음.
아가는 내가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이렇게 팔 안으로 쏙 들어와 앉아서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봄
가끔 터치도 도와줌. 내 친구들에게 카톡도 보냄..
394ㅁㅇ뉠일>?ㅁㅇㄴ?ㄹ 이런 식으로 ㅡㅡㅋㅋㅋ
처음 집을 사줬을때~~~~♡ 난 얘가 생후 3개월까지 여자 아인줄 알고..
모든 용품은 핑크색으로 통일. 집도 핑크다 이녀석아!! 자다 일어나서 눈이 새우젖깔만해 짐.
예방접종 하러 갔다가 남자 아이란걸 알았지....
그때의 충격이란... 여자 아이라고 잘못해도 혼내지도 않고.. 다칠까 조마조마 우쮸쮸하면서 키웠는데.
그 날 이후 잘못하면 봐주고 이런거 없뜸. 걍 혼남.
생후 4~5개월 때. 처음 목줄을 하고 공원 산책을 나감. 지나가던 강아지 보고 식겁해서 내 머리위에
앉아있었음. 강아지는 반갑다고 꼬리 살랑살랑. 아가는 걍 무서웠나봄.. 이상한 소리도 냈다
후워워어어어어후워어어어어 이렇게.. 20분 만에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놔주니 5분만에 떡실신
입을 벌리고 잔다 '0' 쿠오오
아가는 잘못 하면 자기가 혼날 껄 아는거 같음. 내가 소리지르거나 화내면 일단 무조건 도망감.
하지만 숨어봤자 나의 손바닥 안이다. 넌 기껏해야 침대 밑이나 장농 뒤에 숨겠지
맨날 찾아내서 혼냄. 아가는 혼내면 자는 척을 한다 ㅡㅡ
아니면 최대한 불쌍한 소리를 냄. 흐융 흐융 이런소리 ㅡㅡㅋㅋㅋ 가소롭다.
그래도 혼난다.
그러나 아가는 정말 정말 사랑스러웠음.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오면 옥상에서 놀고 있던 아가는
내 발소리를 듣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밑으로 내려옴.
흐워어엉엉ㅇ?!?~~? 흐웡?!? 아마 날 반겨주는 거겠지..ㅡㅡ??ㅋㅋ
뽀뽀도 함 아가는!! 내가 반 강제적으로 쯉쯉 대는것도 있지만..
그러던 아가를 일산에 사는 분 한테 맡겼다가
잃 . 어 . 버 . 림 ㅠ0ㅠ .......................
이것은 잃어버리기 마지막 사진...ㅠ0ㅠ
난 구로동에 사는데 일산에서 잃어버림 ㅡㅡ
그냥 멘붕... 허얼... ㅇ _ ㅇ 정신나간 여자처럼 아가를 찾아다님.
친구들이 전단지 붙이는것도 도와주고, 고양이는 밤에 활동하니까 일부러 밤에 일산까지 가서 아가를
찾아봤지만 흔적도 찾지 못함.
그 동네는 빌라가 많고 주변에 시장까지 있어서 길냥이들이 참 많았음.
아가 대신 길냥이 20마리 정도는 본듯 함.. 그러나 아가는 찾지 못함..ㅡㅠ
눈물의 하루 하루를 보내다
드 . 디 . 어 한 달 만 에!!!!!!!!!!!!!!!!!!!!!!!!!!!!!!!!!!!
아가를 찾음!!! ㅡㅡv
아가가 어느 빌라 창고에 숨어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고 일을 하다말고 일산으로 날라감.
창고 앞에서 아가~ 아가~.. 부르니까 안에서 아옹... 아옹.. 하고 울었다 ㅠ0ㅠ ㅠ0ㅠ ㅠ0ㅠ
흑흑흑 ㅠㅁㅠ........... 문을 조심히 열고 아가를 보니까 이게 웬걸... 영양실조라도 걸린 것 처럼
앙상하게 말랐었고, 어딘가 굉장히 아파 보임.
난 충격의 충격을 받고 당장 아가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감.
동물병원에서 회복식이랑 물을 먹이고 진찰에 들어감!!
아가 눈이 바이러스에 걸려서 팅팅 부어있었뜸 ㅠㅁㅠ... 나는 너무 미안해서 엉엉 울어뜸 ㅠ ㅁ ㅠ....
주사 2방 맞고, 약 처방받고 다시 집으로 아가를 데리고 옴.
친구들에게 아가를 찾았단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찍음
저 눈이 바이러스 걸려서 ㅠ ㅁ ㅠ 팅팅 붓고 눈물이 굳어버린 흔적임 ㅠ ㅁ ㅠ
아가는 한참을 저렇게 앉아 있다가 내가 만져주니까 그릉그릉 했음 ㅠ ㅁ ㅠ
또 눈물 흐규.....흐규 미안해 진짜 미안해 하면서 엉엉 울었음
아가랑 둘 다 지쳐서 잠듬..
그 날 이후 아가는 하루 3번 안약을 넣고, 알약도 먹고, 병원 가서 검사도 받고, 혹시나 스트레스 받을까
조용 조용.. 그렇게 2주 정도 지나서 완쾌!!!!!!
이제 아가는 어른 고양이가 다 됬음 ♥
말도 잘 듣고, 철도 들었음. 그런 아가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기로 함.
아가의 동생 코코를 입양 함 ♥
코코는 정말 얌전하고, 하루 종일 잠만자는 아이임.
유일하게 소리를 내는 건, 아침에 참치를 줄 때. 난리 남. 야오야오ㅑ오야야야야오옹오오오옹
아가는 코코에게 정말 잘해줌 '^'* 뿌듯 뿌듯
코코가 화장실을 가면 앞에서 지키고 서있다가 그루밍도 해줌 --v
< 널 갖겠어. >
이렇게 뒤에서 코코를 은밀하게 바라봄.......
하 ㅡㅡ 이제 끝내야 겠다..
판 쓰는거 정말 힘들군요..지금도 판을 쓰기위해 핸드폰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는 여러분들께
판을 완성한 이 영광을 돌립니다 ㅡㅡ 갓뎀
힘들어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