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 아직도 남편과 저는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거지같은 시부모님한테 어떻게 저런 남편이 나온 걸까요
시부모님결혼할 때 해준 거 하나 없습니다네 안 해줘도 되요 근데요, 시부모가 돈이 없어서 안 해준 거 아니에요딱 봐도 저희집이 더 잘 사니까 저희집에서 돈 많이 대주길 바란겁니다처음에 집 얻을 때도 자기들은 돈 없으니 알아서 하라길래네 알겠습니다 오빠랑 저랑 모은 돈에 대출 받아서 알아서 준비할게요 이랬더니 처음부터 빚 갖고 시작하면 안된다고 저희 부모님한테 손 벌리랍디다?결혼 준비 내내 중간중간 정말 개같은 일 많았지만 신랑을 사랑해서 참았습니다 결국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저희 부모님께서 잠실에 30평대 새 아파트 사주셨죠 네, 솔직히 말해 저희집 잘 삽니다 근데 저도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 싫었거든요 그래고 딸이 안쓰러웠는지 우리 아빠 조용히 손 잡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 데려가셔서는 "여기서 살아라,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시부모님 원망하지말고 여기서 잘 살아라, 애 낳고 40, 50평대로 이사가고 싶거든 이 집 팔아서 보태면 훨씬 더 수월할거다, 애비 선물이니 그냥 모른척하고 받아라"하시더군요 또 눈물 나네요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딸은 이상한 집구석데 시집가서 온갖 맘고생하고 그나마 신랑이 좋아서 다행이지만
돈 한 푼 안 줬으면서 예단비 갖고도 얼마나 생난리를 치시던지 인간적으고 하급 인간이라 솔직히 정도 안 붙더군요 아버님 어머니, 그러고 사시니까 지 아들한테도 마음깊이 무시당하시는 겁니다
더 짜증나는 건 오늘 아침 삼년 동안 나만 보면 돈돈 거리는 시부모님한테 무뎌질 때쯤이번에 결혼하는 시누이, 돈 별로 없는 남자한테 시집 가나 봅니다대출껴서 전세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건 그쪽 사정이지요 대출껴서 전세 사는 사람이 어디 시누이 부부 뿐인가요?지 딸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오늘 아침에 저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아나요?"너그 부모님,(사돈어른이란 말도 안함) 부동산 많지 않냐?그럼 우리 딸 결혼하는데 걔네들 돈 모을 때까지 거기 살아도되지 않겠냐?"피가 거꾸로 쏟는 거 간신히 참았는데 불쑥 불쑥 생각나서 손이 떨립니다
그리고 또 말합니다 "돈 많은 쪽이 당연 돈 쓰는 거 아니냐, 너그 부모님이면 우리 다 같이 가족인데 안 그래도 돈도 많은 양반들인데 그 많은 집 중에 하나 들어가 살면 안되냐?"이럽디다ㅋㅋㅋ우리 부모님이 생판 남인 지딸 집 얻어줄려고 돈 벌었답니까?우리 부모님이 반포에 몇년 전 새로 재건축한 아파트도 갖고 있는 거 시어머니도 얼핏 들어 아는데돈은 없으면서 꼴에 지 딸 비싼 동네 살게 하고 싶은가봐요?ㅋㅋ흘리듯이"그 있잖냐, 반포에도 새로 지은 집도 있으시지 않냐"그저 웃지요ㅋㅋㅋ거기 집값도 집값인데 전세, 월세도 그게 돈이 얼만데 그걸 날로 먹으려고 하나요?어떻게 하면 인간이 그렇게 거지같고 염치도 없는 거죠?
저는 시어머니의 그 눈초리가 너무 싫습니다비굴하면서도 욕심 가득하고 간사한 눈빛 허구한날 불만 혼잣말 하는 척 하면서 궁시렁거리고나만 보면 돈돈돈 검은 밍크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길래 사준 게 이년전작년 겨울에는 회색 밍크가 갖고 싶다고 난리ㅋㅋㅋ안 사줬지요 짜증나서
너무 짜증나서 미치겠습니다 신랑 퇴근하면 다 말하려고 참고 있는데 진짜 폭발할 것 같네요방금도 문자왔거든요, 잘 생각해보라고 시누 잘 살면 너도 좋은 거 아니냐고가족인데 모르는 척 하는 거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