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어이가없어서 판에다 글 한번 올려볼께요.
이 일은 오늘 집에오다가 본 일이거든요?
저희집이 골목길에 잇어요.주변에 늙으신분들도 많이 사세요.
제가 집에 올라가다가 초등학생이랑 중학생들이 몰려오더라고요
(몇명은 교복입고 몇명은 사복입었지만 중딩티가 몇명은 진짜 초딩티 애기티가 나서)
그런데 제 뒤에 자전거를 타시던 진짜 늙은 할아버지가 계셨어요.
그 할아버지 저희 옆집 분이시거든요?
혼자 사시는데 가끔 자녀분들이 오시는것같아요;.
그 할아버지 되게 맘넓고 착하신 분이에요;화나는일도 말로 푸실려고 하시고.
할아버지가 양복도 이쁘게 차려입고(잘사는집은 아니여서 양복도 좀 오래됬더라고요)
자전거 타시고 뒤에 짐싫고 걸어가시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인사만 하고 핸드폰으로 판보면서 길가고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먼저 가시고 몇분뒤?쯤에 위에서 욕하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초등중등애들이 모여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봤더니 할아버지가 가운데 서계셨네요?
학생들은 할아버지한테 막 삿대질 하면서 욕하고
할아버지는 자신보다 어린애들한테 존댓말 써가면서 죄송하다고 그러시는데
애들은 그게 더 만만했는지 할아버지자전거를 막 발로 차더라고요?
그중에 한명이 뾰족한걸로 자전거에 구멍도 냈더라고요;
애들은 좀 가고 제가 할아버지한테 바로 달려갔어요
괜찮으시냐고 어디 다친데는 없냐고.이랬더니 해맑게 웃으면서 괜찮데요;
그런데 갑자기 고개 숙이시더니 우시는거에요.
왜그러시냐고 왜우시냐고 물어봣더니깐 자전거 때문이래요;
자전거에 구멍낸것도 여기서 알았어요.
그 학생들이 할아버지 자전거를 구멍을 냈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자전거가 너무 소중한거래요.
왜 소중하냐면 막내 아들이 있는데 그아들이 자전거 사준거라고
근데 그 아들이 아무말도 없이 해외로 떠나서 연락도 안된데요;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고 어딧는지도 모르고 집앞에다가
저 떠난다고 찾지말라고 써놓고 갔데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우시는거래요.막내아들 마지막 선물인데.
너무 가슴이 찡했어요.
제가 근데 왜 학생들한테 욕들으신거냐고 물어봤더니
(골목길이 좀 좁아요)골목길 좁아죽겠는데 왜 자전거 까지 가져왔냐고
그러면서 뭐라고 한거래요
제가 위로해주다가 할아버지께서 이제 들어가보라고 해서
들어왔어요.
진짜 요즘 학생들 개념없는거아니에요?
할아버지께서도 존댓말로 사과까지 했는데
진짜 날라리짓 그렇게 하고싶으면 다른분들한테 피해주지 말고 하라그래요.
아니 아예 하지말랐으면 좋겠네요.
그 학생들한테 할아버지뻘되시는 분한테
욕하고 삿대질하고 반말하고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