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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둠스데이 : 운명의 새벽(최종회)

김작가 |2012.05.25 01:52
조회 52,013 |추천 26

안녕하세요. 운명의 새벽 오늘이 마지막 최종회 입니다.

많은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지만 악플 글들을 계기로 더욱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주동안, 운명의 새벽을 아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자, 그러면 운명의 새벽 마지막회를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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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날이 밝을 시간이 되었으나 밝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세상은 온통 어두운 보라색 일색이었고, 하늘을 보니 태양은 떠올랐지만, 역시 짙은 보라색의
원형물체로만 보였다.

온 세상이 해가 지고 한참 지났을 때 처럼 어두웠다.

많은 사람들이 온 몸에 맥이 풀려 아예 일어나지도 못한 채 누워있었고, 몇사람은 밖으로 나
왔지만, 몸을 가누기 어려운것 같았다.

오후가 되자 점차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어나서 두터운옷을 찾을 기력도 없었고, 불도 피울 수가 없었다, 불은 커녕 전기나
자동차를 비롯한 어떤 장치도 가동되지 않았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움직였던 사람들 조차 이젠 아예 쓰러져서 몸도 가누지 못한 채 숨만 쉬고
있었다.
이윽고 해가 넘어가고,  세상은 조금 더 어두워졌다. 하지만,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는 유지 되었다.

세상이 바뀐 뒤로 달은 하늘에서 사라졌고,  지금의 밝기는 공기 차체가 빛을 내는것 같았다.

그날 밤,  해가 진 후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고, 세상의 물체가 얼어붙으면서 깨어지는듯한 소리
가 들려왔다.
모든 사람들이 정신을 잃어가고, 정신을 완전히 잃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지르는 비명 소리
를 들어야 했다.
길에 쓰러져 있던 한 사람은 시간이 흐르자 몸이 서서히 뒤틀리더니 급기야 허리가 뒤로 제껴
지면서 발 뒤꿈치가 뒷머리에 닿도록 휘었다.
그는 비명을 질렀지만, 그 소리는 바로 곁에 쓰러진 사람이 겨우 들을 수 있을만큼 작았다.

몇시간이 지나자, 결국 모든 사람이 정신을 잃었다.  아니 죽었을지도 모른다.


- 2012년 12월 5일.


날이 밝았다.
이번엔 확실하게 밝았다.

깨어난 사람들은 누운채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하늘은 어느 때보다도 짙은 푸른 색으로 투명하게 비쳤고,  동쪽 하늘엔 해가 떠 있는데도 누운
채로 바라보는 하늘엔 별들이 비쳐 보였다.

공기는 신선하면서도 시원했다. 그리고, 처음맡아보는 향기가 옅게 섞여있었다.
그 향기가 밴 공기를 들이키자 온 몸이 정화 되는듯 하고,  누워있는 사람들의 몸에 무게가 느껴
지지 않았다.

깨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죽어서 천국에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일으켜 보니 무게감 없이 가볍게 일어나 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주위에 몇 사람의 낮 익은 모습이 보였다.
그사람의 모습이 들어오자, 갑자기 그사람의 감정이 가슴에 느껴졌다.
그사람 역시 이쪽을 바라보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사방을 둘러 보았다.
거리에 쌓여있던 무너진 건물 더미와 쓰레기들은 온데간데 없고, 모든 쓰레기들과 폐건축더미
들은 훨씬 적은 양의 흙으로 바뀌어 낮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그 자리엔 어린 풀들이 돋아나서 빠른 속도로 자라기 시작했다.

이윽고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온 세상은 푸른 들판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의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
하지만, 그 나무나 풀 어느것도 이적까지 본적 없는 새로운 모습이었다.

깨어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찾아 주위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체중을 느낄 수 없이 마치 발이 땅에 닫지 않은 채 반쯤 떠다니듯 부드럽게 움직여 졌다.
문득 손을 들어 보았다.
이전까지 바라보던 손이 아니었다. 혈관이나 주름 하나 보이지않는 맑고 깨끗한, 투명한 느낌이
드는 피부였다.

주위를 둘러보자 깨어난 이는 생존자의 절반도 채 되지 않은 숫자만이 있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끝내 존재를 찾을 수 없었다.

이제 완전히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것인가?

 

- 2012년 12월 15일.

 

이제 더 이상 문명의 이기가 필요 없었다.
남은 사람들은 먹지 않아도 시장함을 느끼지 않았다.  바뀐 신체 구조는 공기를 마시고 햇빛을
받기만 해도 에너지가 생겨나는것 같았다.

또한 다른 사람과 말을 할 필요도 없이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제 더이상의 토론이나 언쟁은 생기지 않을것 같았다.

며칠 지나자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동물들이 모여들었다.
토끼나, 다람쥐, 새와 사슴들도 있었지만, 모두 이전에 알고 있던 동물들과는 달랐다.
그 동물들도 사람과 같이 체질의 변화가 온것 같았다.
또한, 그 동물들을 바라보고 만지면 그 동물이 느끼는 느낌이 가슴에 느껴졌다.
어느 동물들도 더 이상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았고, 손을 내밀면 새가 날아와 손에 앉고,
어깨나 머리 위에도 내려 앉았다.  또한 그 동물들이 손이나 어깨에 앉아도 느낌은 있었으나
전혀 무게감이 없었다.

 

- 2012년 12월 21일

 

생존자들은 서서히 세상을 깨닫기 시작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마음가는곳의 사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뭔가 기존의 감각 외에 새로운 감각 기관이 살아난것 같았다.
앉은 채로 다른곳에 관심을 가지면 그곳의 상황들이 가슴에 느껴지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곳에 사는 사람과 감정이나 생각을 교류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며칠만에 바뀐세상의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다.

하늘에 태양을 쳐다 보았다.
태양은 과거보다 더욱 부드럽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지구 궤도를 이탈한 달은 금성의 안쪽 궤도를 돌며 새로운 행성으로 자리잡고 잇었다.
수성은 혜성 Destroyer의 중력에 이끌려 궤도를 벗어나서 태양계 외부를 향해 떠돌도 잇었다.
앞으로 수성은 태양계 외부로 떠다니다가 토성의 궤도에 잡혀서 토성의 위성이 될것이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태양을 바라보자 그 모든것이 보이면서 책이나 영화를 보듯 상황이
눈에 떠오르며 이해가 되는것이엇다.

태양이 중천에 빛나도 하늘은 짙은 파란색으로 투명하게 깔려 있으며, 밤이나 마찬가지로 별들이
그대로 보이고, 하늘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은하수까지 그대로 보였다.
바뀐 세상엔 어느것도 불확실하게 보이는게 없었고, 어느것도 자극적인것이 없었다.

그날 오후, 하늘 멀리서 하얀빛이 나타나더니 생존자들이 있는곳으로 다가왔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생존자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 빛은 점점 커지더니 하늘 가운데서 수천 조각으로 분리되어 사방으로 퍼졌다.
이윽고 그 빛은 지상으로 내려앉고,  그 빛이 점점 흐려지더니 형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세상이 바뀌기 전에 사람들이 UFO라고 부르던것이었다.

잠시 후 그 안에서 사람들이 나타났다.
수천대의 UFO가 모두 지상에 내려 앉고 그 안에서 모두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생존자가 있는곳으로 다다가서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생존자들은 마음으로 그들의 인사를 받아들였다.
"안녕하세요? 먼곳에서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이제 저희와 함께 새로운 지구를
가꿉시다."
수천의 UFO들은 우주 저편의 각자 다른 성단과 은하계 등에서 날아왔고, 일부는 지구 내부의 세계에서
날아왔다.
그들 모두 수천년 전 부터 이 날을 기다려 왔으며, 이제 생존한 지구인들의 신체가 바뀌면서 그들과
동등한 신체적 정신적 수준에 다다르게 되어 새로 바뀐 5차원 세계의 일원으로 맞아들인것이다.

생존자 어느 누구도 이 사실에 놀라지 않았으며, 며칠 전부터 오늘이 오게 될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각계의 방분자들을 맞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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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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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3
베플이대호|2012.05.25 18:08
됫고 월요일 석가탄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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