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지우네...? 사용자에게 통보도 없이 삭제하는게 맞는거냐 그게?
너 나 못이겨.
http://pann.nate.com/talk/315816723
일단 위 글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 중 한 분이 쓰신 글입니다.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속상했으면(?이표현만으론 부족하죠) 유서를 스물 세장이나 남기고
세상을 떠났을까요?
다른 사람이 아니고 제 사촌 누나 이야기 입니다.
아이 둘 낳고 잘 산다고 해서... 매형이란 놈이 경찰이라고 해서
(서울 모 경찰서 K 경사, 저번에 실명 올렸더니 지우시더라구요?)
잘 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거니, 그저 행복하게 잘 사는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느날 가족들이 사촌누나가 힘들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할 때 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지경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번주 일요일이죠, 20일 아침에...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누나가 죽었답니다...
남편이었던 김 경사(이하 그놈)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몇날 며칠이고 외박을 하고
카드값까지 백만원씩 우리 누나에게 덮어씌웠습니다. 백만원씩... 한달에 백여 만원씩 꼬박꼬박
짬 안찬 경사월급에 100만원씩 매달 나간다면? 숨만쉬고 사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 한달에 백만원이랑
그놈 사고친거랑 이자 포함해서 돈은 게속 터졌습니다. 누나는 친정에 계속 손벌리기도 미안하고
그러는 사이에 그놈은 제2, 3 금융권에 누나 몰래 대출까지 하고.. 왜일까요? 신용등급이 안되서 그렇죠.
그렇게 살다가 하루는 갑자기 조카(누나의 딸)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정신과에서도 내려오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아이는 밤새 울어대고 병명은 안나오고..
아침에 병원에서 바로 출근한다고 간 놈은 전화해보니 내연녀와 같이 있었습니다.
연락을 하니 내연녀가 누나에게 연락해서 오빠 집에 보냈다고 하고, 그놈에게 전화해보니
다 알면서 왜그러냐는 말을 했답니다.
다 알면서 왜그러냐? ?? 다 알면서....??
지 자식이 다큰 놈도 아니고 유치원도 못간 애기가 병명도 모르고 입원해 있는데
다 알면서 왜그러냐 가정 버리고 그 여자한테 가고싶다
이런말을 합니까??
이새끼 사람새끼 아니죠?
그 이후에도 내연녀가 집에 찾아와서 그놈이 어떻게 사는지 보겠다고 했을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면서 누나에게 악쓰고 화를내면서
이 여자한테 갈꺼라고 좋아해서 못잊겠다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관한 유서 원문
결혼 8년 살면서 신랑이 경찰이기 때문에 외롭고 힘들게 아이들 혼자서 키워가며 살아야 했습니다. 전 지금 신랑이 경찰이라는 게 너무나 싫고 또 싫습니다.
우리 아이들 있어도 없는거 같았던 아빠 때문에 아빠의 대한 사랑도 못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는 빚이 너무나 많은걸 알았습니다.
2009년도에 통장개설을 해서 대출받기 시작하면서 절 지금까지 속여 왔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전 모를거라 생각해서인지 바람피우고 빚도 많이 내고 하면서 속여놓고선 이제 와서 하는 소리가 알아서 다행이네...하면서 비웃으며 내가 쫌 썼다...하면서 짜증내며 또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을 만들어 놓고 자식을 낳아놓고 여자에게 한눈팔고 아내 모르는 돈을 써가며 가정을 버린건 사람이 할짓이 아니고 자신의 잘못을 놓고도 뉘우침 없이 맘대로 안되는 이혼 때문에 가정에 모진소리만 늘어놓고 또 가정을 지킬려고 그 모진소리 다 들어가며 참아야 했던 저인데 집에 여자가 와버려서 그 여자 앞에서 절 밟아버린 그 수치심 때문에 살아갈 힘이 더 이상 없습니다.
조카 중 큰아이가 받아쓰기를 했는데 0점을 받았답니다. 맞춤법이 틀리고 글자를 몰랐으면,
물론 그것도 가슴이 찢어지겠지만 선생님이 '제가 불러준 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저는 어휘력이 부족해 이 때 느꼈을 누나의 심정을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네요.
누나 잘못이냐구요?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애가 삼촌들(누나의 친동생 및 사촌동생들)을 보고서 하는말이
아빠좀 때려서 이 세상에서 없어지게 해줘...
23년 짧은 인생 살면서 이렇게 까지 화가 나 본적이 없어서 이게 화가 난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뿐일까요? 그 밑의 동생은 자기 친부보고 단 한번도 눈도 안마주치고 아빠라고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월요일에 학교를 가야되니 와야한다고 말하고 왔습니다. 술도 맥주 몇모금 밖에
안했습니다. 거기 계속 있다가는 저 지금 여기서 이런 글 쓰고 있을게 아니라 살인혐의 받고
아홉시 뉴스에 나왔겠죠.
제가 무슨 짓을 할지 잘 알고 있었기에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집으로 왔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검은 소복을 입은 누나가 힘없이 축 늘어져서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전 그 매형이었던 놈 가만 안둡니다. 저도 나름 배운놈이고 법과 정의가 이 땅에 살아있다는 걸
반드시 보여줄 겁니다. 저주를 해서라도 편히 못 살게 합니다.
혹시 법학 전공하시는 분이나 관련 계통에서 일 하시는 분
혼인빙자간음은 없어졌다고 들었고 간통죄가 남아있다고 들었는데
이걸 입증할 구체적 방법 같은게 없을까요? 제가 법 전공이 아니라서..
(통신기록 증거수집도 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 혹시나 힘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스스로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궂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게 더 힘든겁니다.
그리고 우리 누나 마지막 가는길 잘 가라고 1초만이라도 생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