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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한 회사 다닌사람 있으려나

ㅋㅋ |2012.05.26 12:09
조회 2,051 |추천 0
직장에 힘들어 하시는 많은분들에게 이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지금부터의 내용은 조금의 과장도 없이 100%사실이에요...
한 5년전에 첫 직장의 일이였어요. 그 당시 사회생활은 처음이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영혼이었음.
난 회사가 다 그런데인줄 알고 암생각 없이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지독한 회사라는걸 느끼네요.
제가 입사했을때 직원이 15명정도였는데.. 불과 한달전만해도 50명이 넘는 직원이 있엇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원이 줄은 이유를 그때는 몰랐었죠.
그 당시 제 월급은 최저임금이었어요. 야근수당 이니 특근수당, 기타수당도 없고 정확하게..
일단 사무직으로 들어왔으니... 아침에 출근하면 청소를 하고 바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조달청에 입찰신청하기 위해서 시방서, 제품사양서등 작성하고 설계하고 오전엔 그렇게 보냅니다.
그 후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으로 가야하는데... 식대비가 따로 안나옵니다.
최저임금에 밥을 먹을려면 비싼건 못먹고.. 식당에서 3000원짜리  육계장으로 매일 끼니를 떄우던 생각이 나네요....
오후에 들어서는 자재 발주등 업무를 진행하고 틈틈히 제품창고 들어가서 창고 정리등 잡다한 업무로
시간을 빠르게 보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 외근을 나갑니다.  시설공사 계약을 맺은 업체에가서 시설공사를 합니다. 
같이 공사하러 가는 와중에도 같이가던 주임형들은 항상 회사욕을 입에달고 삽니다. 그떈 몰랐죠. 
사다리타고 천장타면서 배선 연결하고, 스피커, 카메라등 설치하고 오디오RACK조립하고 등등  정신없이 그렇게 일을 하다 회사에 복귀하면 저녁 11시쯤 됩니다.
진짜 업무는 이때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회사가 확장공사를 한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2층짜리 건물을 하나 더 짓는데 사장이 건축회사 출신이라 건물 신설을 직원들이 한다고 합니다.., 정상근무시간에 업무진행하고 야근,철야 시간과 주말에 작업하더라구요.. 
밤 11시에 회사로 복귀하면 건물증축 공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H빔이라고 아시나요? 2층 외나무다리 같은 곳 걸어다니면서 빔을 날라주고 조립을 합니다.  제가 마른편이라.... 진심 엄청 무거웠어요.
옆에서 같이 H빔 들어주는데 다리는 후들후들 팔도 아프고.... 어느날은 새벽 3시쯤이었습니다.
회사 부장이 2층에서 H빔을 나르다가 추락해서 허리가 부러졌습니다.  그랬더니 사장 하는 말이 직원 2명
시켜서 승용차에 태워서 병원보내고, 그대로 다시 공사를 진행하더군요.... 
제가 초년생인 관계로 관리자들이 너 키워준다. 1년 지나면 월급을 많이올려준다. 이거 배우면 성공한다  이런 온갖 감언이설로 절 유혹했지만  이때 제가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이 본격적으로 생겼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어김없이 같은 일과가 시작되었고, 업무 종료후에 새벽에 또 공사를 하는데 그날은 너무 피곤했었습니다.
 관리자들이야 낮에 외근핑계되고 어디가서 자고 오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새벽 4시쯤되니 막 눈이 감기고 저도 위에서 떨어질거 같은 공포감도 들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새벽5시에 무단으로 이탈해서 기숙사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4시간 잠을 자고 9시 30분에 나왔는데
한 관리자가 뛰쳐나오더니 30분을 지각했다고 삿대질을 하면서 윽박을 지르더라구요. 저도 폭발했죠. ㅋ
그날이 제가 그만둔 날이었습니다. .  한 6개월을 짐승처럼 일한 것 같네요,...
그 뒤로 이직을 했는데요... 이런 경험을 겪고나니 다른 회사에서의 업무가 아무것도 아닌거처럼 느껴지는겁니다.
간혹가다가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날도 아무것도 아닌 애교였구요... 몸에 베여서 그런지 주말에도 매일 나와서 일을 하게 되더라구요. 무슨일을 하던 힘든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6개월 동안 고생해서 얻은건 이거 하나 뿐인거 같네요.
새로운 직장에서 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직급이나 월급도 자연스레 금방 승승장구 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경력도 5년이 넘었고. 자랑할 껀덕지도 못되지만 괜찮은 중소기업의 사무직에서 연봉 3300을 받으며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29살)
힘든일을 겪고나면 그것들이 다음 생활에 다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고난을 한번 겪어야 성장하는게 인간이잖아요.  
현재 직장에서 많이 지치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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