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믿기시죠? 저도 안믿깁니다.
지금 남자친구랑 만나고 왔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차근차근히 말해주더라구요.
남친의 말을 대충 정리해보겠습니다.
자기는 조선시대때 갑바치가 직업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때 이름은 차돌이였다고 하네요.
갑바치는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또는 개업할 때 간판을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잘나가는 갑바치였다고 합니다. 비록 갑바치가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자기가 솜씨가 좋아서 양반댁 현판?이나 시장이 열릴때 간판을 만들고 써주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큰 걱정이 없었답니다.
중종임금이 승하한 다음이니까 제가 인조시대때 살앗냐고 물어봤더니 당시는 인조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직 전하께서 살아계실때라서 그랬다나 뭐라나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ㅡㅡ
아무튼 인조시대때 반란이 일어났대요. 자기도 누가 일으킨 난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는데 어쩌다가
그 난에 휘말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옥에 갇혔는데 같이 옥에 갇힌 무당?이 말을 걸어왔답니다.
하는 말이 "너는 잘 나가는 갑바치구나. 곧 시간을 건너뛰게 될 운명이니 몸조심하라"는 말이었답니다.
그리고 춥고 좁은 옥에서 누워서 잠을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어떤 산속이었대요
그래서 꿈인가 했더니 꿈은 아니고..
그게 바로 오늘 이 시대였던 겁니다.
근데 좀 이상한게 어제부터 계속 이 시대에 온 이유를 알게 되면 제가 자기랑 헤어질 거라고 말했는데
그건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그 무당이랑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나중에 시간을 건너뛰어서 여자친구가 생길텐데 그 여자친구를 죽이면 다시 조선시대에 돌아올 거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조선시대에 모든 누명을 벗고 다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그 갑바치가 말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네요;;;
근데 남자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돼서 죽이지 못하겠다고 하네요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그냥 저랑 살고 싶다구요..
근데 남자친구는 조선에서 마누라도 있었고 여식도 있었다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이 말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헤어져야 할지.. 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