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시친결 게시판을 애독(?)하는 20대 중반여자입니다.
20대 중반이라 연애하면서 결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 요새 고민이 참 많아요~
저에게는 1년 반 조금된 20대 후반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내년쯔음에 결혼하고 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러서 생각이 없었던 저도 한번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데,,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때문에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져서 시친결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남친에 대해서 쓰자면,
저는 20대 중반에 K대학이라고 하면 다들 아시는 곳을 나와서 지금 금융계에 다니고 있구요,
제 고향은 부산이라 대학교 1학년때부터 기숙사 생활과 자취생활을 하고 있구요, 자취한 후로부터 저희 엄마가 가끔 올라오셔서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달정도 제 집에서 제 뒤치닥거리(?)를 해주시다가 취업한 이후로 저희 아버지도 직장을 서울로 옮기셔서 다같이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 남친은 20대 후반에 지방에 있는 대학을 나와서 동종업계에 근무하고 있고, 거꾸로 서울에 살다가 대학때문에 지방으로 가서 자취를 했다가, 다시 서울에서 취업해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학교 선배로부터 소개를 받았구요, 그 선배는 제 남자친구의 회사 동기입니다.
연애 초반에 남자친구가 끈질기게 제 연애사에 대해 묻길래 일관적으로 함구하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해왔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남자친구에게 실수를 한 틈을 타서 남자친구가 몰아붙이면서 다 말하라고 해서 그냥 몇살에 어떤사람과 얼마동안 사귄정도를 말해줬습니다 (네, 솔직히 이야기한거 너무 후회합니다)
제 남자친구는 너무 질투가 심해서, 제가 대학교 1학년때부터 정말 친했던 남자사람인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 조차도 이해 못하고 난리가 나고, 제가 다른 사람 쳐다보는것 조차 정말로 싫어합니다.
가끔 빈정거리면서 혼잣말로 '쳇 전 남자친구는 그랬나보지' 라며 중얼거리는데 정말 돌아버릴거 같아요ㅠ
더 가관인거는 제가 대학교때 CC를 한 적이 있는데, 그 CC를 한 친구도 지방에서 온 친구였다는걸 알게 된 후로, 가끔 저에게 전남자친구들에 대해서 시비걸때 "하긴, 넌 전남자친구랑 같이 살았구나" 혹은 "넌 전에 만난 남자랑 같이 살았잖아, 지방출신 CC면 말 다했지. 야, 같이 집해서 사는게 동거가 아니라 주말에 한두번씩 왔다갔다 서로 집에서 자는게 같이 사는거야" 라며 몰아붙일때는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 너무 엄하시고 특히 저희 엄마같은 경우는 말씀도 안하시고 서울에 올라오실때도 많으시고 워낙 그부분에 대해 엄해서 저는 엄두도 못냈거든요ㅠ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야, 그래도 1년 반 사겼으면 잤을꺼 아냐 둘다 자취하는 집 있는데 안자는게 병신이지"라며 계속해서 몰아세웁니다.
제가 학교 선배들한테 듣기로도 남자들에게 전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인정하면 더 큰 분노를 일으킨다고 끝까지 잡아떼라고 그러기도 하고, 제가 정말 그런식으로 산것도 아니라서 "아니야 그런거 아니였어, 오해하지 말아줘"라고 이야기를 하면 제가 거짓말을 한다며 더 크게 화를 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도 안믿으니까 너무 힘들다고 말했더니, 제가 지금 자기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거짓말 하지말고 인정하라고 그러는데 정말 저 인정하기 싫어요ㅠ 그러면서 저한테 그런식으로 사는거 아니라고 그러네요 ㅠ 전 정말 중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취미활동도 열심히하고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었던 것 밖에 없는데 동거한 여자라고 인생 헛살은 여자취급하면서 몰아세우니까 너무 힘들고 억울해요 ㅠ
이런부분을 빼고는 정말 다정한데 가끔 한달에 한두번정도는 이런일때문에 반복적으로 싸우는거 같아서 고민이예요,,,
시친결 선배님들, 이런 남자친구에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ㅠ
제발제발 깨알같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