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딜가나 주식, 펀드, 파생상품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 친구의 사례를 들어볼까 합니다.
그는 잘 나가는 코스닥 회사의 임직원이고 월급도 꽤 많은 편입니다.
한달에 세금 모두 공제하고 700 여 만원 정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정도면 적당히 재테크하고 적당히 저금하면서 아껴쓰면 충분히 잘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 놈의 주식이 뭔지...
두달전에 키움증권에서 몇 개의 종목을 들입다 사는 겁니다.
그러면서, 알지도 못하는 초보가 두달새 벌써 쏟아부은 돈이 벌써 천만원입니다.
처음엔 본인 스스로 재테크 한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건 제가 보기엔 도가 지나칩니다.
물론 본인 생각으로는 젊었을 때 열심히 자본금 마련해서 사업도 하고 성공하고 싶다고 합니다만 왠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켜서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주식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온 신경이 그 쪽에만 가 있는거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문제로 종종 말다툼도 생깁니다.
주식 때문에 친구들 모임도 나오지 않고,
주가가 떨어지면 얘가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어버리구요.
만나도 멀뚱멀뚱 넋 나간 사람 같기도 하구요.
그러더니, 어제 연락이 왔는데 모처럼 웃으면서 하는 말이 더욱 가관입니다.
"야~ 나 지난 주부터 씨티 ELW에 가입해서 모의투자 한다. 수익률 만빵이다.
지난 주 금요일 엘지디스플레이 콜 많이 매수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하루만에 수익률 25% 이상 나왔다. 대박이다." 라면서
사람의 앞을 내다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지난 주 고시생 후배는 258% 이상 나왔다는데, 뭔 말 하는거야?
지금 영어 하니? 쯧쯧쯧...
저렇게 하다가 실전투자 가서 제대로 할까?
그래서 마지막으로 물어보았다.
"그럼, 두달 전에 샀던 종목들은 어떻게 되었니?"
음.....거의....1/5토막 정도 됐어...
실전에서 쪽박 차고 모의투자에서 대박 치고...
지금 웃음 나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