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오래 있다가 왔네요.
어쩌다 보니 벌써 거의 두 달이나 지났네요.
나이가 어리면 시간이 더디게 간다던데 저는 왜 이리 빠르게 느껴지죠?
저는 아직도 제가 20살인게 낯선데..
제가 손을 다쳤어요. 오른손을 다쳤는데..
오른손을 조금씩 쓰라해서 요즘에는 왼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이가 있어서 불편함은 없고요, 잘 지내고 있어요.
두 달사이에 조금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외적으로도 변화가 많이 생기고 내적으로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네요.
저는 약속도 못 지키는 무책임한 남자에요.. 죄송합니다ㅠ
열심히 쓰겠다고 해놓고 두 달이나 싸이고 뭐고 모든걸 방치해뒀네요.
실은 과제도 너무 많고.. 이건 핑계겠죠 ?
다른 분들도 바쁘시지만 열심히 쓰시던데, ㅎㅎ
이게 다 저의 귀차니즘 때문이죠 뭐..
저희는 벌써 중간고사를 치고 이제 기말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
저랑 현이랑 기간이 약간 달랐어요 중간고사가.
그래서 제가 시험 치는 동안 현이가 저희 학교 까지 와서 기다렸어요.
자기 학교 안 가는 날이라면서 카페테리아에서 기다리겠다는데..
그리고 시험 끝나고 같이 밥먹고..
저때 밤에 술을 마셨어요. 맥주 그냥.. 몇 캔 사서 마셨는데.
조금 오랜만에 마신거라 괜히 덥고.. 빨리 취하는 것 같고 기분 좋고 그러잖아요 ㅎㅎ..
술을 마시면 솔직해 진다던데.. 저는 그래요!
btv? 그걸로 예전 개콘 계속 돌려보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엄청 기분이 좋아져서 되게 실없이 웃으면서 현이한테 사랑한다고 했어요..
평소에 잘 안 하던 말인데 술이 들어가니까 왠지 하고 싶어서....
그러고 또 하고 나니까 울컥 하는거에요.
나는 너가 여자가 좋다해도 좋다고,, 내가 싫으면 헤어져도 된다고 그러고..
내가 남자인게 싫지 않냐고 진상짓을 한 것 같아요 ㅋㅋㅋ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다른여자 좋다면서 헤어지자하면 까버릴거에요 ㅋㅋ
그러고나서 아침에 현이가 하는 말이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데요..
틈도 안 주고 혼자 말하고 대답하고 ㅋㅋ..
말하다가 강제로 눕혀진 기억이 있네요.. 그러고 잠든 것 같아요.
기억이 안 나는건 아닌데 막 섞여서 이상하네요.
오늘 아침에 현이 자길래 혼자 목욕탕 갔다왔는데 몸무게가.. 빠졌어요.
요즘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 그런ㄱ..ㅏ.....
저희 강아지 아직 새끼라던데.. 벌써 발정이 나나요?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네요..
저 진짜 놀랐어요.. 며칠 전에 샤워하고 나왔는데.
보통 자기 집이니까 수건 감싸서 나오거나 그냥 벗고 나오잖아요?
근데 얘가 다리를 막 핥는거에요,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일어서더니 그... 제 다리로 막.. 하ㅠㅠㅠ
기억하기 싫은 일이 되버렸어요. 저도 모르게 너무 놀라서 발로 밀어버리고
소리지르면서 막 도망갔는데 ㅋㅋㅋㅋ
옆집에서 좀.. 놀랐겠죠? ㅋㅋㅋ
현이가 엄청 놀라서 왜왜? 이러는데 저 완전 심장 폭발할듯 ㅋㅋ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8개월이 지나고 어쩌고 하던데 뭐라는지 모르겠고..
듣기 싫으시겠지만 하나 더 있네요ㅠ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ㅠㅠ 현이랑 있을때는 배게에다 대고 막 했다던데..
그냥 그러는걸까요? 저번에는 제가 학교 갔다가 뻗어서..
정말 힘들었나봐요. 제가 문 닫자마자 그대로 현관에 뻗어있었는데
강아지가 반가웠는지 꼬리 흔들면서 오더라고요.
잘 있었냐고 뽀뽀해주고 만져주니까 저한테 비비더라고요.
애교가 많다 생각하고 귀엽다고 계속 만지다가 힘들어서 그냥 대자로 누워있었는데..
제 손에다가 막... 하ㅠㅠㅠㅠ
또 한번 우네요ㅠㅠㅠㅠ 또 놀라서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가서..
실수로 강아지가 맞았는데 자기도 놀라서 엄청 멀리 도망가더라고요..ㅋㅋㅋ
병원에 한 번 가보던지.. 중성화는 너무 미안해서 못 시키겠어요ㅠ
아직 새낀데.. 암컷만 봐도 정신을 못차리고.. 미치겠습니다.
저번주였나? 버스를 탔는데 어떤 여자가 타는거에요.
머리 짧고 옷도 남자 스타일이어서 보이쉬한 여자구나 싶었는데..
남자였어요. 근육이.. ㅋㅋ 반전이었어요.
아, 현이가 원래 탈색머리였는데 얼마전에 검은 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멋있어 졌어요 ㅎㅎ.
그냥 속으로 검은 머리가 낫네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현이가 퇴폐미가 느껴지지 않냐며.. 오버를...
제가 누워있었는데 그 위에 올라와서 섹시한 표정 짓는거에요.
웃는거 겨우 참고 뭐하는거냐고 비켜 라고 정색하고 말하니까
엄청 뻘쭘한듯이 아 그래. 이러고 내려가서 앉아서는 뒷머리 긁는데 ㅋㅋ
뒤에서 목 끌어안아주니까 현이가 그대로 저 업어줬어요!
그 상태로 저희 동네 마트까지 갔습니다.
뭐 친군줄 알았겠죠?ㅎㅎ
아이고ㅠㅠ 저 입술이 다 까졌어요.
그래서 현이가 립밤.. ? 사다줬어요.
들어만 봤지 바르는건 처음이네요.
뭘로 바르냐니까 그냥 손으로 찍어바르라길래 발랐는데
그냥 기름 묻히는 느낌이었어요.
얼마나 발랐는지 입술이 번쩍번쩍 하는거에요.
또 번뜩하니 장난기가 발동해서 현이 보고 고개 숙여봐 이래놓고는
그대로 얼굴 꽉 잡아서 입술도장을 세게 박아주었습니다^^
입술 맞춰서 찍는다고 정면박치기를 했더니 뒷목 꺾이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화낼 줄 알았는데 바보 같이 웃으면서 그대로 학교 갔어요..
누가 보면 고기먹은 줄 알겠네 ㅋㅋ
현이는 저녁때나 되야 올테니 저는 청소하고~ 과제하고~
하기싫어요ㅠ휴ㅠㅠㅠ
그래도 꼭 해야하니..
근 두 달 만에 와 놓고는 엄청 쓸데없는 말 많이했죠?
죄송해요 ㅎㅎ.. 저희는 데이트나 뭐.. 별로 뭘 하지를 않아서 얘기할 거리가 없네요.
그래도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