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이구요. 저는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다름아니고 아빠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저희집 세식구 월세방에서 살고 있어요.
제가 일해서 조금씩 모은돈중에 800만원 아빠 빚갚는데 썼구요, 엄마도 여기저기서 돈 빌려서
아빠 빚 갚는데 썼습니다. 월세도 3달이나 밀렸구요. 전기세도 3달이나 밀렸습니다.
아마 오늘, 내일 안으로 전기는 끊어 질 것 같아요. 원래 5.31 안에 납입 해야 하는데 못 했는데
아직도 안 끊어진거 보면 아마 조만간 끊어 질 것 같구요. 하나 밖에 없는 딸이지만
정말 아빠가 미치도록 싫습니다. 자기가 번 돈 집에 한 푼 안보태고 도박하고 노래주점가서
여자들이나 끼고 놀고, 대출 받고 빚지고 보험 들어놓은 것 자기 멋대로 해지하고 돈 다 쓰고
상조보험 들어 놓은것도 전부 다 빼서 닦아 썼더라고요. 진짜 욕 밖에 안나옵니다. 피가 섞였다고
하기 싫을 정도로 치가 떨려요. 오늘은 저한테 전화 했는데 제가 진동으로 해놔서 못받았습니다.
근데 그거 가지고 쌩 난리를 부리는데 안그래도 아빠한테 좋지 않은 감정 갖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대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야이새끼야 니는 싸가지없는새끼 말 대답을 어쩌고저쩌고
흥분해서 난리를 부리네요. 그러다가 집에 와서는 엄마한테 또 전화 안받았다고 지랄합니다.
기가 차서 아빠 뭐냐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빚도 갚아주고 했음 가만히 있어야지 왜 소리를 지르냐고
월세 전기세 밀린돈 다 어쨌냐니까 오히려 지 잘났다고 내가 다썼다 이러고 소리를 지르네요.
가장이라는 놈이.. 엄마나, 저한테 열받으니까 시발, 이런, 지랄 새끼들 등등 한통속이니 뭐니
같잖은 말만 해대더니 저보고 아빠라고 하지 말래요. 그러더니 차키 들고 나가네요 ㅋㅋ
차도 지차도 아니에요 회사 찬데 지꺼인양 들고 다니는 꼴 보면 아주 우스움
엄마가 집에 안올꺼냐고 그러니까 안들어온대요 그럼 우리끼리 이사간다니까 가래요 ㅋ
얼씨구나 하고 나가자마자 문 걸어잠궜습니다. 그동안 엄마는 저 아빠 없는 자식 될까봐 저때문에
참고 참은거였는데 더이상 참을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이딴 가장 자격도 없는 사람 밑에서
제 자아가 망가질까 두렵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힘든 생활 했을지 안봐도 뻔해요.
제가 5년간 타지역에서 일을 해서 자취를 했었기 때문에 저런 쓰레기인줄 몰랐어요.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정말 아빠 보면서 못된생각 많이 했습니다. 이제 속이 정말 후련 한 것 같아요.
자기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눈물로 지새우는 우리엄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엄마랑 저랑 둘이 살아야 맞는거겠죠? 더이상 같이 지내봤자 고쳐질 건 없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