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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웠다고 아들 생일날에도 자는 남편 어떻게 받아드려야하나요?

블랙펄 |2012.06.04 14:57
조회 1,01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번에 구정때 시댁에 다녀오고

한4개월 지나갔네요 .

네이트 판에 2번째 글올리려고 돌아왔어요

물론 ...그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http://pann.nate.com/talk/314532750

이글을 보시면 좀더 이해가 빠르실듯.

 

구정 연휴 영하 10도에 5살짜리 하나밖에 없는 손주갔는데도

보일러 안틀어주신 시아버님때문에

아직도 감정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

그때에도 정말 남편이라는 사람을 믿고 살아야하나...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하는 생각때문에

항상 맘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저희가 사는 전세집에

겨울동안 내내 2층집에서 온수배관에 문제가 있는지

물이 새서 집을  집으로 사용할수 없을정도가 되었거든요 .

더 웃긴건 집주인이 연락을 아예 안받고 내용증명도 안되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사가버리고 새로운 주소도 모르고 해서

저희는 전세금반환요청의 소송까지 진행해야 했습니다.

여차저차 해서 6월말까지 집주인이 저희집으로 들어오면서

보증금을 빼준다고 하더군요.

친정엄마가 2천만원 보태주신거 있고

저희가 모은돈 1천 만원

전세대출 3천만원 받고 해서

이사를 가려고 금욜 저녁에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

 

그전날 시댁에서 천만원 해주신다고 한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계약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시댁에서 7월 언제해주시는거냐고 물었더니

그건 안물어봐서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

사실 그돈없어도 나머지 돈만 해결되면 계약은 성사시킬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자금이 없으니 천만원만 제가 있어야겠다고

차라리 대출 4천을 받자고 했는데

기어코 3천을 받고 시댁에서 1천만원을 가지고 온다고 하더군요.

 

그전부터 이사가게되면 돈 좀 도와달라고 시댁에 얘기했었는데

아버님은 7%로 5천만원까지 대출해줄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토커님들이 보실때 그 말씀의 속뜻이 뭐인가요?

돈을 빌려달라는게 아니고 돈을 보태달라고 하는 아들내외한테

못도와주겠다고 하시는 소리 아니신가요?

대출이라고 해줄테니 알아서 이자내고 책임지라는거죠?

(저의 생각이 틀린건가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에서도 자존심이 상해서 전 대출을 더 받자고 하는 상황에서

아무 상의도 없이 어머님한테 부탁해서 천만원 가지고 오겠다는 신랑이

저에게 하는 말이

"그거 얼마나 힘들게 얘기해서 가져오는건지 알어?"

"구지 그돈 받고 싶지 않다고. 시댁에 얘기하지말라고 한건 기억안나?"

이러저러한 대화가 오고가는데

돈은 받고 명절이나 여름휴가때 가는 1년에 3번가는

시댁에는 가지말자고 합니다.

이유가...

시댁 다녀오면 싸운다....

그거 안싸울면 시댁에 안가야한답니다.

시댁에 안가도 싸우는건 무슨 이유때문인가요?

며느리 하나밖에 없고. 친손주도 저희 아들뿐입니다.

 

시댁에서 돈은 해오고 제사나 의무는 안하겠다고 하는

신랑의 말이...전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차라리 돈도 안받고 안내려간다면 이해가 되는데

제가 그랬지요.

권리만 행사하고 의무는 안하겠다라는

그런 유치한 발상은 어떻게 한거냐고요....

 

시부모님하고 제가 싸우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남편으로 가장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면서

그것때문에 싸우는건 본인 자신이 모르는가봅니다.

 

거제도에서 어느때 추석때

차가지고 서울에 올라오는데

밤 10시에 떠나서 낮 11시까지 13시간운전해서 올라와본적도 있습니다.

신랑은 그때 옆에서 자고 있었어요.

좀 교대하자고 해도 하는말이

"잠이와 계속 잠이와..당신이 운전해"

이러면서 제가 13시간 밤 꼴딱세고 스틱차 운전해서 오는일도 있었고...

(밀리는 고속도로에서 스틱차로 6시간이상 운전해보세요...발이 아픈정도가 아니랍니다)

이번 구정에는 냉방에서 3일동안 일하고 애보느라 피곤했었고

몸이 추운데 제사대 먹었던 떡한조각에 체해서

하루종일 암것도 못먹고 머리아파서 고생하고 있었다가

집에 올라오는 새벽에

자기 잠온다고 교대하라해서 운전하고

영하15도에 그냥 밖에 세워둔 차안에 있는 야채들 옮기기도 안고

잠을 자는 신랑대신 트렁크에 있는 짐들 다 옮기고 ...

 

계약하고 온날 저녁에 치킨에 맥주한잔 하면서

그때 말로 투닥거린후부터

신랑이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말이 좋아 칩거지...사람 속터지게 계속 잠을 자는것이지요.

6월1일 밤11시부터 잤다고 시작해서

6월4일 아침6시까지 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끼니도 아예 안먹고

회사나 시댁에서 오는 전화

제가 밖에 나갔다가 아이가 잠들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던 전화

모든 전화를 무시한채

누운 자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

6월 2일이 자기나이 39살에 얻은 하나밖에 없을 아들 녀석 생일인데도

제가 아무리 투닥 거렸어도

낼 아침에 아들생일상은 차려줄꺼니까

같이 받아달라고 일부러 부탁까지 했는데도

일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기에 깨우지도 않았고...

깨웠다고 해도 계속 모르는척 잠잘꺼였겠지요.

신랑의 나이 43살입니다.

아무리 배우자와 싸웠다고 해도

아들녀석 생일인데 아빠로서 해줘야 할 몫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잠을 좋아하고 아무리 피곤해도....거의 3일이 되는 시간을

누워서 소비하는게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주 5일근무에 아무리 낮동안 힘들게 일을 한다고 쳐도

3일동안 자는거....밥도 안먹고 잘수 있는게 가능한가요?

전 8시간 이상자면 허리가 아파서 못자겠던데요...

새벽형인간인 저로서는....저런 신랑이 이해가 안되지만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살아온거 만 8년...

점점 심해져가네요 .

내성적인 성격이라고만 하기에는...

제가 지랄맞은 성격이라 싸우기 싫어서 회피한다고 하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저는 부부클리닉이라도  가봐야할꺼 같습니다.

그런 제안을 하면 또 난리가 나겠지요.

자기는 잘못한거 없는데 왜 그런데를 가야하냐고..

 

남편이 생각하는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면들은

과연 본인이 제대로 역할을 해줬다면

무시당할 일이였을지 ....

적어도 부부가 서로를 위하는 맘이 있으면

힘들어도 같이 잘 헤쳐나가자 하면서

서로 투닥거리고 화해하고 사는거 아닌가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보고안되면 할수 없다지만

아무런 노력도 할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네요.

 

전 이제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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