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후 남편이 남자로 보이지 않아요 ㅜㅜ

|2012.06.07 09:15
조회 30,879 |추천 15

결혼한지 2년차 되는 새댁입니다.

 

다들 결혼 생활에 만족하시는지..

남편(아내)과의 사이는 원만하신지..

 

여기에 글 올리시는 다른 분들 생각하면 배부른 고민이 아닐까 싶지만..

어디에도 속 시원히 터놓을 수 없는 고민이라.. 그래서 글 올립니다..

 

 

저는 연애때부터 남자의 외모보다는 유머러스함, 리더쉽 등을 보고 만났습니다.

 

2년이 넘는 연애에도 만나면 항상 즐겁고 이 남자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도 저도 어느정도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결혼 준비 하면서, 신혼 초에,

의견이 맞지 않아 많이 싸운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는 큰 다툼도 없이 잘 지냈습니다..

 

헌데.. 이제야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의 문제라기 보다는 저의 문제겠죠...

 

원래도 외모를 보지 않는터라 콩깍지같은건 크게 없었는데 그나마도 다 떨어져 나갔나봅니다..

 

남편과의 스킨쉽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결혼 후 편한 생활과 자기 관리 안하는 모습..

그런 모습에 남자로서의 매력이 많이 반감된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벼운 뽀뽀를 해오는 것도... 그 이상도.. 부부관계도..

그나마 가벼운 뽀뽀는 하겠지만 그 이상이되면 거부감이 생겨요..

심지어 관계 중에도 전혀.. 아주 전혀 좋지가 않아요...

 

결혼한 초반에는 워낙에도 관계 갖는 것을 즐기지 않았어서 그냥 그게 좀 더 심해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일년이 지나고, 이년째가 되가니까 알 것 같아요..

제가 남편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는 걸..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결혼 후 일년 이상은 고민해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정말 못 고치는 걸까, 이혼을 해야하나, 이런걸로 이혼하면 말도 안된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이제 거의 이년이 다 되가는데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남편에게도 너무 큰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저도 너무나 힘들구요..

 

이런 경우에 극복하신 분들 안계신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덧붙임..

남편vs아내에서 베스트로 들게되서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셨네요..

 

초반엔 결혼 준비로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고..

여유가 생기니 풀어지게 되더라구요..

 

남편에게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나 정상적이고 문제가 없어 제가 너무 미안하죠..

 

돌려서 말은 해보았습니다..

 

우리 너무 풀어진 것 같으니 노력을 해보자고..

 

남편도 어느 정도 수긍하고 함께 노력해보자고 했는데

서로 상황이 못되어서 결혼전보다는 노력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또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남편의 머리..

결혼 전에도 어느정도 조짐은 보였지만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직장도 옮기고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급격히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되기 전에는 난 우리 남편이라면 머리가 빠져도 괜찮아!라며 큰 소리 쳤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여자인가 봅니다..

우스갯소리로 흔히들 말하죠.. 대머리만 아니면 된다고..

 

가발이나 심는 머리, 약 같은 걸 알아봐도 남편은 시큰둥 하네요..

일적인 것, 또 머리에 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봐요..

 

약같은 경우에는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가발은 너무 티나고.. 심는 것은 현재 직업상 여건이 안되고...

나중에 심기로 했는데 빨라야 2~3년 후.. 그 때 쯤이면 더 심해질텐데..

 

사람 머리카락.. 그게 뭐라고..ㅜㅜ

 

남편 마음 상할까봐 이거해보자 저거해보자 했다가 싫다고 하면 더 이상 얘기 안 꺼내긴 하는데..

제 마음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억지로라도 끌고 가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건지..

 

어제 글 써놓고 덧붙임 말 쓰면서..

자기관리 안 한게 그렇게 큰 문젠가.. 내 멘탈에 문제는 아닐까..

깊이 생각하다보니 문제가 자기관리의 문제만은 아니었다는걸 알았네요..

이건 남편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건데..

 

마음이 아프네요..

제일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건 남편일텐데..

그치만 그 맘을 알겠는데도 어쩔 수 없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네요..

제가 선택한 사람이면서..

추천수15
반대수10
베플흐흐흐|2012.06.07 20:44
웃긴다..아내가 자기관리안해서 글올라온건 여자욕만 있었는데.. 남편이 자기관리 안한것도 여자욕만 있어..
베플ㅉㅉ|2012.06.08 00:30
로그인 귀찮아서 그냥 나가려다 다들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것 같아 안타까워서 한마디 합니다. 남편이 자기관리를 못했건 어쨌건 결혼 후 그렇게 쉽게 마음이 변한 글쓴이님을 딱히 위로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다들 이혼을 하라느니 무조건 글쓴이 잘못이라느니 이런글은 참 한심스럽기 짝이없네요. 연애3년 결혼 3년된 아기엄마로서 한마디 하자면 저희남편도 결혼후 변하긴했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결혼을 하면 연애할때와는 조금씩 변한다고 생각해요. 한평생 함께 할 배우자이고 서로 더러운꼴 못볼꼴 다 보여주고 살아야하는데 언제까지나 깔끔떨고 재미있고 매너있는 좋은모습만 보여주기는 힘들지않겠습니까? 물론 저도 변했구요. 님도 조금씩 변할겁니다.. 그런 변하는 모습에 남편분도 연애시절만큼의 긴장감은 점점 줄어들겠지요. 제생각엔 글쓴님은 그런상황이 좀더 빨리온것 같네요. 지금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으나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싶어 글을 올리신걸로 보아 이혼까진 하고싶지 않으신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남편과 헤어진다해도 앞으로 님같은 성격으로는 다른남자와 다시 결혼해도 똑같은 상황이 오지않으리란 법 없습니다. 모든 부부가 항상 처음처럼 변치않고 사랑하며 사는건 아닐거에요. 살다보면 정이라는게 생기니까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의도적으로 자꾸 연애할때 남편에게 느꼈던 매력이나 장점들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또 아무리 단점이라도 내남편이고 한평생 날 지켜줄사람인데 이정도는 감수해내자.. 그렇게 너그럽게 생각하며 살다보면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단점들도 점점 작게 느껴질 거에요. 내가 그땐 왜그랬을까 하면서요.. 밑에 어떤분은 아기를 가져야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삭제했나보네요. 글이 없어진걸보니) 제생각엔 아기를 갖는게 무조건 좋은생각은 아닌것같네요. 아기낳고 힘들었던 출산, 끝도없는 육아에 지쳐 살다보면 여자는 오히려 성욕도 줄어들고 남편과의 스킨쉽도 더 싫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 경험상 그렇더라구요. 주위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그렇구.. 그냥 스킨쉽같은게 싫다면 억지로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부부생활의 가장~중요한점은 대화를 많이해야한다는거에요. 마음속의 문제가 있다면 남편과 좋게좋게 대화를 통해 풀어보세요. 밖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오붓하게 술한잔하면서 대화해보는것. 연애시절에 못해본것들도 하나씩 하면서 남편의 새로운 장점도 발견하고 부부관계도 회복하는 시간을 갖어보셨음 좋겠네요. 님같은 사람 제 주위에도 있구요. 의외로 결혼하고 일찍 권태기오는 사람들 많을거에요. 너무 일찍 포기하고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고, 끝까지 노력해서 행복한가정으로 거듭나셨음 좋겠네요. 힘내시고 포기하지마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