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차 되는 새댁입니다.
다들 결혼 생활에 만족하시는지..
남편(아내)과의 사이는 원만하신지..
여기에 글 올리시는 다른 분들 생각하면 배부른 고민이 아닐까 싶지만..
어디에도 속 시원히 터놓을 수 없는 고민이라.. 그래서 글 올립니다..
저는 연애때부터 남자의 외모보다는 유머러스함, 리더쉽 등을 보고 만났습니다.
2년이 넘는 연애에도 만나면 항상 즐겁고 이 남자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도 저도 어느정도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결혼 준비 하면서, 신혼 초에,
의견이 맞지 않아 많이 싸운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는 큰 다툼도 없이 잘 지냈습니다..
헌데.. 이제야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의 문제라기 보다는 저의 문제겠죠...
원래도 외모를 보지 않는터라 콩깍지같은건 크게 없었는데 그나마도 다 떨어져 나갔나봅니다..
남편과의 스킨쉽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결혼 후 편한 생활과 자기 관리 안하는 모습..
그런 모습에 남자로서의 매력이 많이 반감된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벼운 뽀뽀를 해오는 것도... 그 이상도.. 부부관계도..
그나마 가벼운 뽀뽀는 하겠지만 그 이상이되면 거부감이 생겨요..
심지어 관계 중에도 전혀.. 아주 전혀 좋지가 않아요...
결혼한 초반에는 워낙에도 관계 갖는 것을 즐기지 않았어서 그냥 그게 좀 더 심해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일년이 지나고, 이년째가 되가니까 알 것 같아요..
제가 남편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는 걸..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결혼 후 일년 이상은 고민해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정말 못 고치는 걸까, 이혼을 해야하나, 이런걸로 이혼하면 말도 안된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이제 거의 이년이 다 되가는데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남편에게도 너무 큰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저도 너무나 힘들구요..
이런 경우에 극복하신 분들 안계신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덧붙임..
남편vs아내에서 베스트로 들게되서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셨네요..
초반엔 결혼 준비로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고..
여유가 생기니 풀어지게 되더라구요..
남편에게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나 정상적이고 문제가 없어 제가 너무 미안하죠..
돌려서 말은 해보았습니다..
우리 너무 풀어진 것 같으니 노력을 해보자고..
남편도 어느 정도 수긍하고 함께 노력해보자고 했는데
서로 상황이 못되어서 결혼전보다는 노력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또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남편의 머리..
결혼 전에도 어느정도 조짐은 보였지만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직장도 옮기고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급격히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되기 전에는 난 우리 남편이라면 머리가 빠져도 괜찮아!라며 큰 소리 쳤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여자인가 봅니다..
우스갯소리로 흔히들 말하죠.. 대머리만 아니면 된다고..
가발이나 심는 머리, 약 같은 걸 알아봐도 남편은 시큰둥 하네요..
일적인 것, 또 머리에 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봐요..
약같은 경우에는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가발은 너무 티나고.. 심는 것은 현재 직업상 여건이 안되고...
나중에 심기로 했는데 빨라야 2~3년 후.. 그 때 쯤이면 더 심해질텐데..
사람 머리카락.. 그게 뭐라고..ㅜㅜ
남편 마음 상할까봐 이거해보자 저거해보자 했다가 싫다고 하면 더 이상 얘기 안 꺼내긴 하는데..
제 마음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억지로라도 끌고 가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건지..
어제 글 써놓고 덧붙임 말 쓰면서..
자기관리 안 한게 그렇게 큰 문젠가.. 내 멘탈에 문제는 아닐까..
깊이 생각하다보니 문제가 자기관리의 문제만은 아니었다는걸 알았네요..
이건 남편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건데..
마음이 아프네요..
제일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건 남편일텐데..
그치만 그 맘을 알겠는데도 어쩔 수 없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네요..
제가 선택한 사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