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남친의 대답이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느끼는건가요?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제 남친은 상병 7호봉.. 다음달에 병장이 되는 군인입니다. 군생활은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하고 있어요.
남친의 집은 부산의 인근 도시이니까 집떠나 멀리 와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거지요.
저는요.. 작년까지는 부산에서 생활했지만 지금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요,
면회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네요.
부산에서 살고 있을 때에도.. 경기도로 와서 살고 있을 때에도.. 정말 열심히 갔어요.
힘들지만 좋았고.. 고생하는 남친이 안타까웠고.. 그래서 갔어요.
누가 시킨게 아니라 제가 선택한거죠.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는 별로 마음에 걸리는거? 전혀없어요.
면회 와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해서 알겠다고는 했지만,
약속한 날짜를 두고 저는 통장 잔고상태, 날씨, 제 몸상태 등등 늘 신경쓰이는게 많았어요.
면회 갈거라고 말은 해놨는데 돈문제, 날씨문제 등이 생기는 때가 종종 있어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가기 싫을 때가 있어서 가기 싫다고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서 싸운적이 참 많았어요.
싸우면서 정말 서럽고 외롭고 힘들어서 운 적도 많았는데..
그래도.. 잘 풀고 결과적으로는 저는 항상 약속을 지켰습니다. 갔다왔거든요.
비가 와도 갔고 돈상태가 힘들어도 어찌어찌 방법을 마련해서 갔고..
생리통, 급체 증상, 각종 피로 등 몸이 너무 아플 때도 갔네요..
남자친구는 항상 그랬어요.. 아프면 오지말라는 얘기요? 안꺼냈어요..
아프다는 저를 걱정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와라.. 오면 낫는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사실 저는요.. 남친한테 말을 안해서 그렇지..
마음이 오그라드는 것처럼 아프다(?) 표현을 쓸 수 있을만큼 정말로 늘 속상하고 서러웠어요.
면회에 얽힌 슬프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여러가지 사연들이 많았지만,
부산에 있을 때는 1달 반에서 2달에 한번정도 갔었고요,
이곳(경기도)에 온 뒤로는 한달에 평균 두번쯤 갔어요.
특히 최근(올해 봄)에는 한달에 한번 갈때도 있었지만 한주 빼고 세번이나 갔다온 달도 있었네요..
남친 입대하는 날에 둘이서 버스타고 부산에서 같이 의정부 같이 갔었고,
(의정부에서 집까지 터벅터벅..외로웠죠..ㅎㅎ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건 지금도 후회 안해요.)
후반기 교육 끝났을 때도 (입대 후 다음해 3월쯤) 경기도 가평으로 첫 면회 외박, 부산에서 갔다왔어요.
(남친 어머니께서 운전을 하셔서 가셨으니까 저는 남친 어머니 차에 타고 편안하게 다녀오긴 했어요)
하지만 경기도 남부지역에 최종 자대배치 받은 후에는 남친 어머니와 같이 면회요? 없었어요
첫면회 뿐이었습니다. 즉, 편안하게 갔다온건 그때 가평으로 갈 때 뿐이었지요.
제가 하려는 말은.. 저 때 빼고는 사실 전 정말 힘들었다는 거에요..
제가 힘들다는 말을 제 남친은 신경쓰는 척만 하는 것 처럼 느껴져요.
얘기하는 그 때 뿐이고 꼭 한귀로 흘려버리는 느낌요 ㅜㅜ
(제가 오해하는 걸 수도 있지만 전 그렇게 느껴지네요)
저는 작년내내, 남자친구 이병, 일병 한창일 때 늘 부산에서 ktx타고 면회 갔다왔었고
(몇 번 아니라고는 하지만 적은 횟수는 아니었습니다. 한달 반에서 두달에 한번은 꼬박꼬박 갔어요..)
상병 초에도 변함 없었고요.. 면회외박이든 휴가든 뭐든지 대비해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돈, 학업 등의 계획) 기다렸고.. 최대한 걱정없이 보내려고 노력해 왔었어요.
휴가 앞두고 어찌나 많이 싸우게 되던지.. 퉁명스러운 기분 상태로 휴가때 만나도
즐겁게 놀다보면 풀렸고, 뭐.. 그냥 같이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았는지
저는 금방금방 잊어버렸어요.. 마음에 담아둔거요? 별로 없었어요..
대화를 통해서 풀다보면 남자친구가 그래도 변함없이 절 많이 사랑해준다고 느꼈고..
그래, 내가 이해해야지.. 군대에서 고생하는 남자친구한테 적당히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금방 풀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 못되게 굴면 안되겠구나. 라고 느꼈어요.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고.. 그래서 면회가는 거에 대해서는 전역하는 그날까지도
그냥 지금처럼 해온 것처럼 이런 패턴으로 갈 생각은 변함 없지만요,
(그냥 인생의 한번뿐이라는 생각에, 전역하는 날 아침에도 마중갈 생각까지 하고 있음)
요즘들어서 너무너무 서운한 것이 많습니다.
남친이 제가 이렇게 면회를 가는 것 등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
고맙다는 표현도 안하고,
또 가지 않겠다고 못박아둔 날짜에도
오면 안되냐고 떼를 씁니다.. 상병 말. 다음달이 병장인 사람인데도.. 이러네요..
곧 전역인데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까 전 정말 서운함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할 것만 같아요.
저는 너무 지쳐요.. 도대체 왜? 왜이렇게 당당하게 저한테 오면 안되냐고
오라는 말을 쉽게 하는건지 아무리 단호하게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해도 통하지 않아요.
알겠어. 말 안꺼낼게 라고 하면서 자꾸 똑같은 대화가 반복되네요...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너무너무 외롭고 서럽다는 기분.. 저는 정말 이럴 때 많이 느껴요..
저는 웃으면서 잘 지내는데 남자친구의 이런 말들 때문에 (너무너무 가볍게 말을 꺼내니까요)
하루 기분을 망치는 정도가 됩니다.. 너무 슬퍼요. 정말..
대단한 걸 바라는 것이 아니고..
면회를 안가겠다는 것도 아닌데..
정말 왜이러는건지.. 제 마음이 이렇다는 걸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군대 가있는 거 자체가 대단하고 생각하는건가 싶어서,
너 군대 가있는게 그렇게 대단하다고 느껴져서 나한테 이러는거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래요.
오늘은요..
네, 2012년 6월 9일 오늘. 면회 가기로 했었는데요..
갑자기 제가 사정이 생겨서 못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냥 이기적으로 말한것도 아니고.. 너무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정말 이런얘기 꺼내게 되서 너무 미안하다고 먼저 깔고 사정 이야기 했어요..
제가 아르바이트를 주중에 하게 되었는데 교육을 참가해야만 하거든요.
그래서 못가게 될 것 같다고.. 나도 정말 갑작스럽지만..
아무튼 못가게 되는건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다짜고짜 하는 소리가..
- 그게 가면 뭐하는건데?
이 대답이네요.. (제가 아나요?) .... 그리고,
- 꼭 가야되는거야?
이 말도 합니다. (당연히 가야하는거 아니겠어요?;;)
왜 진작에 말 안했냐고.. 왜 넌 일방적으로 통보하냐고.. 기분나쁘다는 목소리로 화를 냅니다.
이미 화난 목소리로.. 제가 안가도 괜찮냐고 물어보면,
아 괜찮다고. 알겠다고. 됐다고. 이런말투네요...
남친 대답이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저도 압니다.
남친이 제가 면회 가겠다고 한 날짜에 근무를 서기로 되어 있었는데
후임과 근무 날짜를 조정했다는 것도요..
그런데 제 사정은 이해해 주지도 않고.. 다짜고짜 자기사정만 생각하면서 저런 말을 하는건.. 서운하네요.
저는 다른 대답을 기대한 게 아니었어요...
그냥.. 괜찮아.. 할수없지 모.. 아니야 신경쓰지말고.. 잘갔다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말들요?
단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어요.
그냥 너무 슬퍼서 눈물만 났네요.. 손이 다 떨리던걸요..
저 아르바이트 이력서 목요일 새벽(오전)에 넣었고, 목요일 낮(오후)에 서류 통과 했으니
금요일 오후에 면접 보러 오라는 전화 받았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말 안했었어요. 이력서 됐다는 소리도, 면접보러 간다고 말 안했었어요.
숨길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면접 후에 됐다는 확답을 들으면 이야기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면접 후에 교육이라는 건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당장 이번 주말이 될지는 전혀 예상을 못했어요.
제가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숨겨서 면회를 못가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교육이 주말에 이루어져서 못가는거면.. 이해해 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남친은, 제가 알바 지원한것부터 숨기지 않았으면 이렇게 근무 일정을 조정할 이유도 없었고
너때문에 근무날짜 다 꼬였다고.. 안좋은 목소리로만 이야기합니다.
금요일 근무하고 토요일 쉬고 일요일 또 근무해야 한다고 저한테 너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뭐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때문에 근무날짜 바꿔준 후임한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네요..
저때문이라면 저때문이지만..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좀 심하지 않나요?
왜 후임한테는 미안하고.. 제 마음은 못헤아려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얼마나 미안한데요..
그냥.. 적어도 저한테.. 그렇구나.. 가서 잘할수 있겠어? 몇시에 가? 등등의 말들, 해줄수 있지 않나요?
왜 항상 저런 말들, 이기적인 말들이 먼저 나오는 사람인지.. 너무 힘드네요.
본인위주이고.. 그냥 본인 군생활이 엄청 대단한건가봐요. 제 사정은 사정도 아닌가봐요..
저는 남친이 전역하는 날까지 앞으로.. 제 입으로 면회가는 소리 앞으로 다시는 안할 생각입니다.
제 입으로 그렇게 날짜 정해서 온다고 했으면서 못온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버리면 어떡하냐고 합니다.
다음달이 상병 말인데도 이러네요.. 이병 일병때는 제가 참았어요.. 혼난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왜 아직까지도 이런식으로밖에 대답을 못해주는지 정말 서운합니다.
정말 모든게 제 잘못으로만 보이나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렇게 된거..
남자친구에게 그냥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는 말 듣는 게 엄청 힘든일인가요?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남자친구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봐주시고.. 의견 부탁드릴게요.
정리가 잘 안됐을텐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