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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알고 갑시다> 화장실을 훔쳐 보는 남자를 잡았는데...이게 주거 침입이라네요.

김미수 |2012.06.09 03:45
조회 433 |추천 3

저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네이트판은 신랑이보며 이런게 있다고만 전해들었는데 이런일로 제가 글을 적네요. 인터넷용어나 글들은 무지합니다만 ..그래도 오늘의 이 사건은 저의 손에게 자판을 두드리라고 같이 알고 찾고 배워보라고 하네요. 끝까지 읽어주시고 화장실의 불미스러운 사건의 예방법이나 관련법에 대해서 배워가고 싶습니다.

 

오늘 저는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 저녁모임차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식당을 가서 식사를 하고 화장실로 볼일을 보러 갔습니다. 그곳은 남녀가 분리된 화장실로 3칸 중 가운데칸은 고장이 난 듯 투명한색으로 된 굵은테이핑처리가 되어있어서 벽에 붙은 마지막 칸에서 볼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보는 과정중에 옆칸의 고장났던 테이핑처리된 칸에서 검은그림자와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계속되는 그림자의 움직임과 소리들로 인해 볼일도 보다말고 나와서 가운데 고장난 문을 두드렸습니다. 나오라고 큰 소리치면서 인기척이 없자 조용히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잠시 뒤에 조금씩 움직이면서 테이프가 뜯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문이 열리고 정장바지와 흰셔츠를 입은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실밖을 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너무 기가막혀서 그 사람을 잡고 어디가냐고 말을 하는 순간 제가 잡은 손을 뿌리치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층 식당에서 그 사람은 계단으로 도망가기위해 뛰고 전 잡기위해서 뛰었습니다. 전 저 사람잡으라고하면서 욕을 퍼부으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퉁이를 돌아 그 사람을 놓치고 지나가는 남자대학생3명에서 상황설명을 하고 같이 주위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건물 옆 야외주차장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던 범인을 발견하고 또 잡으러 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같이 도와줬던 학생들의 도움으로 범인을 잡을 수 있었고 경찰을 불러서 함께 식사하던 식구들과 남편한테 연락도 하고 경찰서로 향했죠. 물론 가서 진술서도 쓰고 그 범인의 얼굴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술서를 쓰면서 진술서에 주거침입이란 소제목이 써있길래 물어봤습니다. 그 분에 대답은 이에 관련내용이라고 하셨지만 내 집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데라는 이유로 반문을 했지요. 지금은 무슨 말씀을 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집에와서 이에 관련한 내용들을 찾아봤는데 정말 화장실에서 일어난 이런 불미스러운일이 신문기사를 확인하고 주거침입에 속했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221226471&code=910402

 

저는 범인을 경찰관에게 맡기고 다시 친구들과 그 식당 화장실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 남겼습니다.

그 화장실은 정말 고장난 화장실이 맞다 싶을정도로 좌변기가 검게 되고 고장난 화장실을 막으려고 투명테이핑처리를 몇번 붙여서 고정시켜 논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뛰던 범인이 경찰서에서 한시간이 넘는 진술서 작성 시간에 긴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더 놀라운건 이 사람이 내일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하며 회사에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참 세상이 너무 무섭습니다.

 

전 10년전 이와 비슷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때는 좌변기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옆칸 위에서 설사똥이 떨어져 낭패를 본적이 있었죠. 너무 무서워서 그 범인이 나가고 발자국소리가 들리지 않을때까지 기다리고서야 문을 조심히 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잡았다고 글을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제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볼일이라도 편안히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릴 때 겪은 충격으로 화장실에 갈때 문을 다 열어보고 확인하고 볼일을 보는데 이번일은 외부에서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을 놓은 제 탓인가요.

집에와서도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의 이 미약하지만 용기내어 쓴 현실이 법에 반영되어 이런 일을 저질르고도 아무렇지않게 경찰서에서 잠을자고 다음날 출근하는 범인의 느긋함?? 여유가 사라지길 바랄뿐입니다.

 

성폭력만 중범죄인가요?? 화장실에서 경험한 이 충격이 전 평생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혼자가는 화장실이 평생 두려울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이 사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만큼 법이 더 강화되어 저같은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혼자소리치며 범인을 따라 뒤쫒고 놓치고 찾고 있을때 나타나준 대학생청년3명 저의 상황을 알고 함께 범인을 찾아주고 잡아 준 그 학생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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