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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하는 마음으로..

사과.. |2012.06.09 07:02
조회 9,929 |추천 2

카테고리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지만 저도 항상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끄적여 봅니다..
오늘로써 정말 모든걸 정리하려는 마음을 먹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부끄럽지만 올립니다.. 욕먹을 각오 하고..휴

헤어진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진 그 사람은 올 해 초에 결혼을 했죠..
제가 말주변도 없고, 어떻게 어디부터 써야할지 몰라서 최근 문제부터 적어볼게요..

작년에 교제를 하다가, 그 사람의 결혼 소식을 다른 친구를 통해 듣게 되서 헤어졌죠, 네, 양다리였던거죠..
제 모든 첫 경험들이 그 사람이었어서 그런지 알면서도 앞뒤 안가리고 만나게 되더군요.
참고로 저는 아직 이십대 초중반입니다.. 그래서 그랬던걸지도..
쓰면서도 참 창피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너무 힘든 나날이었지만, 저도 나이 차이도 너무 많이 났던 터라 결혼은 너무 부담이었어서
서로 각자 갈 길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정리 되고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사람 결혼 후..........

사실 그 사람 결혼 사실 알고 나서도 더이상 우리 사이는 사랑이 아니란거 알면서도,
단지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만났던 거 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 참고로 저랑 그사람은 외국에 있고, 그 사람 와이프는 한국에서 온거..
이래서 외국에 있는 분이랑 결혼 하시려는 여자분들께 정말 더 신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사람 결혼하러 한국으로 가는 날까지 저희는 함께 있었습니다.
아직까진 함께 한 시간에 대한 정이나 미련이 서로가 있다보니 못할 짓을 한거죠....
전 정말 그게 그 사람을 보는게 평생의 마지막일거라 생각했고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도대체 같은 여자로써 같은 여자에게 무슨 미친짓을 한건가 싶어져서
잠을 잘 수도 없었어요..
아... 정말... 내가 그 여자 입장이라면 얼마나 가여운건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 사람 하나보고 올텐데
그렇게 뒤에서 호박씨를 까고 있었으니..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저도 다른 사람으로 잊어보려고 만나봤습니다..
사람 마음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같아 금방 정리를 했죠..

근데 헤어진, 결혼한 그 사람이 중간 중간 연락이 오더군요, 사소한 안부나.. 생일 등..
무튼.. 진짜 큰 사건의 발단은 지금부터입니다..

그 사람의 와이프가 한국을 갔는지 연락 할 수 없는 시간에 연락이 오고..
바보같은 저는 결국 그 사람을 또 한번 만나게 되고..
와이프는 한국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어머니 생일상까지 차려주고 있고....
그러다 그 사람이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돌아와서는 어차피 와이프와 함께겠거니 하고 이젠 내가 정말 바닥이구나 내 의지로는 안되는구나 싶어서
잘됐다 싶었는데 돌아올때도 혼자더군요.. 아직 와이프는 한국이고..
그렇게 와이프는 아무것도 모른채... 잘자라 통화하고 그 후의 시간은 모두 저와 보내고..
그렇게 좋으면 둘이 결혼하지 뭐하는 짓이냐... 네 맞습니다..
근데 둘이 결혼은 못하겠죠.... 나랑 이러는 사람이.. 다른여자하고 못그럴법 있나요..
저도 잘한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정말 그냥 사죄하고픈 마음에... 써봤습니다..

그 여자분은 만나는 순간부터 양다리로 시작이 되서.. 그 사람은 분명 와이프한텐 끔찍하게 잘 하겠지만..
옆에 없을 땐 바로 딴데로 눈을 돌리는 그런....
결혼하기 전에 이걸 터뜨릴까 싶다가.. 그럴 용기도 자신도 없어서 못했는데
그냥 지금은 그 여자분께 너무 죄송하고.. 안쓰럽고... 불쌍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사랑받을 자격있는 분일텐데 그런 남자한테 그렇게 꿰인게....
제 주변사람은 당연히 그게 제가 아니라는거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요 근래 그 사람과 또 관계를 유지하면서 결혼은 정말 아니고.. 점점 애틋함조차 없이 이젠 싫어지더라구요... 즐길거 다 즐기고 쓰레기짓하다가 이제서야 싫으냐... 하시겠지만..
네.. 저 욕 먹으려고 씁니다.... 여기에 이렇게 끄적여서 욕먹는다고 용서받고 사죄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욕좀 먹이고 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그리고 제가 아직 세상 몰라서 그런건지...
정말 그 여자를 사랑해도 저를 만나는게 가능한건가요....?
남자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박혀서....
아무리 나에게 돌쇠처럼 잘해도... 내가 없을 땐 모르는 일이라는게 너무 깊이 박혀서..
사람 만나는게 아직 창창한 나이임에도 힘드네요..
결혼은 생각도 없게 되구..

저도 제가 이런 사랑과 전쟁의 불륜녀(?)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잘 살았다고 자부하며 살고있었기 때문에...
현재 진행형일 땐 몰라도 끝나고서는 엑스가 되는건데.. 이럴줄은... 하..

안좋은 이야기 읽으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 여자분.. 죄송하구요..

친구로 지낼 수 있는거 그런거 없다는거...;
새사람 되서 살겠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21
베플ㄱㅎ|2012.06.09 07:43
우선 불륜녀가 결시친 카테고리를 고른 건 방탈이고요 님은 사죄한다면서 본인이 그 아내보다 그 남자한테는 더 우위에 있다고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님은 그 남자에게 결혼상대가 아니라 그 남자 욕구해소용일뿐입니다. 정신차려요.
베플|2012.06.09 08:34
이런말 하기 잔인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 남자는 걍 성욕배설용으로 와이프 몰래다른 여자를 만나는거죠. 솔직히 업소가서 성매매 하는것보다 이렇게 한명 만나면서 정기적으로 욕구해결하는게 남자들한테는 훨씬 편합니다.만약 님을 진짜 사랑했었다? 했으면 와이프고 애들이고 뭐고 당장 이혼하고 님과 살고싶어했을겁니다. 사탕발린 말에 속아넘어가서 욕구해결용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사실을 잊는여자들 정말 많더군요 맨날 쌀밥 먹다가도 가끔 콩밥 먹고싶어질때 있거든요.님은 그냥 콩밥이였을뿐입니다. 한 사람을 정말 사랑해도 아주 가끔씩은콩밥도 먹고싶어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죠. 근데 참 희안한게 불륜여자분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시더라구요.제 3자의 눈에는 너무나 명백히 그 사실이 보이는데 말이죠. 잘 추스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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