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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짝남에게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까운 사람인걸까요..

여자 |2012.06.09 22:12
조회 821 |추천 0

안녕하세요..

고작 중학생주제 이런 글 올리는것도 오글거리고 우습지만

타는 속을 어떻게 달랠지 모르겠어 올립니다

 

 

 

전 반에서 왕따도, 인기가 많은 얘도 아닌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얘입니다.

 

제가 A형이다보니 정말 소심해요..

 

진짜 소심해서 지나가는데 누가 웃기만해도 나보고 웃나? 라고 우울해지고

 

남 욕하는 소리도 제 욕 하는줄 알고 신경쓰는 트리플 A형이에요

 

그냥 바보죠..

 

그러다보니 제 자신이 너무 힘든거에요

 

그래서 새학기가 됬으니 외적으로라도 고쳐보자!

 

하는 마음에, 망가지고 웃기고 크게 웃었습니다.

 

얘들도 절 편하게 생각하고 비밀도 고민도 다 털어놓고 야한얘기든 더러운얘기든 신경 안쓰고

 

터 놓고 말하니까 너무 좋아요 정말.

 

물론 반 얘들 모두 제 엽사보고 남자얘들은 광녀라고 하는 개그녀가 됬지만ㅋㅋㅋ

 

만족합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나름 고쳐지는것같기도하고.. 전보단 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짝남을 좋아한지 두 달 정도 됬어요.

 

남자라는 생명체를 처음 좋아해봐서 그런지 콩깎지가 제대로 씌인거같아요

 

공부해도 생각나고 밥먹을때도 생각나고

 

멍하게 있으면 데이트 하는 장면, 고백 받는 장면 떠오르고

 

부끄럽게도 짝남과의 연인스러운 장면이 생각나요.

 

그래서 전 제 캐릭터대로 용감하게 고백했어요

 

그 전부터 얘들이 반에서 남 녀 아무나 엮고 그러잖아요.

 

그 표적이 저랑 짝남이 되서 친구들이 많이 놀리고

 

장난치고 그래서 그런지 짝남이 불편해하는게 눈에 보였어요..

 

그래서 전 그냥 내색안하고 편하게 말했죠

 

"너 내가 귓속말하는거 듣고싶댔지! 알려줄께 나 너 좋아해.. 근데 얘들이 하는말은 신경쓰지말고 불편해하지도 마."

 

근데 이 말을 하는순간 짝남 표정이 참 묘해지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받지는 못하겠는데 거절하긴 너무 미안해서 고민하는 그런 표정이요

 

전 그냥 눈치채고 대답 들으려고도 안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 불편한게 너무 싫어요

 

그 후로 좀 말도 덜하고 스킨쉽좋아하는 짝남이 다른 얘들하고는 장난도 많이 치는데

 

저한테만 안하고.. 진짜 말을 안해서 그렇지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도 아까도 말했지만.. 짝남이 불편해하는게 싫고 말걸면 너무 불편해할까봐 눈길도 안줬어요

 

근데 점점 짝남이 오해할만한 행동을 하는거에요

 

체육시간 발야구하는데 친구한테 "우리 몇점으로 이겼어?" 라고 하니까 짝남이 말해주고

 

원래 얘들 많이 쳐다봐서 고개돌리면 눈 마주치는게 짝남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안봤거든요

 

근데 고개를 돌리면 눈을 마주치는거에요..

 

그래서 전 얘가 날 신경쓰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몇일 뒤에 점점 더 오해받을만한 행동이 늘어나니까 또 한번 고백했죠

 

카톡으로.. 좋아한다고, 차일거 알고 고백했으니까 그냥 확실히 대답해달라고 그랬어요

 

근데 얘가 "나 너 안싫어해~" 라고 하는거에요.

 

가능성이 보였죠 근데 하는말이

 

"난 항상 고백 받으면 다 찼어 8번? 받을때 마다 찼어 근데 대답도 안했어

 

대답 안하면 더 편해지거든. 생각해봐~"

 

이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욕나오더군요

 

그래서 저보고 어쩌란 말이죠

 

너님 고백 많이 받아서 받을때마다 찼기때문에 나도 찬다 이건가요

 

정말 짜증 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신경쓰지말고 자라고하고 나왔어요

 

정말 실망많이했어요

 

그냥 싫다고 대답하던가 대답안해서 더 편해지는사이는 뭔가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들어요.

 

그래도 짝남을 좋아하는 마음은 접히질 않더군요

 

더 좋아했어요

 

짝남이 다른 여자얘랑 놀면 폭풍 질투하고

 

티비 모니터로 얘들 얼굴 비치면 그 화면으로 짝남만 쳐다보고

 

핑계일지 몰라도 성적 떨어 질거라고 생각해요

 

수업시간에 짝남 소리에만 집중하고 짝남만 쳐다봤어요

 

집에서도 공부하면서도 손만 공부하고 머리는 짝남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진짜 우스울지 몰라도 미친듯이 좋아해요

 

그렇게 살다가 또 몇주가 지난 체육시간에 자유시간이였어요

 

친한 여자얘들이 무리지어서 농구골대 밑 매트에 누워서 얘기하는데

 

제 고백여부를 모르는 친구가 빨리 짝남한테 고백하라더군요 안그러면 자기가 불어버리겠다고

 

전 그냥 불어버리라 했죠

 

근데 얘가 진짜 짝남불러서 제가 짝남 좋아한다 하는거에요

 

짝남은 표정도 안변하고 안다하고

 

그러다보니 친구들은 놀라서 뭐냐고 장난아니라고 그러니까

 

장난아닌거 안다하고

 

그래서 눈치없는 이 친구는 절 왜 찼냐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기가막힌 짝남 대답은 저 찬적 없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송한 말 남기고

 

짝남은 가버리고 친구들은 저한테 폭풍 질문을 쏟아부었죠

 

그냥 전 솔직히 말했어요 고백했다고

 

그게 저희반 싹 퍼진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얘들이 너 짝남이 좋아하냐 묻고

 

전 좋아한다고 하고

 

남자얘들이 빨리 고백하라고 그러고

 

고백했는데 차였다하고

 

그게 다였어요

 

뭐 도와준다느니 한번더 고백하라느니 그런 얘들이 대다수였지만

 

그냥 친구끼리의 예의상 하는말인거 알고 웃어넘겼어요

 

근데 하필 그날 자리는 바꾸는데 제가 짝남 뒤에 앉게 된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

 

하 증말 불편해 죽는줄 알았어요..

 

그래도 하나 좋았던게 짝남이 싫어하는 내색을 하나도 안냈던거에요

 

친구들이 짝남도 너 좋아하는거아냐? 이러면서.. 전 은근히 좋았죠

 

그러다가 대망의 쪽 ㅋ 팔 ㅋ 려 ㅋ

 

쪽팔려 게임 아시죠?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쪽팔린 행동 하는거

 

제가 한번도 안걸리다 진짜 신기하게 막판에 걸렸어요

 

친구들은 짝남한테 고백하라고 복도로 끌고 나가고

 

친구한명이 남자얘들한테도 말했는지 남자얘들은 짝남을 들쳐업고 뛰어오고 있더군요

 

저는 게임에서 져놓고 이러는거 구질구질하고 진상인거 아는데 도망가려고 애쓰고

 

피하고 그랬는데 짝남이 정색을 하더군요..

 

그래서 도로 남자얘들이 들쳐업고 반대쪽으로 뛰어가고

 

친구들은 왜 안하냐고 섭섭하다는듯이 말하고

 

눈물 날뻔했어요.. 솔직히 제 잘못이 제일 큰거 아는데도 너무 심했던거 아닌가

 

그 순간엔 걔들 탓으로 다 돌려버리고 진짜 그 게임을 왜해서 미쳤나봐요..

 

그 사건으로 더 삭막해져서 종례시간 되서 얘들이 자리 바꾼게 너무 불평이 많아서 다시 바꿨어요

 

짝남이랑 대각선-옆 이렇게 됬어요

 

진짜 좋았죠 차라리 안붙어있는게 좋았어요

 

제 옆, 옆-앞, 뒤, 뒤-옆, 옆-옆, 옆-옆-앞  다 제친구였어요 진짜 짠거같이 이렇게 몰렸어요

 

제 앞은 항상 무리의 중심을 잡는 얘 있잖아요

 

짝남무리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활을 하는 얘가 앉았어요

 

그래서 얘기를 되게 많이했어요.

 

제 옆,옆-앞 친구랑 제 앞에 남자얘랑 진지한얘기도 많이하고 하여튼 그냥 넷이서 얼굴 마주하고

 

웃고 떠들고 얘기를 했어요

 

짝남은 그게 내심 부러웠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남 주위에는 친한얘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도 놀긴 놀겠지만

 

짝남도 친한얘들끼리 모여 노는데 끼고싶었겠죠

 

자꾸 쳐다보는거에요

 

저 쳐다보는거 아닌거 알면서도 신경쓰이는건 어쩔수 없었죠

 

그러다가 선생님 오셨는데 옆반에 친구가 저보고 욕하고 웃는거에요

 

저도 환하게 웃으면서 살며시 엿날려줬죠

 

근데 짝남이 피식 웃는거에요

 

진짜 그래서 쳐다보니까 고개 돌리고

 

아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저 쳐다보고 신경쓰는게 이렇게 티나는데.. 원래 시선도 넓고 장난도 많은얘라 착각인가? 생각도들고

 

얘가 자꾸 쳐다보는게 신경쓰이고 절 찬것도 아니라하고

 

친구들이 짝남한테 너 왜그러냐 물으니까

 

짝남은 나 찬적없다고 나는 괜찮은데 솔로가 좋다고 니들도 알지않냐고 나 여친사귄적 없는거

 

그런 말만 반복하고

 

절대 제가 포기하게 하지않는거에요

 

근데 절대 받아주지도 않을거 같은거있죠

 

눈치 없는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 작작하라고 눈치줘도 못알아듣고 아픈데 쿡쿡 찌르고

 

진짜 아닌거같은데 이건아닌거 같은데 포기못하는 저도 바보같고

 

제가 비꼬아 생각하는걸까요..

 

그냥 저 힘든거 남탓으로 돌리는건가요

 

진짜 이젠 지치네요

 

그러면서도 풀잎 한장씩 떼면서 좋아한다 안좋아한다 좋아한다 이런 유치한짓하는

 

저도 우습고 영화보는데 배우들이 짝남이름 부르는거같고

 

저 진짜 지쳐요

 

혼자 이러는거 힘든데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도 없잖아요

 

가능성은 없는거같죠

 

그냥 저 포기해야겠죠

 

시간이 약이라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하는 마음만 깊어가네요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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