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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0의 양심

오잉 |2012.06.13 12:15
조회 147 |추천 0

 

안녕하세요 안녕

 

 

저는 대구 북구에서 알바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항상 톡을

 

 

보기만 하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필자가 되어보네요

 

 

긴 글 읽는 거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바로 제 하소연을 써보도록 할게요.

군대를 제대하고

 

 

올해 복학을 한 저는 대딩 2학년입니다.

 

 

군대에선 제대하면

 

 

다 내 세상일 것 같았는데

 

 

그냥 세상이더군요.

 

 

복학을 하긴 했지만

 

 

집안 형편이 형편인지라

 

 

학자금대출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때문에 집에서 용돈을 기대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다 보니

 

 

학교의 수업시간에 지장받지않는

 

 

혹 강의 중 조별 과제 시

 

 

혹 약속이 생길 시

 

 

술 약속을 제외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시간 대를 택하다보니

 

 

PM 10:00 ~ AM 3:00

 

 

이렇게 평일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경험이 중요한거라 여기던

 

 

저의 생각대로

 

 

아르바이트를 여러가지 해보았지만

 

 

안해본 일을 하자

 

 

 

 

해서 한 것이 술집 서빙,,

 

 

솔직히 중 고등학교 시절

 

 

어린 마음에 철도 없었고

 

 

이런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발라당 까졌을 꺼야 생각하곤 했지만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상황인지라

 

 

 

 

시간 대도 얼추 맞고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저도

 

 

발라당까졌을 꺼라 여기던

 

 

호프집 서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쉽네??

 

 

서빙이 처음이라

 

 

남들 앞에서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 정말 걱정하고 있었는데

 

 

해보니까 별 거 아니더라는...

 

 

(솔직히 세상 모든 일들이 알고 나면 별거아니죠!)

 

 

그렇게 알바에 적응해서

 

 

어언 4개월이 지난

 

 

오늘 6월 13일

 

 

알바하다가 알게 된

 

 

근처 술집 사장님 가게에서

 

 

한잔하고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돈을 안내고 도망간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이

 

 

나에게 생겼다.

 

 

바로

 

 

 

 

유명한

 

 

 

 

 

 

 

!

 

 

 

 

두 커플 총 4 분 이셨는데

 

 

여자 두 분은 좀 취하셨고

 

 

남자 두 분은 괜찮아 보였다.

 

 

3시간 쯤 앉아

 

 

좋은 시간을 보내셨을까

 

 

AM 00:15 쯤

 

 

계산 좀 부탁드린단다.

 

 

당연히 농협을 포함한 몇몇 은행사는

 

 

이 시간대에 점검을 한다.

 

 

당연히 카드가 안 긁힌다.

 

 

나 = "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57,000원 나오셨습니다. 맛있게 드셨나요? "

 

 

손님 = "(쌩)"

 

 

나 = "손님. 죄송하지만 지금 카드사 점검 중이세요"

 

 

"다른 카드 없으신가요?"

 

 

손님 = "뭐라구요?"

 

 

나 = "카드사 점검 중이에요"

 

 

(한 커플은 먼저 나가고 남은 한 커플)

 

 

(여자 분 카드가 안되자 남자가 돈을 꺼내는데 만원이 부족한 47,000원.)

 

 

AM 00:30 되면 카드 사용된다고 말해 드렸더니 그냥 기다리시려는 듯.

 

 

여자 분이 취해서 바람 좀 쐬겠다고 가게 밖 계단에 앉아있자

 

 

남자 분도 카운터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나가시는..

 

 

혹시 몰라서 밖을 보니 과도한 애정행각을 하고 있는

 

 

기다리긴 기다리나보다 싶었다.

 

 

그리곤 나에게 신뢰감을 주려는 심보인지

 

 

계속 왔다갔다하신다.

 

 

화장실 갔다가

 

 

밖에 나갔다가

 

 

다시 테이블로 갔다가

 

 

그래 기다리시는 구나

 

 

알바를 혼자하다보니

 

 

여기서 "띵똥" 저기서 "띵똥"

 

 

왔다갔다~ 하다가

 

 

계단을 봤는데

 

 

 

 

 

없다 ?

 

 

 

 

 

 

없다.

 

 

 

 

 

 

 

없네.....

 

 

 

아 나 !!!!!!!!!!!!!!!!!!!!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믿고 기다렸다.

 

 

돈 뽑으러 갔겠지.

 

 

어라 ?

 

 

먼저 나가 있던 한 커플 중

 

 

단발머리를 한 남자분이 왔다

 

 

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계산하러 오셨군

 

 

했는데

 

 

여자 분 폰 잃어벼렸다고 폰 찾으러 왔단다.

 

 

찾아보니 없단다.

 

 

잠시만요 하고 또 나간다.

 

 

내 속마음은 지금

 

 

"폰은 폰이고 그래 빨리 계산이나해주세요 먹튀할 것 같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두 남자분들 되게 멀쩡하게 생기셨는데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왕 술먹는거 신나게 먹고

 

 

먹고 논 만큼 돈을 지불하고

 

 

나가면 얼마나 깔끔하고 좋은데.

 

 

 

 

먹튀하고 난뒤

 

 

"아싸 나 먹튀 성공했다 ~"

 

 

하며 자랑이나 하고 있을까?

 

 

그것도 그렇지만

 

 

커플끼리 와서

 

 

그렇게 먹고 째는

 

 

 

이성과 사기는 여성분들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귀는 걸까?

 

 

과연 이렇게 돈을 굳혀서

 

 

나중에 큰 부자가 될까?

 

 

어떤 사람이 될까.

 

 

뻔하지 않을까.

 

 

 

57,000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아니 솔직히 아깝다 그런 분들에게 술값을 내줘야하는 입장은

 

 

 

새벽에 5시간 일해서

 

 

시급 4,000원에

 

 

하루 20,000원을 얻는다.

 

 

 

이렇게

 

3일 동안

 

일한 것이

 

도루묵이 된다.

 

 

 

 

지금은

 

 

시험기간.

 

 

 

잠못자고

 

 

공부시간 줄어들고

 

 

9시까지

 

 

학교 실험실 출근해야하는

 

 

입장에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참 허무하다.

 

 

이렇게 톡을 쓰면서

 

 

나도

 

 

비단 '먹튀'가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하진 않나

 

 

숙고해본다.

 

 

여러분들도 주위에 이런 친구가 있나.

 

 

무심코 내가 이렇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씀다 !

 

 

 

 

서빙을 처음했고

 

 

처음 겪는 '먹튀' 이다 보니

 

 

이게 뭔일이지 싶었다ㅋㅋ

 

 

나중에 사장님께 말하니

 

 

띨띨하단다 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왜 그런지 모르겠네ㅋㅋㅋ

 

 

나는 혹시 모르는 먹튀를 방지하기위해

 

 

신분증이나 무엇을 맡겨달라고 부탁할까

 

 

생각도 해보았다.

 

 

근데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 괘씸해보일 것 같고(먹튀안하는입장에서)

 

 

괜히 설레발치는거 같고

 

 

나중에 가게를 생각하면

 

 

손님을 그렇게 보는 가게는 안간다 ! 이렇게 손님이 생각할까봐

 

 

 

 

걍 믿었다.

 

 

사람을 믿는 것도 참

 

 

 

ㅋㅋㅋㅋㅋㅋㅋ

 

 

걍 그렇다

 

 

 

난 띨띨하다 ㅋㅋㅋㅋ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근데 하필

 

 

 

남자 분이 증명사진을 흘려 놓고 가셨네??

 

 

 

사장님한테 드리니

 

 

스캔에서

 

 

학교홈피랑

 

 

블로그

 

 

 

 

다뿌려란다.

 

 

나 = " 옙! 아나 이 x끼 대한민국에서 얼굴 못 들고 다닌다."

 

 

사장님 앞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그럼..

 

 

 

지금 그 멀쩡하신 증명사진이

 

 

내 노트북 옆에 있지만.

 

 

차마.

 

 

그 분을 인생을 위해

 

 

협박은 아닙니다 ㅋㅋㅋ

 

 

사진을 버릴게요

 

 

(근데 진짜 멀쩡하게 생기셨네)

 

 

(봐준다.. 자샤)

 

 

술에 취해서 계산한 줄 알았다.

 

 

친구가 계산한 줄 알았다.

 

 

여러 핑계거리들도 있겠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57,000원의 양심

 

 

갚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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