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달에 전역해서 판매직에 뛰어든지 5개월째에 접어든 수원사는 남정네입니다.
화장품 판매하시는 분 톡보다가 저도 올려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ㅋㅋㅋㅋㅋ
아직 판매경력은 짧지만 기억에 남는 손님 몇명만 꼽아보겠음.
1.
아주머니 4~5명 우르르르와서 한명이 5만원짜리 찜질기를 삼.
계산대에 물건을 올림과 동시에 사은품을 달라고하심.
사실 금액대 사은품이라 그가격에 나가는 사은품은 없음.
그러나 여기가 어디임 인정많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아님?
키친타올하나 챙겨드리니까 갑자기 그 아주머니 친구분들이 자기들도 달라고 몰려들기 시작함.
키친타올 하나쯤이야 할수도있는데.
구매고객에 한해서 수량이 맞춰진거라 남발하면 않됨. 혼남.
죄송하다고 웃으면서 말씀드리니까.
아주머니들 계산대를 봉쇄해버리심.
'야박하다' '나여기서 많이 샀다' '단골이다'
그래서 점장님 드립을 쳤음.
'점장나오라해라' '재가 점장이냐'
아주머니들 고성방가에 못이겨서
결국 욕먹을 각오로 챙겨드림.
나가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어린 애들은 어리숙해서.....'
뭐이런 말씀을 하심.
결국 점장님한테 걸려서 왕창 깨졌음.
이럴때 정말 아주머니들한테 서운함.
2.
저번에 어머니뻘되는 아주머니 두분이서 압력밥솥을 구매하러 오셨음.
내가 전기압력밥솥을 담당하기때문에 광대를 찌그러뜨리면서 해맑게 다가감.
상품 설명 드리다가.
함께 오신 아주머니가 사사껀껀 시비를 걸기시작함.
'총각이 뭘아냐' '난 써보니까 않그렇드라' '이거 왜 DC않되냐'
'다 알아보고 왔다' 등등 멘트를 날려주심.
근대 중요한건 주변 상가나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전기압력밥솥 시세는 내가 다 꿰고있음.
52만원 짜리 상품을 44만원에 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
E마트에서 30만원에 봤다는 말도 않되는 드립을 쳐주심.
말도 않된다고 저희는 그 가격에 못드린다고 인터넷최저가도 그 가격까진 않내려간다고 말씀드림.
아주머니 당황 하시면서 가스렌지 쪽으로 가심.
그러다 한참 후에 오시더니. 13만원짜리 밥솥 살테니까 가스렌지를 사은품으로 달라고하심.
당연히 않됨.
구매하러 오신 아주머니가 그만하라고 그냥 달라고하니까.
화를 내기 시작함.
이쯤되면 나도 못참음.
군대에서 익힌 인내심이 바닥을 치기시작함.
사실 기분 언잖으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체질이라 기분 않좋은걸 눈치 채셨나봄.
그러니더니....헐.
'오팡 그러쥐 말구 깍아주세용.'
갑자기 앙탈을 부림.
진심 도망치고싶은데 그럴입장이 아니라 그러지 못함.
제발 부탁인데.
말도않되는 거짓말이나 무시하는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음.
3.
옷도 잘입고 화장도 진하게한 어떤 할머니가 들어오심.
근대 이 할머니 전에도 한번 오셨던분이라 어떤분인지 이미 스캔했음.
이분은 자기가 할머니라고 불쌍한척하시면서.
금액부터. 사은품. 배송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시는 분임.
사실 어느정도는 이해할수있지만.
우리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중에 그분보다 더 애틋하고, 힘없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많음.
'할머니는 멋쟁이라 이런 밥솥이면되'
'할머니는 멋쟁이라 이런거 필요없어'
아무튼 할머니는 멋쟁이라는 말을 꼭 붙이심....처.음.에.만.
나중에 구매하실때쯤되면
무거워서 어떻게 들고가냐...
같이 갖다 달라...
3만원만 깍아달라를 남발하심.
솔직히 4만원짜리 제품을 3만원이나 어떻게 깍아드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송도 가까우면 몰라도.
손님 많은 주말에 병점에서 동탄끝자락까지 당장 어떻게 가져다드림.
이미 그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던분이라 않된다고 완강히 말씀드림.
'그럼 딴데서 사지뭐. 할머니는 멋쟁이라 돈많아서 이런데서 않사도되'
이러고 나가심.
한시간 뒤에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들고갈테니 그냥 달라고하심.
그래서 제품 가지고 옴.
갑자기 3만원 않되면 2만원만 깍아달라하심.
헐......................
않됀다고 하니까.
'젊은이가 인정이 없네' '부모가 없냐' 라는 드립을치심.
그래서 생긋 웃어드림.
그러니까 갑자기.
집에 엄마도 있고그럴텐데 엄마한테는 이럴수있냐고 물어보심.
사실 나는 엄마없이 컷음.
그래서 모정이라는걸 못 느껴봄.
'할머니...죄송한데 저 엄마 없이 커서 모르겠어요'
라고 말씀드림.
할머니 급당황하면서
그래도 나중에 아빠되고 그럴텐데 그러면 좋냐 어쩌구 저쩌구 횡설수설하시다가
결국 4만원에 구매하심.
근대 무거워서 힘없어서 못 들고 가신다는 분이 한손에 번쩍들고 가셨음.
미스테리임.
글재주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함.
반응좋으면 또 쓸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