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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부탁> 제가 커플깬것도 아닌데... 협박당했습니다....

KMJ |2012.06.14 12:10
조회 24,995 |추천 4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저를 앞뒤 꽉꽉 막힌 멍청한 여자라고 생각하시는데...

 

글쎄요.. 제가 꽉꽉 막혔는지.. 너무 자기방어만 하고 있는건지.. 내 개인적인 주관에서만 해석하려고 하는건지.. 도대체 뭐가 기준인지... 댓글들 보니까 그 기준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 아직 사회인치고는 많지 않은 나이이고, 이번 직장이 저의 첫 직장입니다. 첫 사회생활이구요..

 

저를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꼬맹이로 생각하시던가, 사회생활처음에서 모든게 미숙한 바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제 질문에 답변 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쓰는거니까..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아래 원문에 쓴 내용중에 대화는 제가 기억하는대로 최대한 정확하게 쓴것이지만,

제 기억속에서 쓴것보다는 확실한 내용을 쓰겠습니다.

실제로 대리님과 주고 받은 문자를 쓰겠습니다.

 

 

1.

대리님 [ OOO씨 이번한주도수고했습니다. 즐거운주말보내세요]

저 [ 네^^ 대리님도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주말되세요 ]

 

2.

대리님 [ 토요일같은 토요일입니다. ㅇㅇㅇ씨는 토요일에 뭐하세요? ]

저 [ 안녕하세요 대리님^^ 친구랑점심먹으러시내에나와있죠~ ]

대리님 [ 아ㅋㅇㅇㅇ씨(직원)는오늘날씨좋아서낚시하러간다네요. ㅇㅇㅇ씨(저)도좋은날씨에좋은주말보내세요 ]

저 [ 네~오늘날씨정말화창하네요^^ 대리님도좋은주말보내세요]

 

3. 

대리님 [ㅇㅇㅇ씨 오늘xxxx (업무이름)처리하느라정말고생많았어요. 잘자고낼봐요^^]

저 [ 네.. 아직도많이서툴러서죄송합니다. 그래도다들도와주시니까금방익힐꺼같아요.]
대리님 [ 그래요 OOO씨때문에다들업무가많아졌으니까 꼭열심히하세요!ㅋ농담인거알죠?]
저 [ ㅜㅜ 그래도항상도와주셔서감사합니다! ^^ 좋은주말되세요 ]

 

4.

대리님 [ <단체문자> 오늘퇴근후7시15분까지ㄹㄹㄹ(맥주집)으로집합~ 못오시는분도꼭참석바람]

저 [ 저오늘약속있으니까 7시15분에뵙겠습니다~! ㅋㅋ;; ]

 

5.

대리님 [ ㅇㅇㅇ씨 집에잘들어갔어요? 집도착하면답장해요 ]

저 [ 네 벌써 도착해서 현관앞에 쓰러져있어요^^ ]

대리님 [ ㅋㅋㅋ부럽네요 저희는3차로치맥하러왔어요 아졸려uu]

저 [ 오...정말체력대단하신분들.. 네분 다 계신거에요? ]

대리님 [ ㄱㄱㄱ씨는조금전에갔고 3명있네요 남자끼리진솔한얘기좀할까해서요ㅋ]

저 [ 군대얘기... 여자얘기? ㅡㅡ;;;; ]

대리님 [ 우리ㅈㅈㅈ과 일못하는여직원욕좀하려구요 ]

저 [ 그럼안녕히주무세요ㅠㅠ ]

대리님 [ ^^ 네 잘자요 ]

 

찾아보니까 위의 다섯가지입니다. 1~4번까지는 안부문자이고 5번은 술자리에서 제가 먼저 집에 오고난 후에 주고받은 문자입니다. 정확하게 쓰려고 이름만빼고 이모티콘까지최대한정확하게 썼습니다.

 

주고받은문자중에 1번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2번은 주말안부..

3번은 제가 수습기간끝나고 얼마후 주말.

4번은 술자리할때 대리님이 보내는 단체문자.

5번은 술자리중에 제가 먼저 집에 간 후에 주고받은 문자입니다.

 

위의 문자중에 제가 잘못했거나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 뭐가 있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장난스러운 말도 있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근무시간에도 농담도 주고 받고하기때문에 특별히 문제될만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아직 사회생활을 모르는 어린 바보라고 생각하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 약혼녀분한테 문자왔습니다....

 

뭐 좋은 내용은 당연히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갈꺼 같아요.....

 

 

 

 

 

 

 

 

 

 

 

 

 

게시판을 직장인 게시판에 썼어야하는건데

많은 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남편아내게시판에 쓸께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전 현재 26살이고, 입사한지 이제 8개월됐습니다.

부서가 3개고 총 직원이 40명쯤 되는 나름 알찬 회사에요

24살때 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 정말 힘들고 어렵게해서 겨우겨우 입사했습니다.

친구들보다 학교를 늦게 졸업해서 가뜩이나 조바심내고 있었는데 취직이 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 정말 사회초년생으로서 일 열심히 하고 직장 선배님들한테도 깍듯하게 싹싹하게 일도 열심히 배우고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다른 사원분들도 잘 대해주시고, 대리님 과장님분들 정말 좋습니다.

 

처음 일이 발생한거는.....

정말 작은 오해... 오해라고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입사한지 한달조금 지났을때 부서별로 회식이 있던 어느날이었는데,

고기집에서 회식했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총 9명이에요.

과장님 1명 대리님 2명 그리고 6명이 사원인데, 사원중에 2명이 여자에요

과장님하고 대리님은 다 남자분들이시구요.

 

그날 고기집에서 회식하면서 술도 마시면서 재밌게 놀고 있었는데

(전 소주를 못마시고 맥주만 마실줄 알아요.. 맥주라도 많이 마시지도 못하지만 ㅜㅜ)

그래도 제 입맛때문에 맥주 시켜달라고 할수가 없자나요..

사원중에서도 제가 입사가 가장 느려요.. 막내...

다른 분들 정말 술 잘마시더라구요... 동료사원인 여직원도 나름 잘 마시구요

 

암튼 술마시면서 놀고 있는데 대리님중에 한분이 불판이랑 좀 멀어서인지 고기를 짚는데 불편해하시길레

 

" 제가 퍼드릴까요? " 하면서 그 대리님 접시에다가 고기 몇 점 올려서 드렸어요

 

원래 막내들이 좀... 싹싹하게 잘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만약에 그 대리님이 아니라, 다른 사원분이 그랬다고 하더라도 전 똑같이 그랬을꺼고

회사에서도 아침에 제가 나서서 " 커피드실 분 계세요? " 하면서

사무실분들 커피를 담당도 하고 있고..

제일 먼저 출근해서 왠만하면 다른분들 책상은 건드리지 않지만,

수건 빨아다가 모든 책상 한번씩 다 닦습니다.

그게 선배에 대한 예의고.. 사내분위기 좋아지고, 다들 좋아하시니까 저도 아무 불만없이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특히 과장님이 칭찬도 꼭 해주시고 하니까 더 그렇게 하고 있구요

암튼 전 이런 성격이에요

 

그리고 그 회식 후에도 사무실분들하고 종종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소주를 못마시는걸 나중에 얘기하니까, 그때부터는 맥주로 바꼈구요

 

술자리를 하면 보통 과장님은 정식회식때 말고는 참석 안하시고

대리님 두분이랑 남사원2~3명 그리고 저... 이렇게 대여섯명이서 마십니다.

다들 성격도 좋으시고 매너있으셔서 재밌게 놀아요

술한잔씩하고 노래방도 가고...

다들 헤어져서 집에 들어가면 같이 술자리한 분들 모두가 저한테 문자 보내줍니다.

조심해서 잘 들어갔냐고.... 정말 고맙죠. 항상 저부터 집에 보내면서 택시번호확인까지 다 해놓으시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4월말에 야유회를 갔었습니다.

전직원 야유회라서 대형버스한대랑 개인차량 동원해서 갔죠

 

1박 2일 야유회라서 낮에 부서별로 팀짜서 게임도 하고, 유격훈련(?)도 받고...

정말 재밌더라구요...

야유회 저녁식사는 부서별로 저녁식사 만들기를 했는데,

저희 부서에서는 저와 또 다른 여직원.. 이렇게 두명이 정말 열심히 했어요

남자분들은 채소 다듬었구요. 닭볶음탕(도리탕) 이랑 오징어파전 했거든요.

파전은 쉬워서인지 남자분들이 거의 다하고,

전 볶음탕 전념했구요... (제 특기가 닭볶음탕이라서...^^;;)

 

요리하면서 직원분들이랑 얘기하면서 만들고 있었는데

제가 간 보라면서... 익었나보라면서 몇몇분에게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여줬습니다.

 

 

 

이제 결론부터 얘기할께요....

 

저희 부서 대리님중에 한분이 계신데.... 제가 그 분이랑 친했어요.

그 분 한명이랑 친한게 아니라, 특히 친한 4명이 있어요. 그 대리님, 남사원2명, 그리고 저.

 

저말고 여사원 한명은 친하긴 했는데,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회사퇴근하면 곧바로 집에 갑니다.

 

근데 그 대리님은 약혼하신 분이 계세요. 결혼 약속하신 분이랍니다.

그 사실을 저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지난 금요일... 저희 회사가 항상 퇴근이 7시쯤인데...

퇴근하고 건물 빠져나왔는데 회사 앞에서 누가 절 부르더라구요.

 

그분이 가만히 팔짱을 끼고 있었는데 (그 대리님 약혼녀분이었습니다)

제 이름을 부르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좋은 일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씨 약혼녀라면서 잠깐 얘기좀 하자길레... 따라갔습니다.

 

약혼녀분 얘기를 다 들었는데....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더라구요.

 

- 첫 회식때.... 제가 대리님 접시에 고기 덜어준걸 우연히 알게 되었답니다.

  ( 대리님 두분이 친하신데, 나중에 알았지만 대리님 두분이랑 약혼녀분이랑 셋이서 있을때, 다른 대리

    님이 장난식으로 얘기했답니다. 회사에서 인기 많으니까 조심하라면서 장난식으로... 얘기했다네요)

 

- 종종 술마실때 항상 제가 있었다는 것

 

- 헤어진 후에 저한테 항상 문자보냈던것. 그리고 가끔은 전화도 한것.

 

- 그리고 주말에 문자 주고 받은것

 

- 야유회때 돌아오는 길에 제가 버스를 안 타고 대리님 차타고 온것

 

그외에도 정말 사소한것들까지.... (전 기억도 못하는 것까지) 알고 있던데....

 

그 분... 저한테 별별 쌍소리를 다 하더라구요......ㅜㅜ

 

남자 꼬실려고 작정을 하고 작업쳤냐느니... 또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마 제가 앞으로 살면서 평생 먹을 욕을 그 날 다 먹은거 같습니다.

 

저도 당연히 반박했죠.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하니까.. 그리고 저도 오해받는거니까

기억나는대로 막 말했습니다.

 

내가 0대리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분들하고 다 친하고, 책상은 우리 사무실 모든 책상 다 닦는다.

그리고 고기 집어준거는 오해할수는 있겠지만, 그게 누구였더라도 그렇게 했을것이다.

가끔씩 술자리를 가졌지만, 단 한번도 4명 이하였던 적이 없다.

그리고 술마시고 헤어지면 같이 술마셨던 모든 분들이 서로 귀가문자는 주고 받았다.

주말에 가끔씩 대리님하고 연락한것도 제가 먼저 연락한것도 아니고

대리님이 보내신 문자도 정말 지극히 사소한 " 주말 잘보내라 " 정도였다.

( 이렇게 말하는데, 약혼녀분이 그러더라구요. 핸드폰 확인다해봤는데 " 저녁에 뭐하냐 약속있냐 " 라는 문자가 서로 오고간건 뭐냐고...... ;;;; 그 말 듣고 나니까 ' 아 그런문자도 있었었지.... 라고 생각들었어요)

암튼 그냥 안부문자였다고 말하니까, 매일매일 회사에서 만나면서 주말이 이틀 안 만나는건데 무슨 안부냐고 화내더군요

 

솔직하게 말해서 매주 주말마다 연락주고 받은건 아니지만, 한주걸러 한주... 는 꼭 연락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보다 대리님하고 주고 받은 횟수가 많은것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결코 절대 다른 사심이 있어서 그러지 않았습니다. 맹세합니다.

 

그리고 야유회 돌아올때 제가 대리님 차타고 온건

 

회사가 00 시에 있고, 야유회를 두시간거리의 수련원으로 갔었고,

회사랑 수련원 사이에 부모님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유회가 금-토 라서 때마침 주말에 집에 가려고 했는데, 때마침 대리님이 태워준다고 해서 탄겁니다.

저 말고도 돌아오던날, 서로 맘맞는 사람들끼리 차에 나눠탄 사람들 꽤 있었고, 버스에 타신분들도

자기 집앞에서 각자 따로 내렸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도 아니고 꼭 회사에가서 해산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시골집은 딱 회사-수련원 중간에 있는게 아니라, 살짝 노선을 돌아야됐구요..)

 

그리고 저희 회사 홈페이지에서 야유회 사진봤다고 하는데

제가 대리님한테 요리 먹여주는 사진봤다고 하네요....

정말 미치겠는게.... 제가 그때 여사원도 포함해서 4,5명한테 먹여줬는데

하필 홈페이지에 대리님 먹여주는 사진 딱 한장만 찍혀서 올라와 있는거에요

 

그리고 대리님이 약혼녀분이랑 만났을때 저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한다는 겁니다.

(제 생각인데, 자기 약혼녀앞에서 다른 여직원 얘길 해봤자 얼마나 했겠어요? 그리고 제가 좀 엉뚱한점이 있어서 그냥 웃긴얘기 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괜히 약혼녀분이 민감해하시는거 같아요)

 

회사 옆 골목에서 한 30분은 얘기한거 같습니다.

얘기라고 할수도 없고, 저는 거의 해명했죠...

 

얘기가 끝날때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제가 알아서 회사 그만두고 퇴사하라고...

정말 회사사람들 앞에서 개쪽당하고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퇴사하고 다시는 연락도 하지말라고....

 

정말 그 말 듣는데... 온몸에 힘도 하나도 없고 어이도 없어서 그냥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오해?

 

그래요.... 오해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세상 사람 누구나.. 특히 사회생활하시는 분들은 더욱더

 

서로 오해하고 서로 오해받게 될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평소처럼 아침일찍 출근했습니다.

 

대신에 사무실 정리는 안했어요.

 

그리고 그 대리님이랑 그날 사적인 대화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저희 회사가 프리한건가요?) 일하면서 가끔씩 농담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

 

그런데 왠지 무섭더라구요.... 어디선가 보고 있다가 제가 대리님이랑 말하는 순간에 나타날꺼 같고...

 

그래도 회사에서 표시 안내려고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무리 없이 보냈습니다.

 

그날 오후에.... 다른 분들은 외근나가시고 사무실에 5명이 있었는데..

 

대리님이 저 좀 잠깐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사무실에서 그 말씀하시는데 거절할수도 없고... 따라 나갔습니다.

 

대리님이 무슨일 있냐. 내가 뭐 실수했냐. 오늘 나한테만 왜 이러냐. 지금 사무실 분위기가 00씨때문에 좀 이상한거 모르냐.. 등등.....

 

별말 안하고 다시 사무실 들어와서 없는 일도 만들어서 쉴틈없이 일만 했습니다.

 

그리고 문자가 왔습니다. 퇴근하고 잠깐 얘기좀하자고....

 

제가 계속 피한다고 피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계속 이렇게 지낼수도 없고.....

 

그래서 답장 보냈습니다.

 

퇴근하고 회사근처에서 만나는건 좀 모하니까 8시에 000에서 만나자고...

 

전 지금 사는 곳이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지만, 정말 혹시나 몰라서.... 좀 멀리 약속을 잡았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러서 옷을 일부러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정말... 약혼녀분이..미행이라도 할꺼 같아서 아무옷이나 막 입고 나갔어요)

 

그리고 약속시간에 대리님 만났습니다.

 

근처 공원에 가서 얘기했습니다. 정말 있는 사실 그대로 다 얘기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얘기하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닌데.... 너무 서럽기도 하고..... 무섭기도하고....

 

제가 얘기를 다 하니까 대리님이 놀라기도 놀란거 같지만 화를 내더라구요

 

대리님 얘기는 이렇습니다.

 

- 이대리( 또 다른 대리분 ) 랑 친해서 여자친구랑 셋이서 근 1년간 친하게 지냈다

이대리가 장난끼도 많고, 워낙 친하게 지내다보니까 장난식으로 말하는 경우도 많다.

(저도 인정합니다. 이대리님이 쫌 장난끼가 심해요.. 그런데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 장난이 아니라 유머감각이 좋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회식때 제가 접시에 고기 덜어준거를 정말 장난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인기많은 남자친구니까 000씨(약혼녀)는 정말 복받은거라고.. 여자중의 승리자라고..

그런식으로 그 후에도 몇번인가 그 세명이서 만났을때 제 얘기가 나왔을때 그런식으로 말했다는겁니다.

그때는 대리님도 별 생각 안했었구요

그리고 주말에 종종 술마신것도 굳이 숨길일도 아니라서 약혼녀에게 누구누구랑 술마시는지 얘기했다네요

 

그런데 몇달전부터 자꾸 자기 핸드폰을 몰래 열어보고 이것저것 문자나 사진까지 자꾸 검사하듯이 뒤져보길레 그 일로 한번 크게 싸웠다네요. 그때 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구요.

그리고 대리님도 절대 그런 사이 아니라고 부인했구요.

그 후로 한동안 잠잠했다가.. 그러다가 지난달에 언제빼갔는지도 몰랐는데

대리님 차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갔다네요.

그래서 야유회 끝나고 제가 대리님 차를 탔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수가 없었다고 해야하는지 뭔지.... 블랙박스라는게 녹화가 몇시간 단위로 된다면서요..

오래된거 지워지고 새로운거 녹화되고....

하필 그때 제가 탔을때가 녹화가 됐고, 녹음도 된 파일을 보게 된거라네요.

대리님 추측이지만, 수시로 블랙박스메모리카드를 빼서 확인해온거 같다네요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그런일이 있던지는 몰랐답니다.

 

대리님이.... 그날 한시간쯤 공원에서 얘기했는데 술한잔 하고 싶다네요

저도 정말 잘마시지도 못하는 술이지만 한잔하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대리님도 제 입장을 이해하셨구요....

 

솔직히.... 에라 모르겠다...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근처 술집가서 술마셨습니다.

 

술마시면서 그러더라구요

 

전에도 얼핏 들은 얘기지만, 약혼녀라고는 하는데 약혼식을 해서 약혼녀가 아니고..

서로 양가에 인사 한번 드렸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서 약혼녀라고 하다보니까

그 말이 굳어졌다네요... 대리님하고 그 약혼녀분 둘다 서른살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신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서 많이 싸우기도 했답니다.

예전에 처음으로 직원들끼리 술마시던날, 약혼녀분이 대리님 데리러와서 멀리서 저를 봤었답니다.

 

제가 절대 이쁜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해요.. 흔녀중에 흔녀라고 생각해요

 

그 후로 이대리님한테 제 얘기 들으면서 질투시작하더니, 그게 너무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결혼날짜 잡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별명처럼 " 약혼녀" 라는 말이 붙었을 뿐이고..

만약에 정말 정식 약혼녀였더라도 이런식으로 하면 파혼해야할꺼라고....

 

그런 얘길하다보니까 밤 11시가 되가더라구요..

그래서 대리님이 대리운전 불렀고, 저를 데려다 주셨습니다.

 

저희 집앞에 도착해서... 술한잔 더 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집이 회사근처고... 해서 저희 집에서 한잔 더 했습니다.

 

남자를 집으로 부른다는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저도 충분히 믿고 있을만한 분이고..

괜한 상상은 안 했으니까 간단하게 맥주한캔씩 하기로했죠...

 

집에서 한잔하면서 얘기하는데...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무섭다고... 해코지라도 당할꺼 같다고....하니까

 

대리님은 걱정하지말라고... 이렇게까지 됐다면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 헤어질수밖에 없다네요

 

그러니까 아무걱정하지말고 회사다니랍니다. 그리고 전처럼 다들 친하게 지내자네요

 

정말... 매력있고 믿음직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글로 적자면....

 

아무리 괜찮은 분이라고 해도 저는 대리님과 잘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소개팅으로 만났다던가 하면 모르겠지만, 이런관계로 만났고 이런일까지 겪었는데

대리님이랑 사귀거나 하는건 상상조차 안되는 일입니다.

 

분명히 대리님도 저랑 똑같은 생각하실꺼 같네요..

 

글이 길어지고 있는데... 조금만 더 쓰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맥주 한두캔씩 마시고나서 대리님은 집에 가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대리님과 제가 8시부터 밤 늦게까지 같이 있었잖아요.

그때 약혼녀가 수없이 전화를 많이 했나봅니다.

그리고 대리님이 저희집에서 나가시고나서 집에 안가고 근처 모텔가서 잤다는 얘기를 회사에서 들었습니다. 약혼녀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때가 새벽 1시쯤 됐을땐데....

 

화요일이었죠....

제가 아침에 회사를 7시 50분정도에 도착해요...

회사 입구에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입구에 약혼녀가 서 있더라구요...

 

정말.... 약혼녀를 보는 순간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전 정말 뺨맞는줄 알았어요.....

저한테 소리지르면서 욕하면서 어제 어딨었냡니다

 

주저앉을 정도로 무서웠어요

저도 모르게 거짓말했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서 혼자있었다고....

그 상황에서 솔직하게 말 안하길 잘한거 같긴 한데......

 

저한테 " 확인해봐서 거짓말이면 정말 오늘 죽는줄 알아라" 고 말하는데

겁주려고 하는말이 아니라.. 정말 죽일꺼 같았어요

 

그 말듣고 저는 뛰어서 엘레베이터 잡고 사무실와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심장뛰는 소리가

귀에서 너무 크게 들리고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그날 대리님 급 결근했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고.. 언제 사무실로 쳐들어올지 몰라서

결국에 조퇴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일찍 전화왔네요. 대리님한테....

 

확실하게 헤어졌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그리고 어제 퇴근후에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침에 주차장에서 대리님하고 약혼녀하고 만났답니다.

전날 전화 왜 안받았냐고 난리치고 소리지르고 난리났었답니다.

그래서 바로 차에 태워서 회사에서 나왔다네요

 

그리고 좀 멀리가서 확실하게 이야기했데요...

헤어지자고.

대리님이 저한테는 걸러서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아마 서로 욕하고 난리났던거 같아요....

온갖 심한말을 다 했다니까 아마 그랬겠죠....

 

그리고 서로 다시는 얼굴볼일 없게 하자면서 헤어졌다네요

 

그러면서 저보고는 다시는 그 여자 만날일 없으니까 맘편하게 지내랍니다.....

 

그래도 무서운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회사에서야 대리님도 있고하니까 걱정없었는데

퇴근하고 회사나오는데.. 혹시나 누가 저를 따라오지 않을까해서 고개푹 숙이고 한숨에 뛰어서 집까지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창문 다 닫고... 밤에 불도 안켜고....

 

걱정되서 잠도 안오구요....

 

그 여자.. 약혼녀가 저한테 설마 해코지 하지 않겠죠???

 

그리고..... 대리님이 그날... 저랑 술마신 날에 대해서 약혼녀한테 말했답니다.

저한테 말하기로는.....

제가 대리님한테 말도 안걸고, 얼굴조차 안보이려고 해서

대리님이 저를 취조하듯이 해서 겨우겨우 알아냈다고 말했다네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회사입구에서 그 여자가 저한테 " 거짓말이면 죽는줄 알아" 라고 했던말이......

 

 

 

 

결국에

 

오늘 월차 끌어써서 회사 안갔습니다. 내일까지도 안가도 되요... 회사에는 집에 일생겼다고 둘러댔구요..

 

그럼 주말까지해서 4일정도 집에만 있을수 있네요..

 

지금도 집에 있는데 창문 다 닫고... 혹시 어디서 보고 있을지 몰라서 밖에 내다볼수도 없구요....

 

집밖으로 무서워서 못나가겠습니다......

 

그 여자가 제 전화번호는 모르는거 같긴한데....

어제 별별 생각을 다 했는데...

대리님 핸드폰봤으면 제 전화번호 알아냈을수가 있잖아요...

 

지금까지 전화나 문자는 없는데... 너무 무섭네요.....

 

실은...

 

제가 여기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혹시 저한테 무슨 해코지를 하거나 협박을 할지 몰라서

 

저의 솔직한 마음을 거짓 하나없이 남겨놓는거에요

 

대리님한테 무섭다고 전화했었는데.... 겁먹지말라고 괜찮다고....

혹시나 그 여자가 나타나면 자기한테 전화하랍니다.

 

그런데 정말... 사고라는게... 한순간에 일어나는건데 제가 어떻게 전화를 해요....

 

대리님은 겁먹지말라고 하는데, 겁 안먹을수 있나요....

 

정말 조폭한테 쫓기는 사람도 아니고.... 무섭습니다....

 

괜찮겠죠??

 

아무일 없겠죠????????

 

 

 

 

 

 

2012년 6월 14일 낮 12시 8분에 남긴 글입니다.

 

 

 

 

 

댓글들 봤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제가 아마 여우짓했을것이다 라고 선입견갖고 보지 말아주세요.

제가 대리님앞에서 눈물보인건 청순해보이려고 그랬다거나 일부로 그러지 않았어요.

만약에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일부러 그랬다면 제가 정말 나쁜년이죠

대리님 앞에서 다 털어놓는데 자꾸 눈물이 나오는걸 어떻게 참아요?

만약에 혼자 있었다고 해도 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있어요?

저도 그렇다고 엉엉 운건 아니에요.

전.. 정말 제 스스로에게 물었을때 그런 여우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저 정말로 결백합니다.

 

어떤 댓글에 저보고 무의식중에라도 눈웃음을 친게 아니냐고 하신 분이 계신데,

 

눈웃음 없는 사람도 있나요?

 

남녀를 떠나서 누구나 웃을땐 눈웃음 생깁니다.

 

저도 그렇게 자연스러운 눈웃음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부로 제가 눈웃음치고 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눈웃음 친적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댓글에... 여자 상사한테는 그렇게 행동 안하지 않냐는 글도 있는데

 

일단 저희 사무실에는 여상사분이 안계세요..

 

그리고 옆사무실에는 계시긴 한데, 그쪽 분들이랑은 많이 친하지 않아서 업무상 대화말고는

특별히 하는 말이 없습니다.

 

술자리에서도 전체회식때 말고는 다른 부서 분들이랑 술마실 일도 없구요,

전체회식이라고 해도 전 저희 부서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친해질 일도 거의 없었어요...

 

괜한 지레짐작은 좀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간관계역시 남자친구들도 여자친구들도 있습니다.

제가 남자들한테는 이쁨받고 여자들한테 미움받는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오늘 지금까지 그 약혼녀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고 인기척이 없어서 일단은 안심이지만,

 

저도 며칠간만 마음추스리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밝게 출근할 생각이에요

 

좋은 회사에서 좋은 분들이랑 일하면서 배울점도 많고, 어렵게 구한 직장 잃고 싶지 않네요..

 

 

그래도 저를 걱정해주셔서 달아주신 댓글이라 생각하고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정말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 물론 결백합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한번더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게 해준건 사실입니다.

 

다시한번 걱정과 질책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발 지금 한가지 소원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아니 앞으로도 그 약혼녀분하고 만나는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오늘도 무섭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좀 힘들꺼 같은데......

 

댓글에 심한 욕을 쓰지만 않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이 글에 내용첨가해서 작성하는건

무리인거 같네요....

 

 

아직 댓글들 꼼꼼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조금만 마음이 가라앉으면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혹시

 

저에게 일어날지 모를 끔찍한 일이 생기면... ( 약혼녀가 저를 기다린다거나.. 폭행.... 협박....)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너무 심장이 떨리네요......

 

 

 

 

 

 

 

 

추천수4
반대수69
베플|2012.06.14 12:46
애인도 아닌 남자를 한밤중에 집에 들였다는데서 경악...대리의 약혼녀가 괜히 오해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베플에휴|2012.06.14 13:23
님 몬가 대단히 착각하는게요 왜 님입장에서만 생각해요? 님이 아니구 떳떳하다구하는게 지금 무슨 소용이죠? 님이 아니라해서 다른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해야합니까? 남이 봤을때 정말 싫다 이상하다 할수있는거에요 님이 왜그렇게 생각하지? 정말 아무사이 아닌데.. 이 생각으로 버티지마시구요 오해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행동하라구요 난 아니지만 남은 이렇게 볼수도 있으니 이런 생각안들게 하는게 낫겠다..이렇게생각안들어요? 참 고집세시네.. 외부인이던 믿을만한 대리님이던 그게 몬말이요????? 몬상관이요??? 임자있는사람을 여자혼자사는집에 믿음간다는거 하나로 집에들인게 지금 잘햇다고 글쓰세요?? 누가봐도 님은 임자있는 남자한테 꼬리치고 약한척에 아무짓안했는데 괜히 공포에 떨고있는척하는 여우로만 보입니다. 사실은 오해할만한짓은 다하고 있는건데 자기합리화 하는건데 말이죠. 추가 님 진짜 완전체인가요? 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구했죠? 말씀드릴게요 님이 사회생활 사람들과 잘지내고싶었고 잘하려는마음 압니다 그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그 잘하려는 마음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님이 도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거라구요. 문자내용 올리셨는데 굳이 저렇게 할필요없거든요? 대리라는 남자 딱봐도 사심있어요. 님은 아니라하는데요 그남자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럼 여자친구입장에서는 바람피는걸로 보이는거구요 님의 의도가 나쁜뜻이없었다해도 여자친구입장에서는 당신이란 사람때문에 일이생긴거라고 당연히 생각하게되요 주말인사요? 모하냐구요? 이런거에 집에있습니다. 네 내일뵈요. 감사합니다. 이렇게만 답변해도 충분히 사내 직원으로서의 예의는 지키는거라 생각되는되요? 근데 님문자내용보면 일일이 자세히 답변에다 친구랑있고 날씨가 화창하다는둥 솔직히 무슨 님이 여친같은데요? 님이 아니라도 남자가 더이상 님에게 찝쩍안하게 님처신을 잘해야하는것도 책임입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여자친구분한테 사과하세요 이렇게할 의도는 없었지만 어찌되었든 저로인해 오해하셨으니 죄송하다구하세요 그리고 대리님과도 업무적인일외에 관계되는일 없을거라고 말하시고 님은 회사생활 잘해보세요. 솔직히 저같으면 그런일겪고 챙피해서라도 그회사 그대리 얼굴보며 안다니겠지만요 님직장 소중한회사라고 하시니 잘다녀보세요.
베플마늘|2012.06.14 17:03
아,,진짜..내 남편이 회사에서 너같은거 만나면 어쩌나 싶은생각밖에 안든다 온갖 오해살 행동은 다 해놓고 마치 누구에게나 하는거라서 괜찮다는식의 합리화..쩌네 이 아가씨야.. 애교있고 분위기 좋게하는 막내 역활은 그런게 아니거든? 누구한테나 해서 괜찮은게 아니고.. 누구한테나 도가 지나치단걸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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