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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에 대해 몇 글자 적어봅니다.

판웨이버 |2012.06.16 18:22
조회 4,028 |추천 33

최근 남편vs아내 게시판에 더치페이에 관한 글이 꾸준히 올라오네요.

 

전쟁터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큼 서로의 입장만 갈리고, 결국은 감정 싸움으로 엉켜버리는

 

악순환의 고리만 이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제 소견을 피력해보고자 합니다.

 

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이나, 분명 글을 보기전부터 전투태세를 갖추시고 오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러신 분들은 마음을 조금만 가라앉히고 본 글을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쓰는 수준이 변변찮다보니 중간에 어휘나 어법이 틀릴 수 있는 점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더치페이에 논하기에 앞서 남자가 돈을 더 내게 된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부터 가정에서 경제의 주체는 남성이었습니다. 남자만 돈을 벌수 있는 권리가 주어쥔

 

편협한 사회였으니 남자가 경제적 책임을 지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지요.

 

 

 

 

심지어 혼인을 맺을때도 여성 집안에서는 남성 집안의 능력을 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경제력은 남성 고유의 권리였기 때문에, 남편의 경제력은 곧 아내의 미래와도 같았습니다.

 

 

 

남성들이 권리를 독차지 하다보니 여성들의 권리는 심각할만큼 낮았습니다. 자기주장을 할 수 없었고,

 

사회의 편협한 시각때문에 사회 진출의 기회도 얻지 못했죠.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요.

 

'시집을 보내다'라는 말에는 일방적으로 여자가 남자의 집에 귀속된다는 표현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과거에 딸을 가진 어미니들은 '딸을 여읜다', '딸을 치운다' 라는 말도 사용했을 정도지요.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사회 현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사람들은 이제

 

남녀평등을 이뤄나가자는 협의 하에 적극적인 사회 변화를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부를

 

만들어 여성 인권을 대변하기 시작하였고 (의도만은 순수했었지요) 사회에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할당제 같은 여러가지 정책을 수립해 남녀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간 개개인의 변화 과정에도 과도기가 있는데, 인간의 집단인 사회의 변화에 과도기가 없을리

 

없겠지요. '여성인권 신장'을 통한 '남녀 평등사회 이룩'은 아직은 과도기적 단계라 불러도 무상할만큼

 

여러가지 문제를 수반하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남녀분쟁의 이슈 중 한 가지가 지금부터 논할

 

더치페이 문제입니다.

 

 

 

 

 

앞서 남성에게 경제력의 권리가 주어진만큼, 그 책임도 같이 짊어지게 되었다는 내용을 보셨을 겁니다.

 

모든 권리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르는 법. 사회가 여성에게 나눠주려했던 것은 권리만이 아닌,

 

그 권리에 동반되는 책임도 부과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권리에 걸맞는 책임감을 지닌 일부 여성들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권리만을 취하려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여성들도 등장하기 시작하였지요. 그들의 주장은 이랬습니다.

 

'지금까지 피해를 입어왔는데, 당장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

 

여성들이 피해의식을 가지는 건 당연한 것이였고 우선은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책임은 권리가 신장된 뒤 부여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일부 현대 여성들의 의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권리를 주장하면서,

 

책임을 부과하려하면 피해의식을 가지고 반발을 하는 여성들이 아직까지도 존재합니다.

 

사실 사회의 시간대를 따져보면, 결국 고생했던 것은 우리들의 어머니 세대입니다.

 

요즘 20~30대 여성분들 중 우리 어머니들이 겪으셨던 고통을 느끼신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어머니 세대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여성분들의 권위 신장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머니 세대들의 고통을, 마치 본인들이 겪은양

 

피해의식 속에 헤매는 것을, 남자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애에 발생되는 경제적 책임은 이제 남녀 모두 평등하게 짊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의식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여성들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한 일보 진전이니까요.

 

 

 

 

 

 

 

 

 

 

 

더불어 언급하고 싶은 내용은, 더치페이 자체에 관한 문제입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남녀가 더치페이에 관한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이지,

 

무조건 철저하게 액수를 나눠 더치페이를 실행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한 쪽이 더 돈을 쓸 수도 있고, 남녀의 경제적

 

여건이 항상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출발선과 지향점이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평등'의 잣대보다는 '공평'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군대 문제에 있어서 '남자가 군대를 가니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평등(균형)의 기준이고, '남자가 군대를 가니 군가산점 등의 혜택을 줘야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공평(형평)의 기준입니다.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정확히 5:5로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오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사랑은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안아 주고,

 

이해할 수 있기에 가치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이렇게 사랑에 대한 의미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더치페이를 주장하는 것은,

 

최소한 '평등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상대방에게 감사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식조차도 지니지 않은 사람이, 상대방에게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대신 비용을 지불했을 때

 

'남자가 당연히 돈을 내야한다'라는 의식을 가진 여성과

 

'남녀 모두 돈을 내야한다'라는 의식을 가진 여성 중 누가 감사함을 느낄까요?

 

고마움의 의미에 투영해볼 때, 남녀 모두 내야하는 걸 알지만 남자가 자신의 경제적 여건을

 

배려해준 것을 알기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남자가 돈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이를 감사하게 여길 리가 없겠지요. 그저 당연한 일을 행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철저한 기준을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제가 드리는 말씀은 한 커플이 아닌 사회 전체의 커플을 향해 말하는 것이기에,

 

함부로 '무조건 더치페이를 주장해라'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성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준비의 마음가짐, 평등에 대한 의식을

 

지니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가진 사랑을 더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사랑을 나누는 분들과 미래에 사랑을 품을 분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33
반대수0
베플ㅋㅋㅋ|2012.06.16 19:43
여자들은 이런글에 댓글 안써요왜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되니까 ㅋㅋ그리고 이글 또한 반박한다면 너네 남자들도 똑같다. 이런글 도대체 왜올리냐 등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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