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 끝까지 꼭 읽어주세요(+추가!)올림픽공원(남2문)~한성백제박물관사이 횡단보도에서 6월15일(금)오후9시 10분경 사설엠블런스가 노란색자전거를 탄 20대 여성을 친 사건에 대해

물음표 |2012.06.18 21:24
조회 15,788 |추천 282

도와주세요.
블랙박스 또는 결정적인 목격자를 찾습니다.
사례드리겠습니다.
010-****-****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이제 번호 가릴게요)

 

-------------------------------------------------------------------------------------

+++++++++추가+++++++++

 

여러분 덕에 목격자를 많이 찾았습니다.

정말 다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_ㅠ

사망으로 인해 어떻게든 형을 줄여보려고 "무단횡단을 하였다" "거짓"을 말했던 가.해.자.는 여러분이 도와주신 많은 목격자의 진술로 인해 피해자가 정당히 파란불에 횡당보도를 건넌 사실이 명백히 밝혀져

정당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우리 혜린이두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억울함을 풀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조회수와 추천과 댓글을 달아 많은 관심을 표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진실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고, 살인도 오래 숨기지는 못한다.

- 셰익스피어 -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낭비하지 말게.

 인생은 시간으로 되어있으니까

 - 프랭클린-

 

 

- 혜린이 언니 올림 - 

 

여기까지가 http://pann.nate.com/talk/316046881에 있는 내용입니다.

 

 

 

+추가

 

감사합니다 많이 봐주시고 퍼뜨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언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언니 창창한 앞날이 저딴 사람 때문에 망쳐졌다는 게 안타까워요

 

앞으로는 사설이든 뭐든 엠뷸런스 꼭 울리고 다니고 그렇게 급하지 않을 때는 규정 속도, 신호등 지켜서 달렸으면 합니다. 금방 설치된 횡단보도의 신호등에도 설치와 동시에 CCTV를 설치하고 횡단보도 설치 사실을 많이 알려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TO. 사랑하는 언니에게

언니 부딪힐 때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

나이먹고 그따위 변명하는 그 인간이 언니 죽여놓고 지 살려고 알량한 궁리만 하는 것보고 억장이 무너지고 어떤 인간인지 얼굴 한번 보고싶더라

이젠 어쩔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그 때 거의 다 왔는데.. 좀만 더, 좀만 빨리 갔으면 이런 일 없었을걸, 그 인간이 속도 60이라도 지켰으면 이 정도까진 아니었을걸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어..

그래도 언니 네티즌 분들의 힘으로 언니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제 마음고생하지 말고 가족들도 덜 힘들도록 고통없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곳으로 가서 편히 지내!

내가 언니 몫까지 살다 갈테니까 나 가면 영국 구경시켜준댔는거 대신 구경시켜주고ㅎㅎ

거기서 재밌게 놀자. 그때까지 지켜봐줘 언니. 이모 건강 지켜주고!

언니 진짜 너무너무 사랑해♥

p.s. 언니 꿈에 한번만 나왔음 했는데 안나오더라ㅎㅎ 벌써 좋은 데 가서 그런거지?

 

 

----------------------------------------------------------------------------------------

 

 

안녕하세요 저는 고3 학생입니다. 방제 이탈일지도 모르지만 많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씁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워 글이 두서없고 말투가 딱딱 끊어지게 쓴 점 양해해주세요

 

엄마가 15일 밤부터 눈물을 보였는데 저는 무슨 일인지 몰라 못본척 잤습니다.

 

다음날 16일. 학교 보충 때문에 엄마가 깨우다가 갑자기 제게 엎드려 우셨습니다.

 

왜 우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어 그저 울지 말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마가 학교 마치고 서울을 가자고 했고, 저는 (사고 당한) 사촌 언니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언니야 엄마가 어제부터 계속 울어ㅠㅠ 서울에 무슨 일 있어?"

 

 

한참 답이 없자 사촌 오빠에게 했는데 대충 이런 식이었습니다.

 

"오빠야 엄마가 계속 운다ㅠㅠ 무슨 일 있어?"

 

오빠도 답이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던 중 엄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넌 학원가야 되니까 집에 있어~ 엄마 할머니보러 갔다올게"

 

첨에는 외할머니가 아프신 줄 알았습니다. 할머니와 어릴적부터 각별했기에 가겠다고 우겼고 간신히 허락받았습니다.

 

아프신 줄로만 알고 금세 잊고 친구들과 서울간다며 웃고 얘기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출발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해 목적지에 가까워질 무렵 엄마가 믿기지 않는 말을 하셨습니다.

 

울음을 참으시며 언니가 어제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고 했습니다.

 

전 제가 다쳤다는 말을 잘못들은 줄 알고 되물었더니 죽었다는 대답이 되돌아왔습니다.

 

 

 

 

정말........도착할 때까지 멍하게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건물이 보이자 그때부터 미친듯이 눈물이 났습니다.

 

빈소에 들어서자 언니 얼굴이 보였습니다. 몇번이나 눈을 감았다 떠도 언니 얼굴이..

 

 

첫째 언니가 울지 말라며 안아줬지만 부둥켜안고 그 자리에 한참을 서서 울었습니다.

 

안에선 이모가 내 아가 어디서 찾냐며 오열하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빠에게 왜 답장 안했냐고 물었더니 이모가 알리지 말랬다고 했습니다. 고3이라고..고3이 뭐길래..

 

언니는 9월의 영국 유학준비로 학원에서 피트니스 센터로 친구 만나러 자전거를 타고 가던 길에  생전 안가던 새로 생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설 엠뷸런스에 치였다고 합니다.

 

새로 생긴 횡단보도라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 몰랐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 생긴 탓인지 아직 CCTV도 없습니다..

 

가해자는 언니가 신호위반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언니는 급한 일도 없는데 신호위반을 할 사람이 아닙니다. 설사 했다 치더라도 언니가 거의 다 건너갈 동안 못봤을까요..?

 

브레이크도 잡지 않았다고 합니다. 언니가 차를 보고 빨리 건너갈 줄 알았을까요?

그것도 인도에 가까운 차선에서 저 속도로 달리는 것 자체가...

 

저만큼 밀고나갈 정도면 그 도로 규정속도인 60을 훨씬 넘었다고 봅니다. 사람도 안 태운 채 왜 그렇게 속도를 냈을까요, 돈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가해자는 사설 엠뷸런스라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뗐을지도 모르죠..) 차로 친 후 언니는 머리를 많이 많이 다쳤고 장이 파열되었다고 하는데,

 

가해자는 블랙박스가 설치된 119를 부르지 않고 혼자 탔음에도 불구하고 들것조차 쓰지 않고 언니를 차로 옮겨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119를 불렀으면 좀 더 안전하게, 전문적으로 언니를 옮길 수 있었을테고, 그럼 살 확률이 미약하게나마 늘었을텐데요. (누가 그러던데 거의 '짐승처럼' 옮겨진 거라네요)

 

언니는 평소 이모를 엄마라고 저장해놓지않고 '이름♥'으로 해놓아서 연락은 ~오빠에게 제일 먼저 갔다고 합니다.

 

 

 앞날이 구만리같은 한창 꽃피울 나이에 욕심도 많고 하고 싶어하는 것도 많았던 언니는 그렇게 눈 한 번 못 떠보고 엄마라는 말 한 마디 못해보고 갔습니다.

 

이모는 옷에 피가 묻어있었는데 언니 피가 멈추지 않아 아무리 쓸어담아도 피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오열했습니다..

 

제일 정많고 저와 친했던, 그래서 서울 갈 때마다 언니와 얘기할 생각에 설레여했던, 어릴 적부터 동생들에게 잘해주는 등 정말 착했던 언니가 죽었다는 게 진부하겠지만 거짓말같았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 것만 같았습니다..

 

입관을 할 시간이 되어 어른들은 다 밑으로 가셨고 저도 발치께가 보이는 곳까지 갔지만 여기가 어디라고, 오면 안된다는 사촌언니에 의해 끌려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밖으로 뛰쳐나와 한적한 곳에서 울며 언니 들으라는 듯 혼잣말을 했습니다.

 

"언니가 약속했잖아. 언니 영국에 가있으면 나 졸업하고 놀러오라고, 구경시켜주겠다고. 언니 메이크업 전공이니까 화장도 가르쳐 주겠다고.. 근데 왜 약속 안지켜.. 정신 붙들고 있지 그걸 놓냐"

 

"언니가 나한테 준 게 얼만데 그냥 가, 가방에 옷에, 다이어리, 시계에.. 나 미안해서 어떡하라고 내가 졸업하면 언니 생일선물 크게 주려고 했는데 끝까지 안받고 가.."

 

하소연을 하기도 하고

 

"언니가 그렇게 될 때 아무것도 몰라서 미안해. 얼마나 아팠어, 얼마나 무서웠어.. 언니 제발 꿈에라도 한번만 나와줘 언니야 보고 싶다 진짜 한 번만 보면 소원이 없겠다 언니...."

 

저는 가슴이 미어지는데도 고3이라는 미명하에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게실에 틀어박혀 문제집을 풀고 또 풀었습니다.

 

언니가 죽었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고 공부조차 미안했지만,

 

언니가 말하던 것처럼 언니를 대신해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 언니 앞에 서겠노라고 몇번이고 다짐했습니다.

 

 

 

 

12시 즈음까지 지키고 있다가 셋째인 사촌동생을 상주로 두고 언니 집으로 갔습니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언니가 죽었다는 게 말이 안됐습니다. 물건을 볼 때마다 관련된 언니와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언니말투, 표정, 몸짓...

 

모든 게 생생하게 떠올라 또 눈물이 났습니다.

 

곧 언니의 절친이 와서 첫째언니와 생전 언니가 좋아하던 것과 소각할 것을 분류했습니다.

 

언니가 좋아하는 옷, 구두, 악세사리, 사진..

 

다 분류한 후 언니 둘은 잠이 들고 전 씻고 나와 언니 폰을 봤습니다. 사진, 카톡, 제게서 온 문자.

 

사진을 전송하고 울며 보다 4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7일은 발인일이었고, 화장하는 날이었습니다.

 

같은 항렬인 저와 친척들이 언니의 형제자매 다음으로 재배를 했는데 그친 줄 알았던 눈물이 또 났습니다.

 

언니는 화장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수목장을 하려다가 나무가 죽으면 2번 죽는 거라고 더 아프대서..

차를 타고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언니를 화장하러 보내는데 눈물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가장으로서 우는 모습을 덜 보이시던 이모부께서도 직전에 관을 붙잡고 오열하시고 차에서부터 한탄하시며 우시던 외할머니께서도, 친척들과 친구들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관을 쓸어보는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관이 멀어지고 철문이 닫기자 사람들 사이에서 비명과 더 큰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언니를 그렇게 보내고 한 시간 뒤, 뼛조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곧 기계에 들어가 가루가 되어 나왔는데,

 

그렇게 예쁘던 언니가 이따위 가루가 되었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가해자에 대한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뜨거웠을까요

 

그렇게 언니를 경치 좋고 절이 없어질 때까지 제사를 지내준다는 길상사로 떠나보냈습니다.(광고같은데 저는 기독교에요)

 

이모는 길상사 가기 전 유골함이 집에 들렀다 가기를 원했지만 주위 사람들은 워낙 객사라 혹시 모른다며 그냥 집 앞만 지나가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집에 와서 정리하려고 옷장을 여는데.. 눈을 돌리는 곳마다 언니에게 받은 옷이 보였습니다.

 

또 혼자 청승맞게 눈물을 찍어내고 언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잠에 들었습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인데도 불구하고 길게 쓸 수 밖에 없었어요. 제발 저 위에 있는 링크 한번씩 눌러서 들어가주세요.

 

목격자 찾아서 언니 억울함 풀 수 있게 공감, 추천 많이해주시고 페이스북, 트위터로 퍼뜨려주세요..

 

목격자 분들 피하지 마시고 연락 부탁드립니다, 작은 단서 한 가지라도 괜찮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고 제발 운전 조심하시고, 차 조심하세요!

추천수282
반대수2
베플강지현|2012.06.18 22:37
★★★미처 못 말씀드렸는데 목격자진술로는 엠뷸런스는 사이렌도 안울렸다고 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