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학교폭력피해자들이 대두되고있어 저도 여기에 몇 글자 써봅니다.
워낙 글을 못쓰니 이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학교폭력피해자 왜 숨어야하나' 라는 글을 읽고 대략 댓글도 읽어 봤습니다.
저도 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습니다.
고등학교1학년때 학기 중반쯤 친하던 아이들이 나를 아무이유없이 까대고 심지어는
수건로 싸대기를 심하게 때려맞은 적도 있고,, 침도 맞은적도 있습니다.
학교나가면 듣는게 부모욕이고.. 내욕이고 살기 싫은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엄마께 말하면 엄마는 나를 외면하셨습니다. 사내끼리 뭘 그럴수도 있지.. 또
친구들끼리 화해해라..? 당치도 않은 말씀이셨습니다.
씨씨티비가 있다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바깥에서 얼마나 수치스럽고 거지답게 사는지를요.,
점점 나는 변하고 있었 던 것 같앗습니다. 성격의 변화도.. 내 몸과 마음의 변화도.. 전부다 비틀어져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2때 친구도 하나 제데로 사귀지 못하고 왕따로 낚인 찍혔지요
그때 자퇴하기로 마음먹고 가족 불러다 앉혀놓고 상의를 했습니다.
싸우고 싸우고.. 결국 어머니때문에 자퇴를 하지않았습니다.
현 고3.. 자퇴를 안했다는 생각에 희열감을 느낍니다.
친구도 잘사귀고 있고.. 내마음 내몸.. 내가 잘 다스리고있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마세요..
여러분과 똑같은 나이.. 그 누구의 자식이고 그 누구의 딸, 아들일테고 똑같은 누나 어머니가 있는데
어느 새끼가 뭐라 할자격이 되겠습니까..?
피해자 여러분의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히고.. 가정의 불화.. 성격의 변화..
스트레스에 담배를 물고.. 술도 한번 마셔보시고.. 다이해합니다.
똑같은 피해자였으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이 그 자리에서 누군가 와주길 기다린다면. 누군가 내 손을 좀 잡고 일으켜 줬으면. 이런 생각을 가지셨더라면 ..
여러분은 절망의 늪에서 빠져 나오실수 없습니다..
친구건.. 부모님이건.. 누나건 오빠건 형이든
모두가다 여러분이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다시 올라올수있도록 최선의 응원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해자 여러분
당해 보지 않은자는 기분을 모르는법..
사람을 죽이는게 사람의 혀 입니다.
당한사람은 상처가 치유할수 없을 만큼 크게 남아요..
아직도 나는 나를 괴롭힌 아이들이 학교를 잘다니고 있다는생각에 때론 분노합니다.
당신하나가 한 가정을 망쳐버릴수도 있다는거.. 명심하세요..
더이상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