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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된 후 돌변한 친구, 이 우정 이대로?

나한테이럴... |2012.06.19 12:16
조회 20,249 |추천 26

 

올해 대학 입학한 슴살 흔녀임돠.
열라 서럽고 외롭고 짜증 나는 일이 있어 판에다 하소연 좀 하려구요.
 
전 중학교 2학년 때 전학 와 만나
 횟수로 6년 차 단짝으로 지내는 지지배가 있음돠~
  

 

요것이 대학에 들어가더니
같은 과 선배로 남친을 장만해 캠퍼스 CC가 됐버려슴돠~
 
솔직히 첨 지지배가 남친 생겼다고 했을 때
맘이 뭔가 찡—한 것이 살짝 서운하고...
우리 우정에 이물질(?)이 낀듯한 찝찝함 같은 게 느껴졌지만
겉으론 쏘~ 쿨한 척 축하축하한다고 했었죠
 
 
그리고...그 찝찝한 기분은 그대로 적중!!

 
 

 

현재 지지배의 싸이, 페이스북, 카톡스토리에는
온통 남친과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한 현장 사진으로 도배돼 있죠~
사진마다 어찌나 촤왁~~달라 붙어 있는지...
보다 보면 안구가 다 탈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같이 만나 수다를 떨 때도
지지배의 입에서 나오는 90%는.....


 

 


남친의 멋있음과 자신한테 얼마나 잘해주고 헌신적인지
그래서 지가 얼마나 행복하고 감동 받는지 등
짜증유발 공감대 제로의 연애 자랑질이 대부분입니다ㅠ
  

 

 중고딩 시절,


빅뱅의 태양 오라버니를 함께 사모하며
전날 읽은 팬픽을 열변할 때 느끼던
그 끈끈한(?) 공감대 같은 게 지금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염장을 쑤시고 지르기만 하는 지지배의 일반적인 자랑질을
끄덕끄덕 내키지 않게 들어줄 뿐이죳!

 
 


  그러나 단짝이 남친 생겨 행복해 하는 거
그걸 서운해하는 것도, 배 아파하는 것도
다 내가 속이 좁은 뇬이라 그런 거라고
저 자신을 다독이며 지지배의 사랑을 지켜봐 주기로 했음돠~.!!!
 
 

 

 그런데 지난 토요일 주말!
그렇게 인내하고 있는 절,
열라 열폭하게 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죠!!
 
그날은 지지배랑 제가 오랜만에 만나 쇼핑하기로 한 날!

 

 

 

6년 단짝이었던 것 만큼
같이 인터넷에서 공동 구매도 많이 했고,
단골 카페 쿠폰으로 꽁짜 커피도 많이 먹고 그랬습니다.

 
 

지난 5월 초, MT대비,
반스 운동화 사러 ABC MART에 갔을 때도
 
 

 

요런 멤버십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둘이 몰아서 포인트를 쌓기로 했죠!!
당시 신규 가입이라고 일만원 할인 쿠폰도 각각 받았는데
일단 그것도 지지배한테 다 맡겨 놨습니다.
 
우린 3%로 적립 해주는 일반 회원으로 가입했었죠.
그래도 첫 구매 할 땐 더블 적립이 돼서
일반 회원이라고 해도 둘이 몰아 포인트를 받으니 꽤 빵빵했음돠~

 

 

   첫 가입 시, 받았던 할인 쿠폰이랑
지금까지 둘이 같이 쌓은 포인트를 생각해 보니
요번에 쇼핑할 땐 3회 차 구매로 또 더블 정립 받고...
(3,6,9,12 차례 구매 시에 더블 포인트 정립이 된다해서 은근 기대~)
 
그럼 한 사람은 잘하면 쿠폰 할인받고 포인트로
꽁짜 신발을 득템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약속 시간 한 시간 전,
 
 


 지지배로부터 급한 일이 생겨
오늘 못 볼 것 같다고 미안~미안~하다는 연락이 왔음돠~
 
뭔 일이냐고 물으니 꾸물꾸물 뜸들이다 하는 소리가
남친이 방금 공짜 연극 티켓 받았다고
같이 보자며 급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헐~
 
 


  “아…모야~~ 나랑 먼저 약속 한 거 아님???”
전 이때도 짜증이 좀 난 채였죠.
그랬더니 또 삐질삐질 망설이며 하는 소리가
“그럼…너도 같이 갈래? 근데 연극 티켓이 두 장 뿐이라는데...."
요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은근 눈치까지 주고!!!! 제기랄!!
 
그냥 됐다고!! 데이트 잘 하라고 하고
 기분 나쁜 티 팍팍 내면서 휴대폰을 확- 꺼버렸는데도
이 지지배가 괜찮냐는 연락도 없더라구요....
 
 

 

 막 소외감 느껴지고, 외롭고..
6년 친구, 우정?
 남자 하나면 바로 쫑 나는 거야~!
이런 회의감이 씁쓸하게 쓰나미로 밀려왔음돠~
 
 
그러다 저녁에 지지배의 카톡스토리에 올라온
사진 한 장 보고 진짜 더 경악을 금치 못했죠!!! 아~악!
커플 신발 사 신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그 사진 밑에 달린 글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ㅎㄷㅎㄷ

  
 


“드뎌 커플 신발도 마련~!
그 동안 차곡차곡 쌓은 포인트로 한 켤레는 거의 공짜~ㅋㅋㅋ
나더라 알뜰하다고 좋아라 하는 남친~ㅎㅎ~”

 

 
 기.가.막.혀.서..!!!!!!!!!!
그게 어떤 포인트인데!!!!!!!!


그걸 지 남친이랑 커플 신발 사 신는데 써어???
그리고 그걸 떡!! 하니 카톡스토리에 실시간으로 올려??
이거 나 보고 염장, 심장, 오장육보 다 터져 죽으라고 그러는 거임??

 

그 지지배가 같이 쌓은 포인트로 커플 신발 사 신는 순간
함께했던 6년 단짝 우정은 헌신짝처럼 휙---던져진 겁니다!!!
눈치 없고 배려 없는 뇬!!!!
 
 

 
진짜 별거 아닌 거 아는 데도
그 별거 아닌 거가 쌓이고 쌓여
결국 팡! 눈물이 터지더라구요....
 
친구는 커플 신발 신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
멘붕 된 전 질질 짜고 있고...아씨...찌질찌질해ㅠ.ㅠ.
  


이거 제가 넘 단짝한테 집착하는 걸까요?
아님 진짜 그 지지배가 커플 된 후 돌변 한 걸까요?
맨날 붙어 다닌 베프라 더 짜증나고 밉고 싫어지네요.


한 동안은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만나지 말아야 할까봐요ㅠ.ㅠ
 

추천수26
반대수9
베플|2012.06.19 19:42
ABC발마트 요세 광고 지능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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