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싱가폴에 살고 있는 한국 원주민 입니다.^-^
우리 예비 남편님은 한국말을 아주 아주 쪼금 한답니다.
사실 2년 동안 한국여인과 사귀고 곧 결혼 할 사람이란것을
생각해보면 엄청 못하죠. ㅎㅎ
할줄아는 말은
'추워,
더워,
배고파,
간지러,
하지마,
왜그래,
귀여워,
곰도리,
꿀꿀이,
뚱뚱이,
짜증나,
맛있어,
왕대가리,
뱃살 쳐졌어 -_-;;,
방구냄새 등등.'
요정도의 어휘력이 다랍니다.
며칠 전 일요일, 집에서 함께 뎅굴뎅굴 거리며 보내다
저는 낮잠을 쿨쿨 자고있는데 예비 남편님이 안보이십니다.
두리번 두리번 해보니
책상에서 뭔가 꼼질꼼질 하고 있더라구요.
나: '뭐해?'
예남편님 : (후다닥 먼가 가리며) '낫띵!'
들개처럼 달려들어 그가 꼼질거리던 것을 빼앗았습니다. ㅋㅋ
그것은 바로
한글공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거 ??? 친절하게 똥꼬라고 다시 쓰기 까지 ㅋ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우리 귀염둥이 예비 남편님은 한글을 공부 했고
그를 생활속에서 활용하는 기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 문자로...................................
파랑색은 저, 하양색은 예비 남편님 이세여
'뚱뚱이' 라는 말이 하고 싶었던 모양![]()
뚱뚱이 원래는 아는데 실수로 잘못 쓴거라고 우기는 중.-_-;;;;
내가 '뻥치시네'하자
'안뺑치시네'로 대답 -_-;;
'잇츠 뻥, 낫 뺑.'
요 문자 보내고 한시간 동안 나랑 말도 안함.![]()
잘못쓴거 자꾸 지적해서 한국어 공부 하기 싫다고 엄청 삐졌음
ㅎㅎㅎ
캄싸함이따![]()
'감사합니다' 를 발음대로 쓴것이라고 함^-^;;
제일 좋아했던 개콘 코너가 '감사합니다.' 였는데.....
그동안 계속 캄싸함이따~ 캄싸함이따 로 듣고 있었다는 말씀 ㅋㅋㅋㅋ
내가 삐졌을때 예비 남편님이 보내주신 문자
번역해 보면
'멍멍이 탭박' = 멍멍이 대박
'검더리 머지리' = 곰돌이 모질이
멍멍이는 저^^;; 곰도리는 남편님^^;;;;;;
번역
'떡떡깨여' = 똑똑 해요
'우애' = 왜?
이상! 입니다.
이렇게나 배우기 쉽고 귀여운 한글~ ^-^
역시 세종대왕님 탭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