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자주 보는 직딩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해요...도움을 받고 싶은데 진지하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인 것 같아서요.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겼어요.. 다단계에 빠져버린 동생때문이에요.
똑똑한 애라 다단계에 빠진게 더 어이없고 속상하네요..
어렸을 때 까지는 투닥투닥 하고 사이좋게 지냈는데
다 크면서 자기생활이 중요해지고..점점 멀어지고 신경을 안쓰게 됐어요.
다른 형제들은 연락도 자주하는데 저희는 집에 뭐 떨어진거 없나,
택배온다..이런 얘기만 하고 사생활얘기나 장난도 거의 안쳐요. 서로 대화가 없죠..
사건은 한달 전쯤, 동생이 고기를 먹고 싶대서 같이 고깃집에 갔어요.
저런 생활을 하다보니 둘이서 밥먹는게 오히려 어색할 정도였죠.
그래도 동생은 따로 만나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편이라 자기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가 다단계를 하는데 사람들이 이상하다. 그걸 왜 나쁘게 보는지 모르겠다.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나와의 연락을 끊는다 그랬다. 어이없다. 그런 친구들 없어도 된다.
나름 자기도 고민이었겠죠..친구들이 연락끊는다는게.
정말 똑똑하고 싹싹한 애라 다단계라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라..무슨 직원이 자기 돈을 투자해가며 돈을 버냐..
너 다단계에 얼마썼냐 라고 물어보니까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백만원을 썼대요.
돈이 어디서 났냐니까 자기는 투자한거라고. 작은 사업체라고 보면 된다고..
그때 얘가 많이 빠졌구나 생각을 하고 좀 심하게 말했어요. 욕도 하면서..
그랬더니
언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 나랑 같이 세미나 가서 들어보자..들어보고 얘기하자..
이러더라구요 참..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너 빠른 시간내에 정리 안하면 엄마한테 말씀드릴거야
라고 하고 대화를 끝냈어요..그게 한달전쯤인데 그 뒤로는 애가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들어와도 새벽 2시..일부러 피하는걸까요..
참다가 오늘 아침에 엄마랑 통화를 했어요.
다단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알고 계신 눈치더라구요.. 전에 다단계할까? 라고 엄마께 상담했었데요
당연히 엄마가 안된다그래서 안하기로 얘기가 끝나서 걱정안하시고 계셨데요.
어버이날에 동생한테 홍삼을 받으셨는데 다단계 제품을 사서 받은것 같다고....
빨리 말을 안한게 잘못이네요..그땐 백만원이었는데 지금은 얼마가 됐을지...
동생이 저한테 다단계 한다고 말했던 뒤로 엄마연락은 아예 안받는데요
전화도 문자도...
저희는 부모님이랑 따로 살아서 얼굴 볼 일이 드물거든요.
내일 집에 오셔서 얘기를 해보신다는데
지금 동생이 또 연락두절이라 안들어올까 걱정이에요
설득해서 빼내오고 싶은데...이런일이 처음이고 아는게 없어서 글을 올려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이가 적은애도 아닌데...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