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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파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공들인 이야기.

택시기사딸... |2012.06.20 16:06
조회 237,742 |추천 276
눈뜨면 톡이 된다더니.. 그 말이 맞네요.
페이스북에 먼저 올리고 판과 아고라에 올렸는데
나란히 올라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했던 부분은
감성적인 옹호도 무조건 적인 비판도 아닌
'정확한 사실을 알자' 였습니다.   저 역시 택시에 매우 데여 웬만하면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10번에 6번 이상은 불친절 때문에 얼굴 찡그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글을 페북에 쓰니 택시 기사 딸인 친구가 글을 남기더군요
술에 취해 타는 사람 중 택시 기사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라며 택시 기사도 사람 취급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요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자기의 처지에서 본다면 서로의 잘못만 보인다는 것을요.   고칠 건 고치고 줄건 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갑'이자 '을'입니다.
자신이 '갑'일 때 '을'에게 못되게 굴면
그건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한 발자국만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면 좀 더 여유로워집니다.
양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도덕책으로 배우는 내용이지만
대다수 사람이 못 떼고 넘어가지요.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이 서로를 이해한다면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라는 어린 생각을 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6월 20일 전국적 택시 파업.
택시 기사들이 요구하는 5가지 요구조건을 살펴보니
시기상조인 것들도 있고, 생계와 직결된 안타까운 내용도 있습니다.   무조건 적으로 택시기사들의 불친절과 자기의 억울한 일만 나열해 본래의 뜻은 퇴색시키고 돈에 미친 사람들의 발광으로 만드는 뉴스 댓글란을 보며 저기 서있는 저들도 누군가의 가족일텐데 란 생각에 먹먹해져 이글을 씁니다.   욕을 할 사람도 보세요. 파업을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정확하게 알고서 욕을 합시다.   파업의 이유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 보기 불편하신 분은 색깔로 칠해진 부분만 읽으시면 됩니다.

1. LPG 값 안정화

- LPG나 기름값은 운전자라면 모두 안정을 원하는 부분.
국제유가가 3개월제 내림세인데 한국의 주유사들은
... 격하게 올릴 때처럼 내릴 생각이 없나 보다.
정유사 짬짜미 혐의로 총 4천326억3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하던데
얼마만큼 해 처먹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조차 공정위에서 축소하여 전체 과징금에서 405억이 빠졌다.)

2. 택시 연료 다양화

- 버스는 경유와 CNG, 화물차 역시 경유와 LPG의 세제지원을 받고 있다
그에 비해 택시는 LPG만 세제혜택을 받고 있어 다른 운수 업종과 비교 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또한, LPG만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불안한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고 주장한다. - 택시 노사 )
택시조합에서 요구하는 건 LPG를 비롯한 경유, 휘발유 등의 세제혜택.
(정부에서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보상하고 있다는 입장.)

3. 택시 총량제 감차 보상

-(총량제 : 법인을 비롯한 개인택시의 수를 제한하는 것.)

11년도에 발표된 택시면허 현황표에 의하면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택시면허는 총 72,355.
인구대비를 해보았을 때 1,000명당
서울 6.9/ 도쿄 4.9 / 뉴욕 1.7 / 런던 2.2 / 파리 2.6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 택시.
그래서 2000년대 중반부터 택시 공급 총량제를 통해 공급억제가 이뤄지고 있다.

총량제 감차 보상이란.
정부 정책으로 불가피하게 떠나는 감차 대상기사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 제주도 등 감차 비용을 지원해주는 지자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함)
4.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지정

- 버스나 지하철의 경우, 절반 정도는 시 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대중교통으로서의 혜택이 많다.
(나 역시 아부지가 버스운전기사를 하셔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그에 비해 택시는 시나 정부에서 주는 혜택이 미미하므로
대중교통수단 지정이라는 요구를 들이민것.

5. 택시요금 인상

- 현재 서울 택시 기본요금 2,400원(2km)
500원 인상안 요구.



+ 택시 노조 파업내용은 대체로 생계 투쟁입니다.

어떤 기사 댓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 사납금은 불법인데 자기들이 사납금을 내놓고 불평이다.'

택시는 두 종류로 운영됩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가 개인 택시로 운영되면 사납금 문제도 없고 좋겠지만

개인 택시로 가기 위해선 기본 자금이 일억 이상 든다고 합니다.

-( 개인 택시 번호판은 정해져 있고, 개인 택시를 하기 위해선 이 번호판을 사야하는데

이 가격이 꽤나 비싸다고 합니다.)

때문에 하루 요금의 절반 이상을 사납금으로 내더라도 회사에 소속되려 하는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대중교통은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대중교통이라 불리는 버스나, 지하철은 승차거부, 성폭행, 따블 요금, 범죄자, 길 돌아가기 등으로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에 반해 택시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죠.

신규 진입을 어렵게, 도급택시 같은 불법 택시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
신호위반, 승차거부에 대한 강력한 제지. 서비스 교육, 범죄자 진입금지.
사납금 제도가 아닌 월급제의 정착이 이뤄져 택시의 고급화를 도모한다면!
파이를 좀 더 많이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소심하고 여기 저기서 들은 내용을 짜집어서 이야기해봅니다. 

(-도급택시: 택시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를 하루에 어느 정도의 돈을 받고
개인 명의나 회사 명의를 빌려주는 렌트업. 범죄의 주 원인
-사납금: 법인택시기사가 하루에 번 돈중 10+@를 회사에 내는 것.)

추천수276
반대수61
베플|2012.06.21 02:38
파업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입장이지만 솔직히 택시기사들 10명중 6명쯤은 자격미달인듯 대중교통으로 인정해주기 힘든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죠. 길 일부러 돌아서가기, 승차거부, 100원이라도 더 오르길 기다렸다가 맘대로 거슬러주기 등등 바쁘면 어쩔수 없이 타긴 하는데 진짜 최소 10명 중 6명 꼴로 이런 택시기사들을 만나다보면 정말 기분나쁘고 화납니다. 기사들 퀄리티가 높고, 안전 걱정 안해도 되고, 그런 택시들이 기본료 인상 해달라고 한다면 살짝 지지할 마음도 있지만 여튼 썩 맘에 들진 않네요. 그리고 댓글들, 택시기사 자제분들밖에 없으신가 다른 부모님들도 힘들게 돈 버십니다. 솔직히 무작정 옹호하는 거 같고 더 반감만 드네요. ----------------------------------------------------- 제가 앞뒤 안가리고 "우리 아빠 넘 힘들어하세요"라고, 불친절한 기사분 보기 힘들다고, 그러면 택시 안타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한테 한말씀 올릴게요. 당연히 불친절한 분이 더 기억에 남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많고, 친절하신 분도 많이 봤습니다만, 기분 상했던 에피소드가 더 기억에 남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 '모든' 택시 기사분이 자격미달이라고 한 거 아닙니다. 제대로 좀 읽으시죠. 그리고 운수업 자체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가 기름값 걱정 없이 개나소나 머스탱 몰 수 있는 미국도 아니고 말이죠. 우리 아버지도 수출차량 운송하는 일 하시는데, 이 일도 덤프트럭, 사료차, 버스기사, 여러가지 하시면서 거치고 거쳐서 그나마 전보다 겨우 나은 일 하시는겁니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운송할 차량 받아서 운송하고나서 집에 오시는 시각이 저녁 아홉시에요 보통. 우리 아버지 덤프트럭 가지고 일하실 때, 처음에 기름값 보조같은거 없는데 매일매일 기름값 올라서 힘들어하셨습니다. 결국 남는 것이 없어서 그만두긴 하셨습니다만, 사람 사는 것이 다 이런 거 아닙니까? 힘들지 않은 사람 없다는 말입니다. LPG값 보조해달라는 건 지지하겠는데요. 기본료 인상은 지지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댓글 단겁니다.
베플이승택|2012.06.21 02:38
택시얘기만 나오면 택시기사 자식들 총출동해서 자기네 아빤 안그렇다고들 하지. 니네 얘기 들으면 세상에 제일 착한 사람들이 택시기사라고 착각할 정도야. 니네 아빠도 집에서나 좋은 아빠고 가장이지, 길거리 나가면 개차반 택시기사 되는거란다. 제발 우리아빤달라요 드립 좀 치지 마라. 지겹다 지겨워.
베플1204|2012.06.21 01:25
저희 아빠가 택시기사입니다.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계시지만 매일 4시간의 취침시간과 불규칙한 식사시간으로 건강이 좋지않으시지만 시간을 내어 병원에 가실 분이 아닙니다. 택시기사들의 평균 나이는 57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58이시고뇨. 새벽2시에 들어오셔서 고둥학생인 제 등교시간에 맞춰서 나가십니다. 안타까워 볼수 없을 만큼 피곤에 찌드신 눈을 보면 가슴이 너무아픕니다. 택시기사들의 불친절 역시 많지만 저희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면 진상손님역시 많아요. 저는 택시를 탓을 때 항상 기사아저씨 분께 친절한 편입니다. 제가 먼저 친절하면 뷸친절하신 분이 없더라고요. 달라지는 부분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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