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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대본.

이승주 |2012.06.21 00:37
조회 72 |추천 0

 

 

안녕 여러분?

 

10대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선생님에게 관심받고 싶어하고, 뜻을 함께하고 싶어하고, 그 안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하지 그리고 같이 함께한 추억 하나쯤은 있을꺼야(이런 잘난척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어)

 

나도 그 10대중 한 명이라서 말야 오늘 내가 야자하면서 겪은 일을 말해줄게새

 

 

그니까 오늘 9시 12분 43초 흘러가는 쯤이 었을꺼야

 

그때가 야자 2교시 시작 하고 있을 시간이었는데 나는 아무생각없이 선생님께 말도 않하고

 

야자실을 뛰쳐나와 교실에서 인강을 듣고 있었다?

 

우리반 교실이 야자실과 극과 극이어서 멀기도하고 복도에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여서 무섭기도해

 

적막한 기운이 흐르는 교실에 홀로 앉아 컴퓨터를 키고 인강을 한참 듣고 있었지.

 

줄기차게 진도를 빼고 있는데

 

갑자기, 하이힐 소리보단 덜 날카롭고 실내화라기엔 따가운 소리가 들려 오는거야

 

 

.

..

"토곽,후곽,포곽"

..

...

....

 

 

 

(미안....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소리였어)

 

 

 

 

난 초긴장 상태였고, 손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 였어

아마 그때 숨을 26초마다 한번씩 쉴정도로 몸이 굳어있었어.

 

 

스르르

 

 

푸곽 호곽 투곽

 

 

 

(그래 이거 효과음이야)

 

 

 

교실문이 열리고 야자 감독 선생님이 들어왔어,

 

나는 놀랬어, 왜냐면 나보다 그 선생님이 더 긴장하고 있는거 같아 보였으니까.

 

 

 

 

 

" 야, 너 주글랭? 왜 나한테 말도 없이 너 맘대루 여기서 인강듣고 있는거야! "

 

(그래 그 쌤 귀여워)

 

 

 

당연히 나는 선생님이 이렇게 나올줄 예상했지.

언제나 학교라는곳은 일정한 래퍼토리로 움직이는 공간이니까

근데 오늘 만큼은 의외 였어, 다른 대본도 있었던 거야

 

 

" 선생님, 죄송해요ㅜㅡㅜ 인강이 너무 듣고 싶었던 나머지 간다는 말도 못하고 왔어요 "

 

 

 

" 그래도 그렇지, 내가 떨면서 여기 까지 온거 알기나해? 너하나 때문에 내가 이런 고생을 했다구!! "

 

 

 

"죄송합니당, 다음 부턴 허락 맡을께요 :D "

 

 

"흥,"

 

 

"ㅠ-ㅠ"

 

 

" 그럼 나 다시 야자실로 바래다 줘 혼자 다시 가기 무서우니까 "

 

 

 

".....!!"

 

 

(복도엔 불도 꺼지고 주변엔 가로등 조차 없어서 말그래도 복도 상태는 동굴 보다 깊은 암흑이 흐르고 있었다.)

 

 

 

 

선생님 전에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그러겠다고 했어, 근데 뭔가 기분이 묘한거야

 

사제 지간이기 전에 남자로서 여자를 보호한다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나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책임감도 느껴 졌지.

 

느껴보니까 알겠더라고 얘들이 왜 이성을 사귀는지......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선생님과 사랑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야

 

내가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대 이글을 적는 이유는 청소년기 누구나 겪을 만한 , 공감을 일으킬만한

 

성장이야기라고 생각되어 끄적여 본거야.

 

 

 

 

밤이 깊었군 잘자고 시험기간인데 힘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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