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사는 23살 흔녀입니다
얼마전에 3년동안 사귀었었던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요
전남자친구는 20대 후반 직장인이구 저는 아직 학생이에요.
중간에 헤어졌을때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3년동안 잘 만나왔습니다.
제가 전학교에서 1학년만 다니다가 자퇴하고 이번에 다른 대학교에 편입을 했는데요.
21~22살때 뭐 딸게 있어서, 알바하고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오빠는 그때 대학교 4학년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오빠는 학생이라서 평일내내 알바를 하는 제가 데이트 비용을 거의 부담했어요
뭐 선물같은거나 그런건 저도 챙겨주지는 못했죠.
그런데 이제 오빠가 취업하고 나니(취업한지 이제 6개월정도 됩니다)
데이트 비용을 자기가 내는걸 엄청 생색내고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돈 벌면 반은 너에게 쓴다고 잘하라고 그러면서
(그렇다고 뭐 그렇게 크게 쓴것도 아니에요, 말그대로 데이트할때 밥먹거나 영화보거나 그런?
게다가 기념일은 챙기지도 않습니다)
전 아직 학생이고 새 학교에 적응하느라 알바를 할 틈이 없었어요
집 사정도 별로 좋지 않아서 제가 생활비는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편입 공부 할때도 학원비며 뭐며 제가 다 번돈으로 한거라서
막상 학교다닐때는 벌어둔 돈이 떨어져 가는 상태였어요.
그러니까 데이트 비용을 내고 싶어도 낼수 없는 상태였죠
그런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반대 입장이 됐는데 생색을 내니까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ㅋㅋ
예전에 내가 다 냈잖아! 라고 해도
니가 낸게 얼마나 되냐고 그런식으로 말했었어요.
솔직히 돈에 대해서는 뭐 괜찮아요. 어쨋든 전 학생이라는 핑계로 얻어먹고 했던거니까 항상 미안했죠
그런데 이번에 헤어지게 된 이유가
제가 전남자친구랑 학교끝나고 만나기로 했었는데
팀별 과제때문에 급하게 조모임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약속을 깨게 됐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약속을 깬건 제 잘못이니깐 사과를 하고 다음날 풀어주려고 했어요
다음날 강남에 다녀온다고 해서 학교근처에 갈때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50분 뒤에 만나자고 했죠
오는 길에 연락이 없어서 오고 있나보다 하고 어디냐고 했더니
학교근처 역 전전이라고 해서 전 학교에 있다가, 학교에서 역까지 가고 있었어요
가는길에 나 5분정도 걸릴것 같다고 했고. 당연히 먼저 역에 도착하면 내리겠거니 했죠.
그런데 역에서 지나쳐 가더니, 넌 역시 약속도 못지키는 애라고
엄청난 쌍욕을 하는겁니다
ㅄ 같은년, 빌붙어 살았다고 버러지 같은년, 이며 뭐며
진짜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욕들을 하더군요.
제가 약속을 안지키려고 했던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역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려서
5분정도 늦은것 뿐인데 그런 욕을 하다뇨..
엄마 아빠한테도 못들은 그런 욕들을 그날 다 들은것 같습니다.
연락하지 말라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연락 안했습니다
3년동안 그렇게 믿고 의지하고 사귀었던 사람이 그렇게 말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엄청난 배신감에 휩싸여있는데
며칠뒤에 문자로 잠수타니까 좋아? 이렇게 오더라구요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욕한것때문에 다시 만날생각 없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또 너무 억울해서 욕한거 사과하라고 했는데,
니가 잘못했기때문에 욕을 한거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정말 남자들은 화나서 욕을 하는게 진심이 아닌가요? 아 진짜 궁금합니다
그리고 게다가 연락이 계속 옵니다
사랑한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욕을 할 수 있나요?
답답합니다.
머리로는 정말 이사람 다시 만나면 안된다고 강하게 거부하는데.
정이 뭔지 사랑이 뭔지
사랑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흔들리네요.
그런데 또 욕한거 사과할 마음 없냐니까 없답니다.
그건 너가 잘못해서 그런거랍니다.
뭐에요 대체?
시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 남겨봐요
그냥 이사람 다시 안만나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