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는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사랑했던 사람이 있겠지요
오늘 문득
2년 반 전 내생일날 그사람이 써준 생일편지를 읽었어요
그 사람이랑 내가 언제 저랬지 싶을 정도로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뭔가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하네요
언제 저렇게 사랑한다는 말로 가득찬 생일편지보냈던건지...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웃기는 거 같네요
사랑한다고 보고싶어 미칠거 같다고 쓰여진 편지를 보내던 그사람이
내 인생에서 최악이었고 가장 끔찍했던 헤어짐을 선물해줬으니까 말이예요
다른여자가 좋다고 가버린 그사람이
우리가 한때 사귈때 줬던 편지를 보니까
아리는건 뭘까요
그냥 잘지내면 좋겠어요
이건 과거에 사겼던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단지 인간으로서의 예의로서요
그러나 ..
다시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다시는 번호가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떠오르지도 않았으면 좋겠고
그냥 내 기억속에서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네요
다들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