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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자분 정해졌습니다 ^^) 돈 받지 않고 이유중인 어린 새를 분양합니다.. 새 용품 전부 다 드리겠습니다

시나 |2012.06.26 03:25
조회 977 |추천 1

안녕하세요 인천에 사는 20살 여자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항상 어이없게 생각하실건 알지만 ..

 

저번주 네이버 웹툰 일상날개짓, 을 보는데 새를 입양하신 내용이었습니다.

 

그 순간 딱 새에 꽂혀서 기말고사를 코앞에 두고 있었음에도 새에관한 온갖 정보를 찾고 공부했습니다.

 

새 용품 사이트도 들락거리고 네이버와 다음 애완조 카페에 가입해 미리 등업신청까지 하며..

 

새를 꼭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튼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 후 한 카페에서 분양 중이신 어떤 분에게서 새를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새장, 새 모이, 목욕통, 발톱깍이, 이동장 .. 등 모든 물건을 다 구입해둔 후 였습니다.

 

모든건 완벽했는데. 저희 부모님을 생각치 못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집안이 흐트러진 것을 정말 못견뎌하십니다.

 

제가 몇가지 동물을 그동안 키웠지만 어항속에 얌전히 있는 물고기들까지 못마땅해하셨습니다.

 

가만히 놓여있는 화분도 당장 버리라고 하시니까요.

 

새를 분양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집에 들어간 날,

 

먼저 집에 도착해있던 새장을 발견하시고 부모님은 노발대발하셨습니다.

 

차분하게 새를 키우겠다고 조근조근 부모님을 설득할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은 제 얘기를 들으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죽어도 안된다며 새는 지저분하고 아무데나 똥을 싸고 냄새가 난다 어쩐다..

 

아직 어린, 이유중인 새라 새장안에는 놓지 못하고 작은 통안에 톱밥같은 것이 깔려있는 곳에 있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모님은 새를 발견하지 못하셨습니다.

 

친구들에게 맡길까도 생각했지만 제 주위에는 새를 잘 알고 좋아하는 그런 친구들은 없습니다.

 

우연히도 오늘 톡에 올라온 새에 관한 글을 읽었고, 동물 사랑방에 개 고양이만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 종류 : 모란앵무 레페 라임 오파린

 

나이 : 1개월이 채 안됨

 

특징 : 이제 막 날개짓을 시작. 털도 거의 메워지고 있음.

         배변을 약간 가릴줄 아는거 같음 (절대 제가 들고 있을땐 배변하지 않아요 잠깐 내려놓자마자 바로 볼일을 보는걸로 봐선 배변을 가릴줄 아는것 같아요)

         이제 조금 있으면 알곡적응기로 들어가야 하는 새에요.

 

 

 

한가지 부탁인건 제발 이제 막 새에 입문하시려는 분이 입문용으로 새를 데려가진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입문용으로 새를 데리고 오긴 했지만 이미 제가 두번째 주인인만큼 어린 새에게 정서적으로 너무 안좋을거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새를 잘 케어해줄수 있는 브리더분이 데려가셨으면 합니다..

 

어딘가에 팔려고 데려가시려는 분도 사양이에요

 

정말 이 새 데려가셔서 사랑해주시면서 키워주실 분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솔직히 몇시간 전에 새가 처음으로 제 손가락 움켜 쥐고 버티고섰을때 정말 감격이였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부모님 몰래 키울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를 제가 분양받은지 이제 만 하루 하고 몇시간 좀 지났습니다.

 

더 정들기 전에 정말 좋은 주인 , 저처럼 마음만 용감한 주인 말고, 이 새가 수명 다 할때까지 좋은 주인 되실 분 찾아주고 싶어요

 

그게 새에게나 저에게나 서로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 눈물  뚝뚝 흘리면서 타자쓰는데 , 진짜.. 부모님 앞에서 엉엉울면서 엎드려 빌어서라도 허락받고 싶어요.

 

그런데 그러면 새가 살아있는동안 저희 부모님 눈치를 봐야되잖아요..

 

제가 24시간 곁에 있어줄수 있는거 아니고. 주로 엄마가 집안에 계실텐데

 

저희 엄마 성격이 조금 거치셔서 제게 소중한 물건들도 함부로 다루세요

 

힘들게 알바비 모아서 산 기타도 거치적거린다며 청소기로 내려찍으시는 분이세요

 

이런거 생각안하고 막 데려온 제가 정말 문제죠.. 정말 엄청 반성하고 있어요.

 

글 시작부터 지금까지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저희 새 , 정말 잘 키워 주실분 없으세요?

 

가능하면 제가 사는 지역에서 가까운 분이 데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인천 끝자락 송도 살아요.

 

정말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허락하신다면 가끔 잘 크고 있나 보고 싶어요.

 

아직 20살 학생이고 용돈 일절 안받으면서 학교 안나가는 날 일하는 돈,

 

그돈으로 산 새, 새용품 전부 그냥 드린다는건 제가 따로 처분할 곳이 없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이 새 분양비 10만원으로 거의 정해져있고 새장, 이동장, 알곡, 등등.. 푼돈 아니잖아요.

 

카페나 샾에 데려가면 적게라도 돈 주겠죠, 알아요

 

근데 저는 거래가 아닌 정말 분양을 하고 싶습니다..

 

저 대신, 저 만큼, 저 이상으로 제 새 무사히 어른 새 되고, 생명 끝나는날까지 돌봐주실 분

 

연락주세요

 

010- -  

장난 절대 사절합니다.

 

이제 방학이라 제가 평일에 일하는 날이 일정하지 않아서 연락이 안될수도 있으니 전화보단 문자나 카톡 남겨주세요. 늦은 시간이고 머고 구애받지 않습니다. 아무때나 연락 남겨놓아주세요,

 

전화로만 연락하고 새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직접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도 해본 후에 드리겠습니다

 

나이 성별 상관치 않습니다. 댓글도 수시로 들어와서 확인 해보고 폰도 수시로 볼테니

 

연락 주세요.

 

새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처음 저희 집에 데리고 온날이에요.

 

 

몇시간 전 테이블 위에 걸어다니다가 갑자기 제 손 위에 올라와서 자리잡았을때..

 

 

 

 

사진으로 보면 잘 안보일 지도 모르지만 뒷부분 털이 아직 다 안채워졌어요..

 

어딘가 아프거나 장애가있는건 아닙니다.

 

정말 진심이신 분들만 연락주세요..

 

돈 대신 저는 진심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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