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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낸 친오빠같은 친척오빠

보내는사람 |2012.06.27 01:16
조회 138 |추천 0

어제 부검을 마치고

 

오늘 결국은 화장을 하고.. 이렇게 보냈구나

 

오빠 나이 고작 32에 이렇게 갔네..

 

나 어렸을 때 집안 형편 안좋아서 부모님이 날 도저히 키우질 못해서

 

이모집에 맡겼었지

 

그리고 한창 사랑받을 그 나이에 이모집에서 살면서

 

난 참 행복했어

 

오빠도 언니도 이모도 이모부도 너무 잘해줘서..

 

정말 친 딸 , 친 동생같이..

 

제작년에도 우리 막내삼촌이랑 오빠랑 언니랑 나랑 넷이

 

오빠 집에서 치킨에 맥주 먹던게 생각난다

 

그 때 한잔만 더 마시다 가라고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거절하고 집에 왔던게 참 지금은 후회되는거 있지

 

첨에 오빠 중환자실에 있단 소리 들었을 때 나 사실 실감 안났어

 

울음이 나오지도 않고 그냥..

 

일어날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토요일.... 엄마 통곡 소리에 잠이 깼는데

 

눈 뜨고 싶지 않았어

 

무슨 일일지 뻔했고 그 뻔한 사실이 꿈이길 바랬으니까

 

바로 온가족 모두 갔지.. 난 광주 오빠는 서울..

 

갈 때도 참 눈물이 안났었는데

 

오빠 영정사진을 보는데.. 아..이거 진짜구나 나 지금 진짜 오빠 장례식장에 와 있구나

 

싶으니깐 눈물이 미치도록 흐르더라..

 

언니도 이모도 이모부도 .. 거기 있던 모든 분들이..

 

간호사인 난 다음날 새벽 출근이라 한두시쯤 출발하는데

 

그렇게 가는 내가 너무 미웠어.. 오빠 두고..

 

내겐 친오빠와도 같았으니까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오빠 화장할 시간이란거 알고 또 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지금도...

 

참 너무나 허무하게 가버렸다 우리 오빠

 

그 의사가 물론 고의로 오빠를 그렇게 만든건 아니겠지만

 

난 지금 너무나도 그 의사가 원망스럽고

 

오빠를 꼬드긴 그 코디네이터도 원망스러워..

 

우리 오빠 어떡하지

 

우리 이모 이모부 언니..다 어떡하지

 

나도 이렇게 늦은밤 마음이 찢어져서 잠 못이루고 눈물 흘리고 있는데..

 

오빠 내가 이모랑 이모부 둘째 딸 할게

 

언니한테 동생할게

 

내가 오빠 몫까지 더 잘할게

 

오빠.. 다음에는 우리 더 오래보자

 

먼저 가지말고..

 

우리 이모, 이모부, 언니 빨리 힘낼 수 있도록 해줘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쉬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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