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직딩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새로오신 실장님 때문에 정말 말못할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한번 하소연이라도 해보려고요 ㅠㅠ
얼마전에 저희 사무실로 경력이 아주 출중하신, 실장님이 오셨습니다.
실장님 께서는 자신이 경상도 남자라서 과묵하고 퉁명스러울 수 있으니
그런 일이 있어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과묵???? 본인 스스로 자신이 과묵하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진짜, 말이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혼잣말을 할 정도로 많습니다.
급하게 올라오신 분이라서 실장님 자리가 제 자리 바로 옆이신데 ㅋㅋㅋ
진짜 말이 많습니다. 처음엔 저도 대답해주고 받아주고 맞장구 치다가
정말 치져서 이젠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편입니다.
얼마나 말이 많냐면 찌개에 백반을 먹으면 ㅋㅋ 말을 하시느랴 본인이 밥을 점심시간
한시간 동안 다 못먹을 정도입니다.. 진짜 말이 많아요.. 경상도 남자라면서 말이 없고
과묵하다던 그 실장님이 맞는건지... 과묵의 기준이 무엇인지..ㅠㅠ 정말
그리고 말이 많은거야 그 사람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엄청 나게 산만하세요. 정서불안 인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집중력이 아이? 만큼 인것 같은데... 다리를 쩍벌리고 왔다갔다 흔들고 덜덜 떨고
의자 팔걸이를 규칙적으로 툭툭치고, 할일 없으면 사무실을 괜히 빙빙돌고
얼마전에는 사무실을 빙빙도시다가 제 자리에 와서는
제가 쓰고있는 가위를 가지고 허공에다가 가위질을 막 하길래 엄청 놀랬었어요;;;
갑자기 뜬끔없이 허공에다 가위질 이라뇨...
갑자기 책상을 마구 두드리고.. 핸드폰을 책상위에 놓고 빙빙 돌리고
그리고 더 짜증이 나는건, 제가 소리에 예민합니다. 뭐 듣기 싫은 소리가 있다면 다들 예민할테지만..
밥먹을 때 누가 쩝쩝이는거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근데 저희 실장님은 밥을 먹는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쩝쩝쩝쩝쩝 소리를 규칙적으로 계속 낸다는거에요. 쩝쩝쩝만 하는것도 싫은데
소리도 정말 다양하게 냅니다. 숨을 하,하,하,하,하,하 하고 몰아쉬고
자기가 둘리한테 빙의 된 것 마냥 호이호이호이 거리고...
진짜 이렇게 산만한분은 처음봅니다. 성인 ADHD가 의심 될 정도에요;;
또, 회사에 대해서 엄청나게 불만이 많으세요. 장난아니세요.. 업무 특성상
다른 직원분들은 외근이 많아서 사무실에 실장님과 저 둘이 있을때가 많은데
그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투덜 거리싶니다. 전에 다니시던 회사랑 엄청 비교하시고
기분 나쁘게 듣지말라고 꼭 앞에 붙이시고는 엄청난 투덜댐과 불만을 말하십니다.
말단 직원인 저는 그냥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한번은 정말 너무 투덜대셔서
저도 요새 회사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만둘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데 계속 옆에서 그렇게
불만 이야기 하시면 저도 동요된다고 말해버렸네요.ㅠㅠㅠ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자기는 불만을 이야기 해야겠답니다.
하.. 어쩜 좋을까요 ㅋㅋㅋ 정말 ㅠㅠㅠ
근데 또 일을 진짜 잘하시고... 정말 바로 옆에서 입으로 내는 소리와 투덜거림을
맨날 듣는데 스트레스 받고 힘듭니다ㅠㅠ
어쩜 좋을까요..ㅠㅠ 저 입으로 소리내는게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하시는거 같은데
진짜 괴롭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