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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일, 여장군이 출산스토리♡

장군맘 |2012.06.28 02:23
조회 10,726 |추천 18

매일 밤 ,

잠든 딸래미 옆에서 폰으로 판을 즐겨보는 장군맘입니다.

임신하고 33주쯤부터 봐왔던 임신/출산/육아 판.

밤새며 출산후기만 주구장창 읽어댔다는...파안

 

그냥 바로 음슴 고고.

 

32주까지 직장생활, 33주부턴 친정에서 놀고먹고 니나노~♬

36주부터 1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다님.(다들 마찬가지죠?ㅋ)

아, 병원가서 장군이 보는 건 죠은데.

입체촘파만 보면 속이 상했던 1인.

아가가 왜 저르케 생겨찌?ㅠㅠ 통곡

 

 

촘파로 보는데도, 내 아가는 분명 딸인데도 즈그아빠만 쏙 빼닮은게 다 보임.

"선생님, 아가얼굴이 왜 이르케 떡처럼 생겼나요?"

라고 질문했다가 선생님한테 잔소리 블라블라~!

 

 

암튼 우리 장군이 예정일은

2012. 1. 25.

마지막 검진차 병원에 갔음.

선생님 : "엄마, 가진통은 없어요?"

당연히 없었음. "네~"

선생님 : "운동은? 운동은 하고 있어요?"

당연히 안했음. "아니요~^^"하고 활짝 웃으니,

 

선생님 왈 : 왜, 뱃속에서 다 키우고 내년에 낳을라고??

ㅁㄴ;ㅣㅏㅓㅎ뫼;ㅁ나ㅓㅗ;ㅣㅏ머ㅗ;ㅓ

하하하하하하하;; 젠장 ㅡㅡ;

 

마지막 검진날

아가 몸무게가 촘파상으로 3.2키로 정도라고 말씀해주시곤, 막상 낳으면 덜 나갈것 같다고하셨음.

그리고 배아프거나 이슬 비추면 병원으로 곧장 오라는 말과 함께 검진 마침.

 

아~ 슬슬 불안하기 시작. 왜 안나오지? 가진통은 또 뭐니?

출산후기보면 일찍부터 가진통을 느끼는 엄마들도 많던데, 난 왜 없는거니?

 

26일도 아무일 없이 그냥. 27일도 아무일 없이 그냥..시간만 가는구나

27일 오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계단운동을 할까 하다가 귀차니즘에 또 그냥 그렇게ㅡㅡ;;

잠만 퍼잠.

아침도 안먹고 자고, 점심도 안먹고 자고, 오후 4시에 일어나서 사과 반쪽먹고 또 잠..

 

저녁먹으라고 깨우는 엄마한테 불꽃짜증내고 또 잠..(원래 잠이 많은데 이날은 완젼 죽은상태였던듯..)

엄마도 포기상태,

그렇게 잠만자니 애기도 뱃속에서 자느라 안나온다며, 엄마도 나에게 짜증을..ㅡㅡ;;

 

그렇게 자다가 배가 싸르르 아파오길래, 잠깐 뒤척이다 다시 자려는데 화장실이 가고싶음.

억지로 일어나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뒷처리하는데 부끄

오마나, 피다~!

시간은 28일 새벽 3시.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옆에서 자던 동생 깨움.

"메이, 언니 배아퍼.. 장군이 나오려나봐"

동생왈 : 뻥치지마.

당황

 

진짜라고~!!!

소리지름서 다시 동생 흔들어 깨움.

"진짜야? 배아퍼?" (사실 예정일부터 뻥을 좀 쳤더니만..ㅡㅡ;;)

동생깨우고 장군이 아빠한테 전화해서 배아프다고,

일단 지금은 자고 아침에 9시까지 와서 같이 병원가자하고 끊음.

 

그리고 샤워하고 머리도 감고...(덜 아플때 미리미리 챙겨야할듯해서..)

 

새벽4시

배가 더 아푸네... 그래도 참을만함...

일찍가면 다시 집으로 오는 불상사가 생길듯하여 마냥 아침까지 기다릴 심보였음.

아 근데.. 나같은 엄살쟁이가 고통을 참는다는건 개가 똥을 참는것과 마찬가지인..ㅠㅠ

동생은 간격을 재고.. 7~8분 간격으로 아파옴..아 안대겠어... 못참겠어..

남편 콜~!!

 

새벽 5시,

전화한지 15분만에 도착한 남편차를 타고 출산가방은 챙기지도 못한 채 바로 병원으로..

병원이라고 해봐야 바로 코앞.. 걸어서  7분 차로 1분..ㅡㅡ;;

 

병원도착 - 진통간격 물어보길래 5~6분이라고 말하니 간호사 내진한다고 함..

3센치 열렸다고 함...(내진하고 자궁이 얼만큼 열렸는지 어뜨케 알까? 아직도 신기함..)

신랑은 입원수속,

그렇게 참을만한 진통을 하다가 관장하고.. 1분만에 화장실로 가서 시원하게 냉랭

 

아침 7시

가족분만실로 걸어들어감. 팔에 링거꼽는데 완젼 무서웠음.

아가 낳는다는 것보다 저 바늘이 더 겁났음..

내진, 5센치 열렸다함.

이때까지만 해도 참을만 했는데, 가족분만실 들어가자마자

허리가 끊어질라 하고, 배는 뒤틀리고... 아씨ㅡㅡ;

신랑이 옆에 서 있는데 진통올때마다 멱살을 잡고 흔들어댄 기억이 나네..ㅋㅋㅋㅋ

멱살잡고 무통무통을 야무지게 외쳐댄듯...

(멱살잡고 흔들면서도 링거맞은 왼쪽팔은 주사맞을 때 그 자세 고대로 고정, 아예 안움직임..ㅋㅋ)

간호사님 지금 마취과 쌤 오고있다며 쫌만 참으라고, 진통이 허리로 오나 보다고..ㅠㅠ

다행히 30분만에 무통 쌤 오셔서 판에서 무쟈게 읽어댄 무통주사의 은혜를 받기 위해

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옆으로 누워 새우등을 야무지게~!!ㅋㅋ

나란 여자, 무통맞으며 칭찬받은 여자.

 

7시 30분에 무통을 맞았는데 맞은지 1~2분 정도 지나서 다리가 차가워지더니

감각이 없어지네?? 어?? 무통맞아도 아프다던데, 난... 난... 나란여자는... 아무 느낌이 없다??

그렇게 느낌이 없는 상태로 9시 반까지 꾸벅꾸벅 졸기시작

(잠충이, 그르케 자고도 또 졸려.. )

 

아침 9시

무통빨 떨어졌다. 아까보다 더 아푸다...

간호사쌤 다시 한번 무통의 은총을 내려주심.. 다시 무감각 상태로 그냥 그르케..ㅋㅋ

의사쌤이 오시더니, 용기를 가지라고 한다..오잉? 난 안아픈데ㅡㅡ;;

그 한마디하고 다시 사라짐..

간호사 내진하더니 힘주잔다..

"엄마, 이제 힘줘요. 산모교실에서 호흡배웠죠? 배운대로만 하시면 되요~"

힘을 주긴했는데 이게 힘을 주는건지 마는건지 느낌이 없으니 알수가 있나ㅡㅡ;

"선생님, 저 제대로 힘 주고 있나요? 감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ㅠㅠ"

잘하고 있단다. 시키는대로 내 다리 잡고 힘주면서 배꼽보기를 수차례..

 

아침 10시

나에게 용기를 가지라했던 원장님이 또 다시 등장.

두번만 다시 힘주잖다. 그까이꺼 두번쯤이야. ㅋ

힘줄라 하는데, 간호사 내 배위에 올라탈라하네?? 이게 말로만 듣던... 우씌,

간호사는 내 배위로, 난 호흡기를 착용한채 온갖 힘을... (역시 감각이 없으니, 제대로 하고있는지는 의문;;)

 

아침 10시 14분

응애응애~ 장군이가 내 품으로 뿅~

으악 핏덩이.. 3.74kg의 묵직한 딸래미 ㅋㅋ

(마지막 검진때 3.2키로보단 덜 나갈거라던 의사쌤 말은???)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을 의사쌤이 부른다. 탯줄자르라고..

신랑이 거부한다..ㅡㅡ;; 아가 낳기 전부터 해왔던 말, 분만실 안들어온다던..

어차피 나도 들어오는건 싫었으니 알았다 했는데....

의사쌤이 신랑한테 머라한다.. 탯줄을 자르라고... 이것도 안하고 아빠될라 했냐면서...

맞는말이다..ㅋㅋ

신랑이 탯줄을 자라고 내 손을 잡아준다..

아가 낳고 신랑에게 했던 첫마디,

 

"둘째도 낳게 해줘~"

 

분만실 일동 "헉 딴청"

 

엄마는 놀래서 안아프냐, 괜찮냐 하시는데... 난, 느낌이 없어서 아가 나온지도 몰랐다고 하니

다들 날 이상하게 바라보네?? ㅡㅡ;

후처치 하는데도 아무 느낌없이 신랑하고 대화나누고,

단, 한가지 ... 아가 낳고 나니 추위가 막...아 추워..

 완젼 덜덜덜덜덜덜덜덜... 한기가 장난 아니였음...

 

무통이 잘 들어서 진통은 무사히 넘겼으나,

출산 후 한기 장난아님...

그리고 아가낳고 3시간안에 소변봐야한다해서 한숨자고 일어나서 화장실 갔는데

찔끔...ㅡㅡ;;

그 뒤로 침대에 누우면 화장실이 가고싶고, 막상 가면 안나오고..

아가 낳는것보다 난 이게 더 고통이였음.

오죽하면 화장실가서 울다 나왔음... 소변은 나올라하는데 막상 화장실가면 안나오고ㅠㅠㅠㅠ

시원하게 볼일보는게 행복이란걸 알게해줌..

 

지금 153일 된 우리딸

태어난지 25일만에 밤중 수유 끊음.

(두시간에 한번씩 울면서 맘마를 찾던 아가가 밤 12시에 잠들어서 한번도 안깨고 6시까지 내리 잠.

첨엔 잘못된지 알고 놀래서 내가 먼저 깨서 아가 숨쉬는지 확인했음. 지금은 11시에 자서 아침 10시 기상)

장군이 90일만에 뒤집기 성공하고 지금은 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만져대고 있음.

완젼 신기함. 뱃속에서 콩만하던 것이 나와서 기어다니고 있으니, 그저 웃음만..ㅋㅋ

 

 

이거 마무리는 어뜨케 하는거임?? ㅡㅡ 

 

 

출산 3시간 후 ... 헐, 내 남편...

 

 

생후 25일, 밤수유 끊은 첫 날...ㅋㅋ

 

생후 31일, 예방주사 맞으러 간 날...

 

 

생후 40일

 

생후 60일만에 찍은 50일 사진.

 

 

생후 80일

 

 

생후 90일, 선물받은 꼬까입고...

 

 

생후 94일... 아침에 일어나서 맘마먹고...

 

 

생후 111일에 찍은 100일 사진...

 

 

추천수1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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