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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학나온 게이야 #2

에잠 |2012.06.29 11:31
조회 448 |추천 4

이 글은 게이인 글쓴이가 대학을 다니면서 있었던 몇가지 에피소드를 쓴 글 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이 많지 않다는것을 알고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판을 보고

 

저 역시 남들과 조금 다른 경험을 했기에

제가 살면서 겪어온 일들을 나누기 위해 쓴 글입니다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거나 이글을 원치않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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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좋으면 돌아온다 했으나 !!

큰 반응 없었음에도 돌아온건 !!

(추천해주신 2분과 댓글써주신 1분 정말 감사합니다...흐꺾껅껅껅으흐꺽껅꺽 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의 쓰나미였음...나는 진정 관심종자 인가...ㅠㅠ)

너무 심심해서.....

 

빨리 알바 구해야 겠어요....통곡

 

어서 잉여파워가 차오르다 못해 서서히 스며나오기 시작하는 이 하얀손을

노동의 참된 무지개빛으로 물들여주실 은혜로운 사장님을 찾아 떠나야 하는데...

뭐...뭐라는겨...;;

 

하지만 현실은 컴퓨터 책상에 쭈그리고앉아

수박씹어먹으며 미친듯이 판중....어..어머니...불효자는 웁니다....으흙껅껅껅껅꺼이꺽꺽 ㅠㅠㅠㅠ

 

아무튼 본론 시작 ㅠㅠㅠㅠㅠㅠ

 

현재 직장이 없었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흐껅껅꺽껅..ㅠㅠㅠ

 

같은수업 같은조이지만 학기초라

아직 몇번 만나본적도 없는 허우를

학교 동성애 소모임 게시판에서 만나게 된 상황 앞에서

나는 몹시매우 당황하게 되었음

 

하지만

놀람도....잠시 음흉

당황 -> 의심 -> 흥미 의 삼단계를 거쳐

(헐 !! 헐 ??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바로 네이트온으로 접속했음

 

접속후 폭풍수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는 나의 첫 대학친구이자 게이 친구가 되었음 ㅋㅋㅋㅋ

 

대화도중 알게된 사실 하나

허우는 수업 첫날부터 내가 게이인걸 알고있었다함...

 

(단!! 여기서 오해를 풀기위해 사족을 달면

글쓴이는 흔한 게이에대한 통념인

화려한 패션에 골반을 흔들며 걷는다거나

하이톤의 목소리에 가냘픈 체구, 이런거와는 거리가 먼사람임...

그냥 비루하고 막생겨먹은 이시대의 로시난테같은 사람임 통곡)

 

혹시 나에게서 어느 부분이 티라도 났었느냐..라고 물으니

그냥 촉이왔다..함

 

흔히 여자의 직감 여자의 직감 하는데

진짜 인간한테도 어떤 초월적인 감각이라는게 있긴 하나봄...

 

떠도는 속설중에는 게이는 게이를 알아본다 라는 말이 있던데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유난히 촉이 좋은 사람들은 그렇기도 하나봄

 

아,물론 저한텐 그런거 없음 ㅋㅋㅋㅋㅋㅋ

둔하디 둔한 내가 가진 스킬이라곤....고3때 배운

[입시전용스킬]비루한 성적으로 일단 굽신거리며 아무학교에나 가서 몸통박치기...정도 ??

아아.....분명 내 스킬을 자랑하는건데....왜 눙물이...눙물이....ㅠㅠ

 

아무튼 그렇게 허우와 난 학기내내

수업때마다 깨알같이 잡담을 했음

 

수업은 조별 프로젝트와

전체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는데

 

이때, 우리조구성을 보면 총 6명중

둘이 허우와 나 였고 나머지 네명이 있었음

 

그냥 1학년들이 듣는 교양수업이라

전공은 각자 다 달랐지만(허우와 나도 전공은 다름)

다들 동갑이었기에 서로 쉽게 다가설수 있었음

 

아까 말한 허우와 나를 뺀 네명중에 전기충격기라는 애가 있었는데

(나에게 여러번 충격을 줘서 전기충격기....그냥 전충기라 하겠음........ㅋ.......)

수업첫날부터 페도라,목손수건같은 글쓴이는 꿈도 못꾸는

패셔너블한 아이템들을 장착하고 수업에 들어와서 글쓴이에게 컬쳐쇼크를 안겨준 애였음

 

남고출신인 글쓴이에게

수업복장은 까까머리에 칙칙한 고등학교교복이 전부였음

이것이 진정 신세계의 지평이 열리는 순간...

 

하지만 얼굴도 잘생기고 큰키는 아니지만 비율도 나쁘지 않아서

어색하거나 그래보이지 않았음.....그래서 더 슬펐음 ㅠㅠㅠㅠㅠㅠㅠ

이래서 잘생기고 예쁜것들은 뭘해도 된다고 하는건가.....

ㅠㅠㅠㅠ흐껅꺽껅꺽으흐껅껅꺽 ㅠㅠㅠㅠㅠ

 

아무튼 성격 마저 좋은 이 전충기는

(스킬이라곤 [입시몸통박치기]밖에 없는 글쓴이에게 진정 사기캐릭처럼 보였음...)

 

훗날....

 

정말 거짓말처럼....

 

내가속한 동성애 소모임에 들어오게됨....

 

하아.....

내가 쓰면서도 정말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전충기가 소모임에 들어와서 자기소개글을 썼을때

나와 허우뿐 아니라 전말을 듣게된 회장형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었음

(아니 무슨 조원 6명중에 3명이 게이냐고...

대체 니들은 1학년1학기부터 뭐그리 요란하게 들어오냐고....)

 

"사실 쟤도 어느정도 느낌이 있었어.."라는 허우의 말은

이미 충격과 공포에 들리지도 않고....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점점 신뢰가 가지않는 허우의 이 촉....

아무리 촉이라도 이렇게 잘맞을순 없을터....찌릿)

 

허우때와 달리 전충기는 너무 놀라서 네이트온으로 달려가지도 못했음..

 

아무튼 나중에 알고보니 전충기는 사실 양성애자 였다고 함

우연히 학교에 소모임이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호기심에 가입했는데

나와 허우가 뙇!! 있는걸 보고 본인도 적잖이 놀랐다고...

 

전충기는 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계속 함께하지 못하고 소모임에서 탈퇴했지만

틈틈히 연락하고 지냄...

전충기야...시험은 잘봤니...

페북에 시험기간에 게임만 해버렸다고

한 상태를 마지막으로 그이후에 못본거 같은데....

서..설마 크나큰 실의에 빠져 잠적한건가....통곡

 

그나마 다행인건 전충기 사건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원래 알던사람이 급 소모임에 가입하는 일은 일어나진 않았음..

아무튼 한번만 더 받으면 정말 심장 멎을지도...열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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