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을 보겠다고 무려 3-4달을 알바를 다녔네요
짝사랑도 사랑인지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들 그러신가요?
짝사랑이 좌절됬을 때도 남자친구랑 헤어질때 처럼(좀 다른느낌이긴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ㅠ
처음봤을 땐 뭣도 모르고 어버버 하다보니 호감이 생겼어요. 저는 23살 그분은 30살이네요..
상황이 많이 다른 저와 그사람이었지만
화장전엔 흔+훈녀, 풀드레스업 후엔 나름 훈녀로 상승하는 여자라 (여자분들 다들 공감하실듯 ㅋㅋ)
내심 '저사람도 자주 보다보면 나한테 마음이 생기겠지, 그리고 먼저 다가오겠지?' 하고 지레짐작하고 있었어요
장난기도 많은 그 사람이 웬지 나랑 얘기할 땐 부드럽고 자상해지는 모습에
저사람도 나랑 같은 마음인가보다 했지요
착각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알쏭달쏭 하루하루 있었던 일을 곱씹으면서
왜 대쉬를 안하지? 관심이 없는건가? 아냐, 관심있어보였는데? 아까도 이랬고~저랬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가장 중요한걸 외면하고있었어요 ㅋㅋ
남자분들은 맘이 생기면 어떻게든 연락한다고..
그걸 알면서도 '아냐, 망설이는걸거야' 스스로 위로하기를 두어달.
불확실한 소문이긴 하지만 오늘 들었어요
잘되가는 여자분이 있는것같다고.
(+추가하자면, 정말 맞는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분이 다른층에 있다가 굳이 우리층에 와서 인사하고 다니시길래
나때문에 올라왔나?>< 이렇게 착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 그 언니두 있었네요...뭐 같이 퇴근하는것도 누가 봤다고 그러고
참..... )
저는 이미 짝'사랑'이 되서
편하게도 못대하겠고 이제와서 밥이라도 한끼 하자는 말도 어색해서 못꺼내겠어요
마음이 커지기 전에, 콧대 높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밥이라도 한번 먹자고 해볼걸..
사람이 사람을 맘에 들어할수도 있는건데
그게 왜이렇게 부끄럽고 쑥스럽고 숨기고 싶을까요
그러다 이렇게 초라하게 혼자 실연이나 당하고
아..ㅠㅠ짝사랑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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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톡!!!!!
짝사랑 하시는 분들께 힘을 드리거나 조언을 드리는 글도 아니고
혼자 주절주절 넋두리나 해 놓은 글에
관심가져주시고 시간내서 정성스레 걱정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네요 ㅠㅠ
아까 오후에 확인하다가 울뻔했다는...
많은 분들이 너무 와닿는 조언들을 많이해주셔서
추욱 가라앉아있던 마음에 왠지모를 힘이 생겨났어요 ㅎㅎ
최악의 경우, 정말로 그분과 그 여자분이 조금씩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때,
그 때도 고백을 한번쯤은 해보는게 후회가 안남을까요...?
정말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마음에 묻는것도 후회될 것 같긴하지만,..
이 글을 보러 다시 들어와보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짝사랑 글에 공감해주신, 걱정해주시고, 조언까지 정성스럽게 해주신 많은분들!!
한사람의 마음에 안식처가 되어주셨답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