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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확신없어서 헤어졌는데 남친이 결혼한대요..

카르페디엠 |2012.07.02 14:12
조회 36,075 |추천 1

제 남친은 33이고 저는 27입니다..

저는 취업시험 준비중이구요..

 

2년간 만났는데..

 

남친부모님 연세가 60대후반, 60대초반 이신데다 농사지으시고 시골분이시라

결혼을 많이 서두릅니다..

 

저를 만난 당시에도 결혼에 대한 압박이 심해서

저를 처음 만나면서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거 같아요..

 

저는 결혼 자체에 대한 확신도 없고

아이 양육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도 많고

남친과의 잦은 다툼으로 남친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상태로 2년간 만났어요

 

남친도 물론 알고 있었지만 남친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며 살길 원했죠..

 

저 만날때도 남친 집에서 결혼하라고 성화라서

(제가 집에 갔을때., 무턱대로 ㅇㅇ이 나이가 많아.. 결혼해야돼..알지? 이러시더라구요_

 

제 의사를 아는 남친은 저랑 헤어졌다고 하고

새로운 여친을 사귀는 행세를 하며 저를 계속 만났어요..

 

그러다가 남친부모님께서 그 가공의 새여친과의 결혼도 서두르고 집에 데려오라고 성화셨나봐요

 

남친 스트레스 엄청 받다가..

 

저랑 자주 다투던 중에..

 

한달전쯤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는거에요..

 

엄청 화를 내면서..

 

남친이 그런적이 별로 없어서 저도 놀라서

 

전화를 계속 했는데

 

처음 한 세번은 만나주더니..

 

그때부터 선볼거라고 선봐서 결혼한다고 하더니..

 

최근 한 2주는 전화도 잘 안받고..

 

한 10번넘게 해야 받는 정도?

 

 

 

옛날부터 저랑 헤어지면 선봐서 바로 결혼할거라고해서

 

저는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어요....

 

 

 

남친이 저랑 안맞아서 헤어지는거라고

 

서로 원하는 상대 만나자고..

 

(추구하는 미래가 다르니까..)

 

계속 그랬어요..

 

 

그러다가 제가 너무 힘들어서 어제 계속 전화했다가 만났는데

 

이미 선을 봤대요..

 

지금 한두번 만났는데 집안도 다 알고 하니까 별일 없으면

 

10월쯤에 결혼할거 같대요

 

집안끼리도 아는 사이고 그 여자는 30 인가 보더라구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던거죠..

 

진작 말해줬으면 전화도 그렇게 미친듯이 안했을텐데..

 

내 잘못인 거 같아서 마음 아파하지 않았을텐데..

 

 

남친네 집을 참고로 말씀드리면

 

남친도 집에서 돈을 받고 같이 농사를 짓고

 

남자 형제만 4명이라  어머니가 드센 성격이시고

 

명절에는 당일 저녁늦게 친정갔다가 그 다음날도 다시 시댁 고고싱..

 

큰형수는 아예 처음에 친정 잠깐 갔다가 명절 내내..

 

제사 있으면 일안하는 형수 아침 7시부터 집에 와있고..

 

큰형수 차로 한 3시간 정도 거리 사는데

 

아이를 시어머니가 키워주셔서 매주마다 시댁에 오고..

 

(큰형수가 공사라서 육아휴직 충분히 쓸수 있는데 남친 말 들어보니까 어머니가

아이 키우는걸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집안 분위기는 둘째 치고

 

남친 자체도

 

집에 인사가기 전에

 

뭐든지 "제가 할게요" 해야한다며.. 저에게 주입시키는..

 

시댁의 종이 된 것 같은 며느리상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남친 아버지가 형제가 13명인데 거기서 큰아들이시거든요..

 

암튼 그 집은 농사를 지어서가 아니라 남친 어머니가 굉장히 부지런하시고

 

그래서 여자가 일을 하는걸 보고 자라고

 

형수들도 다 그렇게 하고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잘 안 바뀌는거 같더라구요..

 

 

 

이번 선 본것도

 

남친 어머니가 선봐서 착한 여자랑 결혼하라고 하셔서

 

거기에 따르는 거잖아요..

 

어찌보면 자기 부모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농사일도 하고..

 

 

이런 가부장적인 남친집안과 남친이 저를 더 결혼생각에서 멀어지게 한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론 집안끼리 잘알고 여자가 30살이라면

 

동네에 남친 한번도 안사겨본 유방암 걸려서 절제술 받고 다시 재건수술한 여자 있다고 했거든요..

 

그여자 같아요...

 

남친 농사지으니까 여자들이 별로 안좋아하니까..

 

그여자도 수술했으니까..

 

둘이 그렇게 만나서 결혼하려는걸까요...

 

 

어제 제가 만나서 많이 울었는데..

 

남친은 니가 날 사랑하냐며....

 

사랑하는데 왜 결혼은 못하고 일은 못하고 애는 못낳났며..

 

엄청 화를 냈는데..

 

 

제가 계속 우니까

 

처음으로 남친 눈물을 봤어요..

 

 

저한테 하도 모진말을 많이 해댔어서

 

저한테 정말 정이 떨어진줄 알았는데..

 

제가 남친이 뭐라고 해서 울거나 그립다고 하면 영화찍냐고..

전화하지 말라고 화내고.. 그랬거든요..

 

 

 

남친 눈물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

 

 

 

그 여자는 말안해도 부모님께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자기한테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남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까요?

 

 

저는 행복을 빌며 놓아주는게 맞겠죠?

그래야하는거 아는데 생각나고 보고싶은건 어쩔수 없네요..

 

 

남친이 결혼만 급하지 않다면

 

더 만나다보면 확신이 생길수도 있는거고..

 

우리의 미래가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남친이 행복하지 않을까봐 걱정도 되고..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제 인생관이 결혼이란 것에 대해 부정적인데..

 

그것과 여러 상황과 합쳐져 오빠와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이 같이 병행되어질순 없는건가요..

 

 리플들 보니 제가 너무 나쁜거 같아서요 ㅠㅠ

 

 

 --------------

 

네..님들 말대로

 

제가 못되쳐먹고 이기적이고 제 생각밖에 못한거 같네요...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는 제 생각도 그사람에게 강요할수는 없는거겠죠.

 

사실 만날때 서운한점도 많고 속상한일도 많아서 헤어지자고도 많이 했었고 헤어져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오빠가 막상 헤어지자고 하니까 좋았던 일들만 생각나고 그래서 헤어지고 난뒤에 제가 봐도 사람이 확 달라질 정도로 제가 매달렸네요..

 

 

오빠가 헤어지면서 저한테 자길 이용한거라고 하길래

 

저도 오빠도 나랑 결혼하려고 만났는데 아닌거 같으니까 버리는거 아니냐고 그랬어요

 

결혼이 급한 사람이니까 어쩔수 없겠쬬

 

 

오빠는 제가 앞으로 바뀔줄 알고 희망을 가지고 만났었는데

 

희망이 없다고 진짜 아닌거같다고 느꼈댔거든요

 

 

 저는 님들 말대로 결혼은 하기 싫고 연애는 하고 싶은거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연애를 못하게 되서 슬픈 마음에 끄적인거에요..

 

 

저는 결혼이 급하지 않으니까

 

결혼 그 자체를 하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하려고

 

저랑 헤어지려는 남친이 좀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구요..

 

 

 

아무튼 정신차리게 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사람에게 제가 해줄수 없는 일들을 해줄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보다 결혼을 택한 그사람에 대한 미련도 정리가 되어가네요

 

 

추천수1
반대수75
베플ㅋㄷㅋㄷ|2012.07.02 15:43
결혼 안할꺼면 놔주고 니가 여기서 이런얘기 하는것도 웃긴게 넌 결혼에 대한 확신도 없고 직장도 없으니 모아놓은 돈도 없을것이며 남자 집에서는 나이들도 있으시니 성화이시고 그리고 60대 를 떠나서 30대 초중반 아들이 혼자 라면 어느집이던 여친이 있으면 결혼 생각하고 만나겠거니 생각하는건데 그거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그집 사람들 문화에 흉이나보고 그냥 너랑 안맞는건데 넌 그남자가 그래도 아무랑도 결혼안하고 너만 죽어라 봐주길 바라는거냐? 설마 니가 결혼할 생각이 생길때까지 무조건 너만 바라봐주길 바라는건 아니였겠지? 욕심도 많네 이여자 그냥 좋게 보내주쇼 니 남자가 아니다 이제 ---------------------------------- 추가글 보니까;; 진짜 좀 이상한거 맞는거 같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데 좋아하는 마음이랑 그거랑 뭘 병행 한다는거오? 남자쪽은 결혼을 하고 싶다는데 당신이 싫다고 한거잖아; 근데 왜 불쌍한 척 다하고있음??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고 그냥 놔주셈 남자를 답답한 여자야;; 계속 연락하지말아요 가을에 결혼한다는데 계속 연락하다가 파토나거나 이혼하면 다 당신책임이니까 어우 짜증나;
베플슈머만|2012.07.02 15:34
스물일곱에 백수인 여자가 전남친 결혼한다니까 징징대는 글나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까워요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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