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이상한건가요 (여자분들답변기다립니다)

미숫가루 |2012.07.05 16:19
조회 33,651 |추천 73

 

 

안녕하세요 .

저는 29살 .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 입니다.

저와 결혼할 여자는 두살 아래 27 살 이구요 .

 

두서없이 이야기가 길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0월에 식을 올리는걸로 날을 잡고 나서

결혼준비를 차근차근 하는 중입니다.

주변에서 결혼준비 하면서 의견차이도 많이 나고

그 중간에 파혼도 많고 ,

하지만 의외로 문제 없이 순탄히 준비하고 결혼하는 부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니 저는 첫번째 케이스 입니다.

예비 와이프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것 같아 답답해서

다른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네요 .

 

 

시대가 많이 변해 안그러는 쪽도 있지만

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도 생각이 그러하여

집은 제가 해가는걸로 ,

예물, 혼수는 여자측에서 하는걸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여자친구 생각이 같아서

예물 같은거 최소화 하고

남자 시계는 생략

여자 목걸이 귀걸이 셋트 생략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결혼반지 정도만 하는걸로 .

어차피 결혼하고 나서 착용하지도 않을거고

차라리 그 돈 아껴서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을 좋은곳으로

오래다녀오자고 . 그렇게 결정 지었고

여자인데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 하는 마음에

기특하기 까지 했습니다.

 

현재 직업은 여자친구는 중소기업 사무직.

저는 중소기업 연구직 입니다.

같은 지역에 양가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데

저희집 쪽에서 부담주기 싫다고 분가하라고 하셔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신혼집을 구하기로 했고 ,

빚 하나 없이 제가 모은돈과 아버지께서 보태주신 돈으로

아파트를 알아보는데 여자친구 가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고

학원에서 강사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학원이 많은 아파트 .

그리고 아파트 입구에 보안이 되어있는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해서

여러곳을 알아보다가 제 직장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여자들은 집이 중요하니 원하는 대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

 

집 알아보고

예식장 예약 하고 웨딩 촬영 , 예물반지 알아보러 다니는데

점점 여자친구가 짜증을 냅니다.

 

" 맨날 내돈 나가니까 기분나빠. "

 

그러더니 그때부터 데이트 비용은 100% 제 돈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

어차피 할 결혼 그래 그냥 같은 돈 이라고 생각하고 쓰면 되지만.

휴.. 모르겠네요

 

 

결혼한 친구들한테 여자들 결혼할때 이런거 기분나빠할 문제냐고 물어보니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 그럼 여자보고 집 하라고해 나머지 니가 한다고 "

 

저도 생각 같아선 그러고 싶습니다.

계약금 낼때마다 자기돈 나간다고 짜증내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요 .

그렇다고해서 2억5천이나 하는 집을 여자한테 해오라고 할순없잖아요 .

더 큰 싸움으로 번지기 싫어 그냥 제가 참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만나는걸 너무 싫어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친구들과 간단히 술약속이 잡힙니다.

물론. 여자친구 퇴근할때쯤 데리러 가서

( 여자친구가 한시간 퇴근이 저보다 늦습니다. )

같이 저녁 먹고 집에 데려다 줍니다.

그후에 집에와서 친구들과 만나러 갈 준비를 하면

전화를 1시간은 기본 으로 잡고 놔주질 않아요 .

그러다 보면 꼭 싸웁니다.

대답을 너무 성의 없이 한대요 .

저는 나가서 받으면 친구들도 있고 시끄럽고 또 싸울까봐

집에서 아예 통화를 다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간단히 끝날줄알았던 통화는 1시간이 기본.

그러다 보니 매번 자리에 늦거나 아예 취고하고 안나갑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내일 출근에 지장 있을것 같아서 싫답니다.

걱정해 주는거 고맙지만.

그정도로 노는것도 아닌데 ..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고

같이 만나자고 하면 또 싫대요 .

 

아.

그리고 정말 아직까지 이해가 안가는건

연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

마치 남자 친구 없는 척 하더라구요 .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그냥 싫대요 .

그냥 싫다는데 뭐라고 합니까 .

그래서 결혼식때는 어쩔꺼냐 물어보니

결혼식 하기 한달전에 회사 그만둔다네요 .

회사 그만 둔다는건 좋았어요

같이 일하던 유부남 과장 이라는 사람이

매일 픽업해서 같이 다니던거 신경쓰이고

연락 자주하던거 싫다고 몇번이나 말했거든요 .

 

그리고 이건 왜그러는건가요 ?

결혼 과정 조율 하는 중에

우리부모님 이라 그런지 몰라도

까다로운거 없이 오히려 거의 모든걸 여자친구 쪽에 맞춰주셨어요 .

그런데 딱 한가지 .

저희 아버지 께서 신부측에서는 안보내와도 되는데

당신께서는 아들 장가 보내는데 해드리고 싶다고

예물 받기만 하시면좋겠다고 . 그게 당신 마음이라고 .

정말 정말 신부측에서는 안보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비 장인께서는

 

" 그러려면 모든걸 제대로 갖춰서 다 해오라 "

 

하셨다고 하는군요 .

그 과정에서 제가 아버지께 신부측에서 원치 않으니

그냥 생략하자고 했지만

무슨결혼을 뭐든 다 생략하고 하냐고.

내가 내아들 장가갈때 해주고 싶은것도 못해주냐고 저와 마찰이 있었고 .

저에게 그 얘기를 들은 여자친구는

 

" 자기네 아빠 정말 이상해 . "

 

 

 

모든걸 여자친구가 원하는대로 조율해주고

저희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걸 여자친구에게 말했을때

원하지 않으면 제가 잘 말해서 여자친구 원하는데로 조절해주는데

하나쯤은 그냥 해줄법도 한데

모두 원하는대로만 하려하네요 .

 

자기가 거절할때는 그게 뭐든 이유가 있는거고

우리쪽에서 거절할땐 참 이상한 집안이 되어버렸네요 .

그것도 단 한번의 일 인데요 .

 

이런 우리 아버지는 이상하고

여자친구 바래다주러 집앞에 주차했더니

여기 문앞이라고 주차하지 말라고 하는

여자친구 아버님은 안이상한가봐요 .

안전하게 내려주려고 하는건데.

 

마지막으로

한복을 맞추는데

저희쪽 고모님이 한복을 만드셔서

저희 집은 암묵적으로 고모님께 한복을 맞춥니다.

경제적으로도 저렴하기도 하구요 .

여자친구에게 한복 맞출때 우리친척 형.누나 들도 고모한테 했는데

니 생각은 어떠냐 물으니

 

" 그걸 왜 지금말해 . 나 몇일동안 서울에서 한복 다 알아봤어 싫어 난 서울에서 할꺼야 "

 

결혼반지도 다이아로 150에 종로에서 맞춘대요

그것도 커플로 .

그런 시세가 어딧습니까 ..........................

근데 한데요

있대요

하자는데 해야죠

안그러면 싸움나고 ,

나만 이상한놈 되고

무슨 이유로 싸우던

내가 잘못했고 자기는 논리적인 이유로 화를 낸거라고

인정이 되야 끝나는데 .

휴.....

 

 

뭐든 서울에서 맞춰야 한다는 여자친구.

한복도 . 예물도 .

 

결혼이 복잡하고 어려운줄은 익히 들었지만.

정말 요즘은 다 그만두고 싶고

차라리 그만하자는 말을 듣고 싶을 정도 입니다.

 

 

처음시작을 제가 잘 못한것 같아요 .

그냥 다 알아서 해라 .

그리고 싸움나는거 싫어서

다 참아주고

다 니가 맞다 내가 잘못했다 했던 제 잘못.

근데 이제와서 갑자기 바꾸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똑부러지고 저를 더 성장시켜주는

현명한 여자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시작했는데 ...

 

압니다

저도 제가 답답한거 .

 

근데 정말 다들 이런가요 ?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가요

 

 

길고 횡설수설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3
반대수3
베플|2012.07.05 16:54
결혼10월이죠? 준비올스톱하고 당장 엎으세요. 이기적이네요. 그리고 아마 회사에 남자있을걸요? 그 유부남이란 과장님하고라도.. 결혼사실 말안하고 회사그만둬도 아마 그회사사람은 하객으로 안올거예요. 글 보니 님이 모 아쉬울게 없는듯한데.. 왜 그런취급?당하면서 결혼에 목메나요? 남자가 2억5천 집해온다면 결혼하겠단여자들 많을거예요. 당장 엎고 딴여자 찾아요. 이혼보단 파혼이 더 나아요. 그리고 계약할때마다 지돈나간다고 지랄인거 같은데..그럼 맨몸만 오려는 심본가?
베플에구|2012.07.05 16:44
총각 엎어 !!아직 늦지않았어 지혼자 결혼식장 들어가는게 아니라 신랑될 사람이랑 들어가는건데 왜 다 지뜻대로야 의견조율이있어야지 삐지면 상전받들기해줘야하냐
베플왜그러는걸...|2012.07.05 16:55
저희 신랑될 남잔 29, 전 27 9월에 결혼합니다. 결혼준비가 참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어렵네요... 예단에 혼수에 예물에 가전가구..집.. 돈안드는게 없죠. 저흰 신랑이 모은돈으로 전세집을 구했습니다.. 예물은 해주시는 대로 받구, 저도 받은만큼은 형편껏 했구요... 결혼준비 하면서 많이들 다툰다고 하지만..저희 커플은 서로 형편이해 하며 준비해 그런가 그런적없네요. 결혼이라는게 서로 너무 사랑하고, 그래서 한집에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는거잖아요.. 근데.. 글쓴이 예비신부님은.. 조금 아닌거 같아요. 여자들 결혼준비하면 욕심이 생기긴 해요. 전 서울이지만, 지방이면 서울에서 하는거 하고 싶을수도 있구요. 하지만. 남자가 2억5천이란 큰돈으로 집을 해오는데.. 예물.혼수 하면서 자기돈 나간다고 짜증내다니요.... 그건 아니죠.. 글쓴이분 생각대로 처음부터 너무 모든걸 맞춰 주신 모양입니다. 모든걸 맞춰주면 고맙게 생각하고 더 조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 맞춰주니 내가 왕인듯 무조건적으로 자기 의견이 맞고 그게 안되면 화를 내는 사람이 있죠.. 여기 댓글들처럼... 문제는 지금이 아니고 결혼후 같네요... 결혼하기 전에도 이렇게 어긋나는데 결혼하면 더 심해지겠죠.. 그리고 결혼사실을 알리지 않은것도 저로선 이해가 안가네요. 여잔 자기가 사랑을 하면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 하거든요....전좀 의심됩니다; 결혼이라는건 아주 중요한일이라고 생각해요. 둘이 죽도록 사랑해도 세상의 벽에 부딪혀 힘들일이 많을텐데.. 그렇게 맞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