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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쌍둥이 동생하고 결혼 하는데 쌍둥이 형님한테 질투가 나요..

힘들다 |2012.07.06 12:58
조회 190,574 |추천 172

어제 글 써놓고 몇개 댓글 확인하다 바빠져서 못봤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언해 주셨네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뭐라고 더 큰 표현을 하고 싶은데 제가 글제주가 없어서 더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게

 

참 안타깝네요..ㅠㅠ

 

제가 어제 몇가지 말을 안하고 넘어가서 많은 분들이 조금 오해하신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조금 더 써볼까 합니다..

 

흠...예랑이 저 많이 좋아합니다.. 하하하..;;

 

제가 어제 글엔 예랑이가 형수한테 푹 빠져서 전 뒷전인거 처럼 써 놨었나봐요..;;죄송합니다..ㅠㅠ

 

저도 이미 당신 형수때문에 나 샘도 나고 질투도 나고 한다고 말해보기도 했어요..ㅋ

 

예랑..정말 호탕하게 허허 웃으며 그랬냐고..하더라구요.ㅋ 그러면서 붙이는 말이..

 

그럼 내가 어떻게 해줄까? 형네랑 보지말까? 어떻게 해주면 네 맘이 편하겠어? 라고 했었어요..

 

제가 느끼기로는..그냥 해보는 말이 아니라 정말 절 위해 어떻게라도 해줄 듯 했구요..

 

자기는 무엇보다도 제가 최우선이니 제 마음편한데로 다 해주겠다고 원하는건 다 말해도 된다고 했었어요...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었기에 제가 결혼을 결심했고

 

그 형수에 대한 제 질투가 열폭이라고 인정할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저 참 못났죠..ㅠㅠ

 

 

형수..그러니까 형님에 대해 조금 자세히 써보자면, 여우과는 아니예요..

 

오히려 제 생각엔 제가 여우과라고 생각했는데..;;

 

형님은 심정 자체가 아주 고운사람입니다..

 

이쁨 받으려고 일부러 애교를 부리거나 머리를 굴리는게 아니고 그냥 몸에 밴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우선 남을 먼저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 어머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형제자매 없이 외롭게 친척집 전전하며 살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자신때문에 불편한걸 잘 못견뎌 한다고 했어요..눈칫밥이죠..이건 예랑 표현..

 

그렇게 어렵게 살았으면 나쁜길로 갈수도 있었을텐데

 

그 고운 심성을 지키며 오히려 자기도 모르게 남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성장했다는게...

 

동서지간이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여자대 여자로...저보다 어린 동생으로 봤을때

 

저도 참 안타깝고 가슴아프고 대견하고 이쁩니다..

 

그 사정을 예랑 가족들이 하나같이 다들 잘 알고 있기에 형님이 하는 그 모든 행동을 안타깝고 예쁘게

 

볼수 밖에 없을거구요..

 

실제로 형님 만나고 아주버님이 많이 변하기도 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다시 생각해보면..그런 안타까운 며느리 사정을 정말 자기자식을 감싸듯 감싸는 시댁분들이라면..

 

저 역시도 이런 가족에 한 일원이 될수 있는것 만으로도 참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해주신 말씀...같이 보낸 시간이 있는데 그게 당연하다는거..네..저도 인정합니다.

 

십여년이 넘게 딸 없는 집안의 딸노릇을 했던 사람과 이제 갓 2년을 알아온 저와는 당연히 차이가 나겠죠..

 

당연히 제가 모르는 과거의 이야기가 나올수 밖에없고...소외될수 밖에 없다는거...

 

그게 당연한거..저도 압니다..

 

저도 아는데..사람맘이란게 참 간사하게도 내가 제일 이쁨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심때문에

 

못된 생각을 하게 된거 같아요..ㅠㅠ

 

순간순간 느껴지는 소외감은...솔직히 아직 많이 힘드네요...ㅠㅠ

 

 

저번달에 아버님 생신이어서 형네부부와 저희 커플이 같이 본가에 갔었는데..

 

저녁 외식하고 들어오는데 형님하고 시아버님이 같이 손을 잡고 오시더군요..

 

그 모습이 참 부럽기도 하고 또 질투도 나서 혼자 왠지모르게 뚱~해질꺼 같았는데

 

집에 와서 과일먹고 정리하고 있으니 아버님이 작은애기 아빠랑 산책할래? 하시더라구요..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고.. 작은 며느리랑 둘이 데이트 할꺼라고 못 박으시면서..ㅋ

 

아버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아버님이랑 동네 한바퀴 도는데 아버님이 슬쩍 손을 잡아주시더군요..

 

이제 우리 작은애기도 아빠 손 잡을때 됐지? 하시면서..

 

제가 뚱 해졌던 그 순간을 눈치 채신건지..아니면 이게 아버님의 애정 표현 방법이신지 모르겠지만..

 

많이 감사했고 그만큼 아버님과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어요...^^

 

아버님 소원이 딸 손잡고 산책하시는 거였다고...시커먼 아들 두 녀석은 재미 없으시다고...

 

당신은 이제 두 딸이 생겨서 양쪽에 다 손잡고 걸을수 있어서 너무 좋으시다고...

 

그런 시댁분들 이십니다...^^

 

 

아주버님 역시도 아주 좋으신 분이구요...

 

재수씨랑 밥한번 먹고 싶어서 연락 했다고 하시면서 오셔서 밥 사주고 가시기도 하구요..

 

눈치없는 예랑이 가끔 제게 짖궂게 굴면 아주버님이 중간에서 잘 잡아주시기도 하구요..

 

정말정말...얼굴은 똑같은데... 이마에 점이 있고 없고의 차이밖에 없는데 성격이 완전 다르거든요..

 

아주버님은 조금 진중하고 어른스럽고 예랑은 조금 까불면서 애교 많구요..ㅋ

 

요즘들어 저한테 무뚝뚝해지긴 했지만.. ㅡㅡ

 

 

댓글들 대부분이 결혼하면 힘들꺼라고 다시 생각해보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오해를 풀어보고자 쓰기 시작한 글인데 쓰다보니 진짜 제 열폭만 인정하는 꼴이 됐네요..ㅠㅠ

 

이런 시댁분들, 예랑, 형님을 상대로 질투를 했다고 인정하는 꼴이니..;;

 

근데..아무리 시댁분들이 다 좋으시고..예랑이 저만 위하고...형님이 좋으셔도

 

눈 앞에 보이면 역시 샘나고 질투나고 제가 제일 이뻤으면 하는 욕심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ㅠㅠ

 

특히 어제는 점심시간에 예랑이랑 통화하다 조금 투닥되기도 했고..비도오고 해서...

 

죄송합니다...ㅠㅠ

 

 

많은 분들의 조언과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그 많은 조언 제가 무시하거나 모른척 하는건 아니예요..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생각해주신것...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짧은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던거 같아, 그건 제 실수이기에 다시 덧붙이는거고..

 

해주신 말씀처럼 이런 질투나 샘이 더 나쁜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마음 잘 다잡으며 살겠습니다..

 

혹시..제 못나고 좁은 마음이 형님에 대한 미움으로 커지려 할때 다시 이곳에 조언 얻으러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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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가을에 날 잡아놓고 요즘 이것저것 결혼 준비 열심히 하고 있는 28살 예신 입니다.

 

예랑은 저보다 2살 많구요.. 만난지는 2년 조금 안됐네요..

 

결혼 준비 하면서 별 트러블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는 곳에서 문제가 생겼네요..

 

제 마음을 잡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로나마 풀어보고자 합니다.

 

 

예랑은 일란성 쌍둥이구요, 쌍둥이 중에서도 동생입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무렵 쌍둥이란거 듣고..일란성이란거 듣고 그 형을 정말 한번 만나보고 싶었거든요.ㅋ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똑 닮은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궁금하고 신기한거예요..ㅋ

 

근데 그때 예랑 형이 공부를 하고 있을때라 쉽게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구요.. 본가가 지방이거든요.

 

형이 본가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터라 쉽게 서울로 오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예랑이 형은 다음에 시간되면 보고 형수 부터 만나볼래? 하더라구요..

 

그때 형도 결혼은 안했을땐데 꽤 오래사귄 여자친구가 있었고 예랑은 그 여친을 형수라고 부르더라구요..

 

저보다도 2살이나 어리고 아무래도 결혼전이지만 둘다 결혼을 전재로 만나고 있으니 조금 불편할꺼 같아

 

망설였는데 예랑이 형수 자랑을 너무 하는거예요..;

 

자긴 형수같은 여자 만나는게 꿈이었다는 말까지 하고...

 

형수가 절 보고 좋다고 해야 어른들께 인사시킬 수 있을꺼 같다는 말도 하고...

 

농담이 섞인 말이라 그냥 웃고 넘기고 그래 한번 만나서 인사라도 하자 하고 처음으로 셋이 만났는데..

 

형수라고 나온 그 분이..참 이쁘더라구요..

 

얼굴이 전형적인 미인형이라기 보다는 참 착하게 보이고 해맑게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잘 웃고 애교도 많아 보이고...

 

그때부터..조금 샘이 나기 시작한거 같네요...

 

밥 먹는 내내 예랑이랑 너무 친한거예요... 제가 모르는 이야기도 둘이서만 많이하고..

 

친한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눈앞에서 직접 보니 듣기만 하던거랑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왠지 저 혼자 소외된거 같고..

 

더 기분이 안좋았던건...정말 그 형수가 흠이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예랑이가 눈치없이 형수랑 둘이서만 아는 이야기를 꺼내면 그 형수라는 분이 일일이 앞뒤사정

 

다 설명 해주고... 저한테도 언니언니 하면서 너무 싹싹하고...

 

예의도 발라 보이고....예랑이 왜 그렇게 형수 자랑을 입이 닳도록 했는지 알꺼 같더라구요..

 

그게 오히려 기분이 나빴어요..ㅠㅜ

 

 

그 후에 몇번 더 같이 식사를 할 기회가 있어 같이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쌍둥이 형도 같이 만나게 되는일도 있었고.. 그렇게 가끔 넷이서 만나서 놀 일이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저만 소외 되는거 같더라구요..

 

얘기 들어보니 그 형과 형수는 아주 어렸을때 부터 서로 첫사랑으로 만났고.. 그러면서 가족들끼리도

 

왕래하고..예랑 아버지도 그 형수라면 꺼뻑 죽고...

 

아주 온 집안이 그 형수라는 분한테 푹 빠져 있더라구요..

 

형이랑 형수랑 넷이 만났을때도 보면.. 아주 그 형이 형수가 이뻐 죽겠다라는게 눈에 보이고...

 

그에 비해 제 예랑은 조금 무뚝뚝하고..

 

예랑까지도 형수라면 꺼뻑하고...

 

그 형수가 제 예랑보고 오빠오빠 하다가 가끔 도련님~하면서 애교 부리면 뒤로 넘어가더라구요..;;

 

제 예랑도 딱히 존대는 안하고 그냥 호칭만 형수..라고 하면서 반말하면서 아주 이쁜 여동생 대하듯 하고..

 

그냥...모든게 제가 가지지 못한 것들.. 모든 사랑을 다 그 형수가 독차지 한다는 느낌때문에

 

질투도 나고..자괴감도 들고...ㅠㅜ

 

 

그러다 작년 말 쯤..

 

예랑 형이 하던 공부에 종지부를 찍고 시험에 합격했거든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그 형수랑 결혼했구요..

 

예랑 부모님들 친척분들 다 그렇게 어려운 시험 붙은 복이 그 형수때문이라고 말하고..;;

 

 

이제 저도 결혼 하는데..

 

어머님 아버님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예단문제나 그런문제에 일절 스트레스 안주시고

 

예랑도 그런건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이라 저 힘들게 하는건 아닌데..

 

괜히 저 혼자 비교되고..질투나고 그러네요..

 

이제 진짜 형님이라고 불러야 되는데..그것도 왠지 억울하기도 하고..ㅠㅠ

 

아직은 그 분이 저한테 언니언니 하거든요..

 

제 예랑이 이제 언니라고 하지말고 동서라고 해야되지 않냐고 했더니 결혼식 할때까진 그냥

 

언니라고 하고 싶다고..언니가 언니도 편하시죠? 하면서 웃는데...이걸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고..

 

쌍둥인데 꼭 형님이라고 해야 되나 싶은 못된 생각도 들고..ㅠㅜ

 

거기다..

 

형은 엄청 좋은 직업이거든요...몇년동안 공부해서 붙은 시험...

 

형수도...그 직업에 꿀리지 않을만큼 폼나는 직업이고...

 

그에 반해 제 예랑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고..저 역시도 그렇고...

 

 

요즘도 결혼 준비 하면서 가끔 형네부부랑 같이 식사하고 명절이나 행사 있을땐 예랑이랑 본가에 같이

 

가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어머님 아버님이 형수..이젠 형님 보는 눈빛이 절절하고..

 

아주버님도 형님이라면 아주 살살 녹고...

 

형님은 아직 제가 결혼 전이라 불편할꺼라고 말안해도 알아서 센스있게 저 챙겨주고..

 

어쩜 나이도 어린사람이 그렇게 센스가 있는지..저도 놀라운데...

 

또 그거 보고 어머님 아버님 아주버님 예랑까지 형님 이뻐 죽고...

 

괜히 저혼자 질투나서 뚱하네요...ㅠㅠ

 

 

그냥...

 

결혼준비하다 지쳐서 우울한데 비도오고 해서..

 

열폭한번 해봤네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추천수172
반대수77
베플|2012.07.06 13:31
신중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그 남자와 결혼하지 마세요. 결혼해서 그런 분위기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 멀쩡한 사람도 성격 뒤틀리게 됩니다. 딱히 찍어 불만스러워 할 부분도 없고, 말하면 내가 못난 사람되고, 님이 님 자신을 사랑할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항상 불만에 차게 되고, 질병에 시달리게 되고, 찡그린 얼굴이 굳어져 나쁜인상을 갖게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 10년만 살면 몸에서 사리가 나올겁니다. 행복하려 결혼하는 거지 도(道) 닦아 해탈하려고 결혼하는게 아니잖아요? 사람중에는, 나의 선한 모습만을 발현시키는 사람이 있고, 나의 악한모습만 발현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 호인이든 악인이든, 내가 악인이든 호인이든 하는 문제와 전혀 별개의 문제예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s Good As It Gets) 에서 까칠한 성격의 잭니콜슨도 여자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했죠 "You makes me want to be a better man!" 이런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사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해도 악연이예요. 게다가 그 사람들은 쌍둥이라서 결혼한 이후에도 다른 형제들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서로 유지합니다. 님이 당해낼수 없어요.
베플인정|2012.07.06 13:13
힘내여자기가 질투한다고 인정하다니, 맘가짐이 이뿌시네여.보통 질투한다 인정 안하거든여. 왜냐면 그건 쟤보다 내가 더 꿇린다는진실을 내 스스로가 인정하는 꼴이니까!! 그니까 님두 이쁜거예여. 스스로가 타인에게 난 쟤보다 못났어! 라고 인정하는게 어디 쉽나여??시댁이랑 님은 인정못해도 그 맘가짐은 내가 이쁘다고 인정해줄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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