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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위 귀신과의 동거 <5부>

슐락 |2012.07.06 14:19
조회 2,662 |추천 23

 

오늘왔어요~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발목이 쿡쿡 쑤시네요~바로 갑니다 음슴체~

 

 

 

 

장신귀를 본 날

난 초조한 맘으로 핸드폰을 들었음.

그 귀신보는 친구에게 SOS를 침.

 

[나 어젯밤에 화장실에서 2m가 넘는 귀신을 봤다]

 

[정말?]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설명하고

너무 귀신이 직접적인데 어캐해야되냐고 물어봤음.

 

친구는 걱정은 하면서

그거 그냥 집터귀신일수도 있다

아직 해꼬지 한것도 아니고 좀 지켜봐야 할것같다.

 

[근데 여기가 강남 한복판인데 농사꾼같은 차림에 귀신이 왜 있지?]

 

너 따라 올라왔을수도 있고,

(올라오기전 난 몇년 시골같은 곳에서 지냈음)

강남도 원래 예전에 밭아니였나 그냥 터귀신본거 일수도 있으니까

한동안 조심하고.. 뭐 몸아픈곳은 없나??

물어보는거임.

 

요즘 그냥 타박상도 잦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쑤시고 너무 무기력하다 자도 잔것같지 않은것 빼곤 없다

 

이것저것 증상물어보더니 친구가 말했음.

[그럼 빙의까지는 아닌것같고,

우선 몸조심하고 있어라 또 무슨일생기면 연락하고~]

이런 얘기가 오고 갔음.

 

 

일단 지켜보자는 친구에 말에

잠시 걱정을 덜고 핸드폰을 내려둠.

 

 

'그래 뭔 일이 있겠나 그냥 서있었던것 뿐인데...'

나를 위로 하며 난 또 일상생활로 돌아갔음.

 

그냥 나오면되지 왜 굳이 그곳에 있냐고

의문일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때 당시 불안해하면서도 내가 그 곳에 살수 밖에 없던 이유가..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갑작스러운 휴학을 했고,

대신 경험쌓는겸 일하러가니 생활비,다음학비 일체 받지를 않겠다 ㅋㅋㅋㅋㅋ

선언했고,약속한 돈은 모아야겠고,일은 안풀리고

돈이없으니 가족도 친구도 만날수없고 ㅋㅋ

계속 돈버느라는 바쁘다는 핑계로 돈걱정하며 그곳에 머물렀던거였음.

난 좀 자존심이 쌤 ㅜㅜ

 

 

귀신도 갈곳이 없지만, 나도 갈곳이없던 ㅋㅋㅋㅋ

그런 시절이였기에

'그래,나도 물러설곳이 없다 어디한번 해보자'란

감히 건방진 생각을 했었던것같음.

 

그렇게 난 그곳에 그냥 선배들이 늦은시간까지

자주 남기를 바라며,계속 머물렀음.

 

재정상황이 좋지않자

특단에 조치로 일을 함께할 선배 한분이 더 일행으로 들어왔으나,

상황은 계속 악화되기만 할뿐이였음.

 

 

선배들은 사이가 안좋아지지,나랑 선배들 사이도 안좋아지지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같은 길에 뛰어둔 선배도 있는데

주변선배들 집안에 우환이 계속 쏟아지지 다들 절박하나 뭐 하나

풀리지 않는 시간이 계속됐음.

 

 

이런 초상집 분위기에ㅜㅜ

계속 화장실에 찝찝하지...누가 날 계속 보는 느낌이지..

내가 이런얘기를 하면, 다들 더 안좋은일만 일어날까봐

못본척 모르는척 난 입을 닫았음.

점점 난 원치 않게 강심장이 되갔음 ㅜㅜ

 

 

 

그러던 얼마후

 

 

난 새벽에 홀로남아

컴터를 하다 기절할뻔한 사건이 일어남.

그날도 모든 불이 다꺼진 상황에

선배자리에서 컴터만 두드리고 있었고,

목이 또 타기시작에 정수기에 커피를 타러가게됨.

 

물을 뜨고 커피를 타고.. 

설마설마한 맘으로 턴을 한순간!!

 

 

 

화장실 문은 닫혀있었음....휴..

 

 

 

그렇게 커피를 들고 강남 밤거리에

낭만에 빠져 오피스텔에 큰 창문으로 다가서는데....

창문에...

 

 

 

 

 

 

 

 

 

 

저거보이심?

딱 저정도로 어둠속에서 뭔가 비쳤음.

꿈에서 봤던것 같은 그 여자아이 귀신이

복층 난간에..

그것도 내가 쓰고 있던 자리 위에..

걸쳐 앉아 있는거임.

 

 

몸과 다리가 바람에 흔들리듯..

살랑살랑..

천천히 오뚝이처럼 조금씩

까딱...까딱...움직이는데...

 

 

이게 내 인생에서 2번째로 가장 공포스러웠을때 인것같음.

진짜 영화처럼 커피한모금 꼴깍..소리나게 넘어가고

슬며시 뒤를 돌자 아무것도 없었음.

당장 다 불을 켜고(스위치도 계단쪽에 있었....ㅜㅜ하...)

너무 무서워서 예능켜놓고 밤을 지세웠음.

 

 

이쯤되니 난 내가 정신병이 아닐까,

내가 헛것보는거 아닐까...아니면,

이거 신내림 온거 아닐까 별별 생각을 다 하게됨.

이미 내 개인적인 작업은 다 말아먹은지 오래였음..

 

다음날..

 

영업을 하는 선배가 정말 중요한 계약권이 있다며,

기쁜맘으로 얘길함 어떤일인지 잘 기억은안나는데

정말 우리한테 구세주같던 일이였던것같음.

꼭해야만하는..꼭 잡아야하는 일하나 생김. 

 

 

난 정말 이것만큼은 망치면 안되겠다는,

나도 끝바지라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음. 그리고 나혼자 남았던

새벽 2시경 모든불을 끄고 화장실로 들어갔음.

 

 

 

 

 

쉬었다가요~

비도 오는데 옛기억살려서 쓰고 그리다 진짜 졸도할뻔 ㅜ

참고로 저 주말에는 못올가능성이 커요~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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