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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 못하는 남친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짜증나요 |2012.07.06 14:56
조회 69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서울 사는 여자입니다.

제목을 자극적으로 적은 점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만난지 3년 정도 되었구요  서로 아끼면서 사귀고 있었습니다.

올해 말에 결혼 예정이구요.

 

근데 좋을 땐 너무 좋은데, 남자친구가 화가 나면 자기 성질을 주체를 못합니다.

저도 좀 그랬었는데 요샌 좀 제어할 수 있게 되었구요

제어라고 해봤자 미쳐서 날뛰거나, 때리거나, 그러지 않는 정도?

 

남자친구 회사는 강남이고, 저는 강북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개 남자친구가 회사 끝나고 절 보러 강북으로 오고, 제 차를 타고 다시 강남으로 가서 놀다가

남자친구가 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둘다 집은 차로 한 15분 거리) 집에 갑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남자친구와 제 차를 타고 강남으로 넘어와서 집근처 까페에 갔습니다.

차에다 두고 온 것이 있어 남자친구가 가져다 주기로 하고,

저는 그 사이에 남자친구 폰을 보면서 놀려고 (원래 거리낌 없이 보고, 가지고 놉니다-이걸 문제삼은 적은 한번도 없었구요)

"오빠 폰 좀 가지고 놀게 주고가요" 그래서 폰을 받아서 카톡을 봤습니다.(서로 존댓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전에 서로 심하게 소리지르고 싸워서 서로 약속한거구요)

 

그런데 카톡에 어떤 모르는 여자아이가 오빠에게 말을 걸었더군요

내용은 오빠 다니는 회사에 지원했는데 그 회사 분위기 어떻느냐~

남자친구는 다닐만하다고 괜찬다고 이모티콘 "^^" 이런거 섞에서 답장했구요

한 50분정도 대화했고 별 다른 내용은 없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너정도면 잘할거야~^^" 이렇게 말하고 "감사해요~" 이런식으로 끝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냥 '여자'한테 연락왔다는 사실 자체가 좀 싫었어요

그래서 여자냐고 묻고 기분 나쁜 티 내면서 좀 앉아 있었구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안좋은 표정으로 "미안해요~이제 이런 일 없게 할게요" 이랬습니다.

 

솔직히 저 말듣고 저는 좀 싫었어요 오빠가 잘못한거 아니고 오빠는 통상적인 수준에서 얘기 한건데

나는 그냥 기분이 나쁜건데 그냥 단지 오빠한테 말을 건 사람이 여자라서 혼자 기분 나쁜건데

제가 마치 "오빠가 뭐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말해준게 고마워서

"아니야~ 오빠가 미안할건 아니죠~ 근데 기분은 나쁜것 같애요" 그랬고,

남자친구가 재차 사과하길래

"오빠가 미안할 거 아니고 진짜 통상적인 수준으로 오빠가 잘 이야기 한거 아는데 나는 그냥 오빠한테 말건 사람이 여자라서 기분이 나쁜거에요"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분이 안좋은걸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길래 

"아마 반대로 생각해보면 알거야~ 오빠는 너무 내 감정을 모르는 것 같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제가 다른 남자인 친구(동기)랑 술 약속 잡았던 이야기를 꺼내며 막 화를 내더군요

술 약속 잡았었지만, 그때도 홧김에 잡았던 거고, 나중에 남자친구가 싫다고 해서 식사약속으로 바꿨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같이 얽힐 이야기가 아닌데 그걸 같이 얽어서 한다는게 싫었어요

너가 잘못했으니 나도 너 기분 나쁘게 해도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어쩜 그렇게 유치한지-

이렇게 까지 생각이 들어서 일단 서로 조금 싸우다가 서로 말 안하고 있다가

완전 냉랭히 좀 있다 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제차를 타고 저희 집까지 같이 가는데 안가고 어제 비 많이 오는데 자기 우산을 저한테 주더군요

저는 솔직히 같이 쓰고 같이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화가 나도요

그래서 저는 우산을 쓰고 남자친구는 우산을 안쓰고 둘 다 제 차 있는데 까지 가서 제가 물었습니다.

"차에 안타?" 안탄더군요

그래서 "어쩔건데? 우산 가져가!" 그랬더니 두고가면 알아서 가져간답니다.

그래서 우산 던지고 차에 타려고 하는데 막 성질 내면서 자기 우산 집어서 가는 겁니다.

우산 던진것도 좀 미안하고 싸우고 그런것도 좀 미안해서 뒤에서 불렀는데

자기 우산 길에다 던지고, 대답도 안하고 가더군요

전화도 안받구요 (예전에 제가 화나면 전화도 안받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서로 화나고 전화받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말했었고, 그래서 요샌 저는 전호를 받는 편인데 요샌 자기가 안받습니다.)

 

그래서 집도 가까워서 차를 가지고 남자친구네 집쪽으로 갔습니다.

남자친구네 집 앞에서 만나서 차 타라고 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차 안탄다고 하더라구요

아 진짜 어린애같이.

그래서 실랑이하다가 결국 차에 탔는데

방금 있었던 일 얘기를 서로하면서 막 싸웠습니다.

저는 그냥 기분나쁘다고 한건데 그럼 기분나쁘다고도 못하냐고,

왜 관련없는 다른 친구인 남자 얘기를 이 일에 얽혀서 하냐고 사고방식이 그게 뭐냐고 그랬구요

남자친구는 자기는 전혀 잘못한것 없다고 근데 왜 자기가 "감정도 이해 못하는 사람"으로 "매도" 되어야 하냐면서 막 소리지르고 괴성지르고 발악을 하는 겁니다.

자기 노트북 제 차에 막 던지고.

아니. 제가 매도 했나요?그럼 나도 기분 나쁜데 자기 구미에 맞게 말해줘야 하는 건가요?

저한테

"오빤 이런 감정을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딱 짚어서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개거품 물고 소리지르고 난리치더라구요

자기가 뭘 그렇게 잘 못했냐고!

아니 제가 언제 잘못했답니까?

 

저는 그냥 기분 나쁘다고 말한건데 자기한테 그걸 왜 말하냐고 난리난리입니다.

제가 기분 나쁘면 자기는 풀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가

자기가 그걸 왜 풀어줘야 되냐고 그랬다가-

[제가 여자친구가 기분 나쁘면 남자친구가 좀 풀어주고 그래야되는거 아니냐고-예전에 여러번 했던 말이 있는데 그 것 때문에 압박을 받은 걸까요? 아니 그게 압박을 받을 말인가요?]

 

그리고 자기는 솔직히 후배한테 회사 관련 문의가 와서 원래 자기 성격이었으면

전화했을 텐데 제가 기분나쁠까봐 그냥 문자로 그렇게 얘기한거랍니다.

그걸 제가 모르는게 너무 화가 난답니다.

아니 문자로 저렇게 얘기했으면 됐지 뭘 그렇게 신경썻다는 건가요?

 

완전 대판싸우고, 남자친구가 막 난리치고 욕하고 발악을 해서

제 차 에어컨 나오는 입구도 조금 부서지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막말을 하더군요

나는 결혼해서 폭력쓸거라느니 이렇게 못산다느니-

헐- 이게 할말인가요?

 

제생각엔 제가 다른 남자인 친구와 약속잡은게 맘에 안들었으면 그걸 저한테 얘기를 했어야지,

내가 기분 나쁠때 마치 니가 이러니까 나도 이런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자기가 기분 나빠도 저렇게 발악을 하고

고함을 지르고 개거품을 물고 막말을 하는게 대체 뭡니까; 짐승도 아니고

 

톡커님들 이게 지금 제정신인가요-아 진짜

분노조절 상담치료 받자고 일단 얘기해놨는데 그게 될까요?

아 진짜 짜증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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