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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5년정도 알고지낸오빠가 알고보니.......

멘붕녀 |2012.07.06 18:24
조회 25,664 |추천 20

 

 

하루사이에 정말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네요'0'..!

별로 읽어주시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ㅋ

역시 네이트 판의힘은 참 큰것같습니다 ㅎ

근데 그힘이 그오빠(...언니;;)에게도 끼친것같네요.

저는 엊그제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어제는 제가 일부러 아는척 안하고 티를안냈어요(생각좀하느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카톡을 보낸뒤 20분정도 뒤에 카톡계정을 삭제했더라구요.

저번에도 갑자기 한번 번호를 없애버린 바람에 진짜 연락이끊겼다 생각하던찰나

싸이를통해 연락처를 다시 주고받았는데요

이번에도 번호를 바꾸는건 아닌가싶어 전화를걸었습니다.

근데 신호가 가더라구요. 받지는않고;ㅋ

그래서 또 30분정도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해봤습니다.

역시나.. 번호를 바꿨더라구요 ㅋ;

새벽이였는데도ㅎ 인터넷으로 재빨리 바꾼것같습니다.

이번에는 아마 다시 연락이 올일도 할일도 없을것같네요.

싸이도 닫았더라구요 ㅎ

갑자기 이렇게 연락을 끊을 이유가 없었는데

제생각엔 이 판을보고 급히 연락처도바꾸고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

 

아그리고 댓글 달아주신분들이 전화도 안해봤냐고 하시는데

전화 엄청자주했습니다 ㅋ

근데 제가 중학생때 만나서 어릴때라그런지

이사람말을 곧이곧대로 다믿었는데요

이오빠(;;;)가 고등학생때 친구하고 싸우다가 목을다쳤데요.

그래서 목소리가 쉰소리? 쇳소리마냥 허스키(?)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목소리 변조하는 시스템같은걸 쓴것같기도해요;;;;

이오빠랑 통화할때 유독 잡음이 심했었거든요..;;;

그리고 남자처럼 생긴 여자가아니라 제가알고있던 이오빠사진은 정말남자였어요

근데 다 도용한것같아요 ㅋ 아니면 지인의 사진을 보낸것같네요.

하하하;;;; 이렇게 생각하고 글로써 적어보니 제가참 바보같았네요;

 

여턴 정말 뭔가 엄청억울하고 답답해서 하소연하고싶었는데 이렇게

글로써 인터넷상으로나마 하소연할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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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새벽부터 하루왠종일 멘탈붕괴,아니 멘탈이 소멸되있는 22살 여자입니다.

정말 뭔가 엄청나게 답답하고 어이없고.. 무엇보다 왜그런건지 이유가너무 궁금하지만

다른분들이 봤을땐 어떤가 의견을 듣고싶어서 ㅠ 익명을빌려 글을씁니다 ㅠ

 

저는 중3때 같이다니던 베프(?)들에게 뒤통수를맞고 너무나 큰마음의 상처를 받았던적이 있습니다.

그때당시 채팅게임에서 같이 많은 얘기를하고 알고지냈던 오빠가 있어요

(이상하게 생각하실수있지만;; 그냥 네톤 아이디를 주고받고 얘기하면서 친해지다가 연락처까지 주고받은 그런사이입니다.)

저보다 7살많은 오빠였는데

그때당시엔 나이차이가 엄청나게 크다고 느껴졌고 뭔가 만난경로도 친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아무한테도 말하지않고 연락만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어린마음에 너무나 많은 정을 쏟았고 오빠또한 저에게 많은정을 주었습니다.

서로 힘들땐 같이 힘들어해주고 기쁠땐 같이 기뻐해주는 그런사이였어요.

그게 오늘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중간중간 '이젠 정말연락이 끊겼다' 라고 생각이 들때도 3~4번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이상하게도 어떻게든 다시 연락이되곤 했죠..;

처음엔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연이 과연 어떻게 이어갈것이며

어떻게 진심으로 통할수있나. 라는마음도 많이들었지만

저와오빠는 몇년간 지속되는 연락으로

'아 이사람과의 인연은 어쩌면 그리 가볍지 않고 길게 이어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최근에도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닿았고 그렇게또 2~3달 사이에 저희는 좀더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만나볼까? 라는생각을 하고있었어요.

 

그. 런. 데.

일은 어제터졌습니다.

서로 카톡을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곤 했습니다.

일상생활에 대한 그런내용들로요.

그러던중 둘다 아이폰을 쓰고있는데 오빠는 탈옥을한 상태입니다.

얼마전 어떤 문자내용을 보여준다며 자기폰 스샷을떠서 저에게 보내준게 있습니다.

근데 거기에 어떤 별명같은 단어가 항상 써있더라구요

음..,,예를들자면 삼식이♥ 같은 단어가 써있었습니다.

어제밤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다가 영화가지루해서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훑어봤는데

그스샷을 보고 이게뭐지? 라는 생각이들었고

실제로는 삼식이♥같이 흔한 단어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궁금한데 알방법은 없어서 그냥

인터넷에 검색을..(제가 쓸데없는 검색을 잘해요..ㅋ; 제이름도가끔써보고.....ㅋㅋㅋㅋ;;)

 

그런데...

 

 

어떤 한여자분 블로그가 나오더라구요.

이단어가 흔하지않아서 그분블로그만 딱! 떴어요.

그래서 들어가봤는데..

커플사진이 나오면서 '사랑하는 삼식이♥가~.....'같은 블로그글이였어요.

근데 그커플사진의 여자분이... 너무낯이익는거에요;;;;;;;;

예전에 오빠가 사촌동생이라며 보여줬었던것 같은(확!실하게 사촌동생인지 누군지는 기억이안나요 ㅠ 누구라하며 보여줬었던것 같은 기억이있는데 예쁘장하니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라 기억이나더라구요)여자분의 사진이..

한장이아니라 그블로그를 하시는 블로거분인것 같더라구요;;;;;

그여자분 사진뿐아니라 저희가 주고받았던 일상생활의 사진들이 그분블로그에 떡하니있는겁니다..

그오빠가(오빠가아니죠...언...니죠..하.......)쓰는 사진기며 프로필사진이며 배경사진... 많은 사진들이 거기있었습니다.

 

....하;...그오빠는..

여자........더라구요.............................................

 

여자.....여자입니다...

제가 5년동안 알고지내던 오빠는...

여............자였던거에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게뭐죠 ㅠㅠㅠㅠ?

저는정말 너무큰 충격이였습니다..

아니 충격입니다....

남들은 '그냥 연락안하고 끊어버리면되지 뭔충격이냐;;'라고 할수도 있을것같은데 ㅠ

저는.. 남들모르게 5년동안 이런저런얘기하며 온라인상이지만 속마음도 잘알아주고 서로(이제보니 저만일수도 있겠네요..)의지하며 지내왔어요 ㅠ

하루아침에 '아 이년은 미친년이구나. 난여태 미친년장난에 놀아난 병맛인거구나'라고 넘기기가 쉽지가

않네요 ㅠ;

 

진짜 뭘까요..? 왜????????????????????왜그런걸까요????

아 알고보니 삼식이♥는 남자친구를 부르는 애칭이더라구요;;;;;;;;;;;;

저는 순간 든생각이 '혹시 동성애자인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남자친구를 10년정도 만난.............................

.............정말 도무지 이해가안갑니다 ㅜ

그 블로그를보면 정말 너무나도 평. 범. 한. 여자에요 ㅜ

알고보니 나이도 25이고...

남자인척 저에게 했던말들은 모두 다~~~~~~~~~~~~~~~~~~거짓말이였습니다.

연락을 하면서도 좀 수상한 부분이 없진않았습니다만..(너무 일어나기 힘든일들을 자주격더라고요;;)

이사람이 어떻건간에 사람대 사람으로 맘편히 얘기하며 소통하는게 저는 너무좋았던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눈으로 확신을 얻고나니

너무나너무나너무나 x10000000000000000000000

혼란스럽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아무래도.. 연락은 끊어야 하는거겠죠?

그냥 첨부터 난여자다. 좋은언니동생으로 지내자. 했어도 저는 잘지냈을텐데 ㅜ

왜.......왜남자인척..................행세하고.. 남자로 다가오고 그랬던걸까요 ㅜ

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거죠 ㅠ?

제맘을 좀 추스리고싶네요 ㅠ..

추천수2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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