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에도 올린 글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곳에서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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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지금부터 20년 전에 "노후안심보험"이런 이름으로 보험 상품을 가입했습니다.
상품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금(20년전)부터 매달 10만원씩 10년간 계속 예치하세요.
그리고나서 다시 10년 동안 그 돈을 거치해둡니다.
그러면 이 후 10년동안 노후연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당시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약관이고 뭐고가 잘 인지되지 않았던 시절이고,
보험회사에서는 "앞으로 20년 후면 매달 100만원 정도 되지 않겠냐"며 보험상품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10년간 예금을 했고, 다시 10년간의 거치 기간이 끝난 올 해,
어머님께서 보험 회사에 연락해서, 연금 지급 금액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첫 반응이 "본인이 아니면 알려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버지께서 직접 연락하시어 진행사항과 지급 금액을 문의했더니
"본인이라도 20년 전 가입당시의 주소, 전화 번호 등등을 알아야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사이 이사도 여러차례있었고, 연락처도 여러번 바뀐 마당에 20년 전 정보를 찾는데 애를 먹자
당시 보험 설계사 이름은 뭐냐는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합니다.
어찌저찌해서, 결국 지급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고작 23만원을 지급한답디다.
부모님과의 전화문의에서는
"우리로서도 어이없는 금액이긴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우리가 직접 찾아서 연락을 했기에 망정이지,
깜박하고 잊고 있다가는 하마터면 한 푼도 받지 못할 뻔했습니다.
지난 20년간 보험회사 측에서는 우리에게 단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 동안 바뀐 연락처에 대해서는 업데이트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20년 전 기억을 찾아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면 현실적으로 연금 지급이 불가능 했던 상황 아닙니까??
20년 전 전부터 매달 10만원씩 10년간 예치한 돈이
이제와서 고작 23만원이라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 동안 보험료 지급에 대해서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고
연락처 조사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우리가 연락했을 때도
20년 전 정보를 요구하는 보험회사의 의도는
여차하면 그 동안 예치한 돈을 모른척 넘어가겠다는 속셈이라고하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전 법적인 문제는 잘 모르겠다만,
적어도 다음과 같은 조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1. 왜 이런 터무니 없는 금액이 책정되었는지 정보를 공개하고 책임자를 공개하세요. 투명한 재정관리를 보여 주세요.
2. 누가 이 보험 상품에 가입되어있는지 회사측에서 직접 연락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주세요. 상품 가입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우리 부모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님 세대의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품을 가입하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쯤 많은 분들께서 가입했다는 사실 조차 잊으셨을지도 모르죠.
그 동안 집주소와 연락처가 한번이라도 바뀌었다면, 연금 지급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지금 부모님들께 연락해서 비슷한 사례는 아닌지 꼭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꼭 추천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