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보고싶어 많이 사랑해

많이 보고싶어

많이 미안해 정말로

다 당연하게 알았어

잘해주는거 받아주는거 모든걸 다 당연하게 알았어

점점 니가 편해져서 그래서 언젠가부터 점점 널 막 대해왔던 거 같다

난 내가 변하고있는걸 못느꼈는데 너한테는 너무 크게 다가왔던 거 같애

 

원인도 모른채 계속되는 싸움에 너도 많이 힘들었겠지

그러다가 넌 나한테 욕을 하더라

처음엔 너무 무서웠는데 계속 들으니까 화가 나더라

그래서 일부러 성질 더 긁은거야

 

그날,

욕하면서 울던 너 목소리 듣고

내가 어떡해야될 지 모르겠더라

몇분 뒤에 며칠 연락하지말자고 온 문자 보고 눈물부터 나더라

전화 걸어봤자 들리는말은 전화하지마

한순간에 다른사람이 되버리는 니가 무섭기만 하더라

집에 와서 생각했어

나한테서 한발짝 나와서

내 자신을 살펴봤는데

이건 아니더라 정말, 정말 이건 아니더라

내가 정말 밉더라 너무 미안하더라 니가 여태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하니까 눈물만 나더라

 

너랑 연락이 안돼서 친구들한테 물어봤고

친구들이랑은 만난다는 소식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친구들한테는 내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해놨어 괜히 너 기분나빠질까봐

 

보고싶어 많이

 

 

자기야 미안해 진짜로

내가 다 잘못했어

많이 힘들었지 그래 많이 힘들었겠지

몇년동안 참아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하루가 멀다하고 짜증만 내고 화만 내고

내기분만 생각하고 이기적이게 행동하고

애도 아닌데 내멋대로만 하려고 하고

미안해 정말로 너무 미안해

연락해보려고 했는데 무섭더라 내가 더 싫어지게 될까봐

나랑 있는동안 친구들이랑 못해본거 많잖아 그치?

다 해봐 다 해보고 내생각하지말고 놀다 와

다 놀고 얼른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

미안해

맨날 웃어줬던 사람이 맨날 나 달래줬던 사람이

안아줬던 사람이 키스해줬던 사람이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사람이

만나러 집앞까지 와줬던 사람이 누굴 만나던지 질투했던 사람이

아프다고 걱정해줬던 사람이 무서울때 같이 있어줬던 사람이

힘들때 위로해줬던 사람이 오해생기면 무슨짓을 하던간에 풀어줬던 사람이

내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줬던 사람이 잠못자는날이면 재워줬던 사람이

한달 통화료 하루만에 나한테 다 써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해줬던 사람이

나한테만 쓰려고 다른사람이랑은 문자전화도 안했던 사람이

써보지도 않은 편지 써줬던 사람이 맨날 귀엽다고 말해줬던 사람이

싸웠어도 안아주면서 풀어줬던 사람이 항상 애교부려줬던 사람이

내가 만나자고 하면 약속도 취소했던 사람이 가족보다 날 더 챙겨줬던 사람이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었고 내 곁에 있어줬던 사람이

 

그런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내가 널 너무 편하게 대했구나 하는걸 깨달았어

이 모든 행동을 다 너무 당연시했구나 하는걸 알았어

너만큼 나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는것도 알았어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

천천히 마음정리되고 생각 정리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보고싶다

추천수3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