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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 9호선에서 도촬 당했어요

핑구 |2012.07.10 14:29
조회 1,154 |추천 4

인터넷에서 도촬당했다느니 누가 만졌다느니 그런글 많이 봣는데

진짜 제게도 그런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아.. 진짜 황당하기 짝이 없고 어이가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글올려요

길어도 읽어주세요ㅠㅠ...

21살 대학생이에요.

오늘 1시 35분 경쯤 학원에서 집에가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엇ㅇㅓ요

그때 가디건에 흰 민소매티 입고있엇고 바지는 반바지였어요.

옆에 어떤 아저씨가 서계셧는데 갑자기

"띵똥" 하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 딱 핸드폰 동영상 촬영음이었어요

그래서 옆을 봣는데 옆에 아저씨의 핸드폰카메라가 저를 향해 잇더라구요

그때 딱 어떤 아저씨가 이거 급행이냐고 구반포까지 가냐고 물으시길래

대답해드리면서 뒤로 빠졌어요. 카메라 범위에서 벗어나려구요

대답해드리는 사이에 열차가 도착햇고 절 찍던 그 놈은 열차안으로 들어갓어요

그러고서 저도 열차를 탓어요

그놈이 조금 잇다가 동영상촬영을 끄더라구요. 그때도 아까 들었던 똑같은 "띵똥" 소리였구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냐고 했더니

가서 당장 따져야 한대요

근데 진짜 그순간 든생각이

'아.. 사람도 많고 다리만 찍은거 같은데 쪽팔리게 따져야하나?'

였어요 아무도 안도와줄거 뻔하고 진짜 급행이라 사람도 많은데 어떡하지... 막이런생각들고

심장은 엄청 쿵쾅대고 진짜..

그러다 진짜 기분도 나쁘고 해서 그사람한테 가서 저 찍으신거 같은데 핸드폰좀 보여달라고 햇더니

순순히 보여주더라고요.

너무 순순히 보여주길래

'아 만약에 안찍은거면 어쩌지?'

막이런생각 들었는데 역시나...

잇더라구요..

제 다리만 집중적으로 찍어놧엇는데 진짜..

이거 왜찍은거냐고 막 따지는데 그사람은 한두번 해본솜씨가 아닌거 같은게

되게 뭔가 인자한 사람처럼 말하면서

'제가 다 설명드릴게요 내려서 얘기해요'

이러는데 어이없었네요 진짜...ㅋㅋㅋㅋ........

제가 뭘 내려서 얘기하냐고 이게 찍힌게 있는데 뭘 내리냐고 여기서 설명하랬더니

뭐 역무원 아저씨한테 가서 얘기를 하자느니ㅡㅡ 아진짜 미친놈...

근데 더 어이 없고 화가 났던건

옆에 서계시던 50대의 아저씨께서

'들어보고 얘길 해야지 이렇게 따지냐'

이렇게 말하는거였어요....

자기 딸이었어도 그렇게 말하셧을까요?

솔직히 아무도 도와주실거라고는 생각도 안햇고 그런 기대도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그런글 한두번 본것도 아니니까요.

절 찍은게 기분나빳고 그걸 따져야한다는 생각에 그런건데

옆에서 그 놈편 들듯이 말하는게 참..... 화도 나고 어이없고..

급행이라 사람도 많았는데 다들 그냥 쳐다만 보고...

진짜 대학생이라서 지방에서 올라와서 사는거라 엄마아빠도 서울에 없고

남자친구도 집에 내려가 있는 상태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서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여튼 그놈한테 여기서 설명하라했더니 고작 하는 소리라고는

'아.. 어쩌다가 잘못눌러서 찍혔나봐요'

이ㅈㄹ을 하고있는거에요ㅡㅡ

제다리만 집중적으로 찍은게 다있는데 그게 말이나 되냐구요..

고속터미널역 도착해가길래 이거 지우라고 했더니 제눈앞에서 지우긴 하더라구요

그러고서 인생그렇게 살지말라고 하고 내렸어요

아.... 신고할걸 그랫나 싶기도 하고 세상사람들 참 원망스럽기도 하고

서울에 혼자와서 살고있는것도 서럽고 그러네요ㅠㅠ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차마 말도 못하겟고...

그 놈인상착의는

체크반팔셔츠에 검은색 긴바지였고 검은색 백팩매고 있었어요

얼굴은 그냥 맹하게 생겻어요 키는 170안되고 작은편이구요.

이글 보시는 분들은 그런 상황오면 절대로 그냥 가만히 계시지 말아주세요...

여자분들도 지하철에서 조심하시구요ㅠㅠ 홧팅..!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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