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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

피글렛 |2006.11.14 19:35
조회 51 |추천 0
사하라,


네,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말이지요. 작열하는 태양, 끝없는 모래 벌판, 아지랑이


초롱초롱한 밤하늘에서는 그동안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은하수를 다시 찾게 되고,


그리고 모래언덕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삶의 또 다른 면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곳에 가고 싶다고요, 네 떠나세요.



하지만 예상하고 있듯이 그곳에 간다는 게 만만치는 않은 일이지요. 같은 아프리카라 하더라도 동아프리카나 남 아프리카 지역은 비교적 여행정보가 많은 데,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여행설명은 이상하리만큼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사하라 사막을 주제로 한 설명은 더욱 더 찾기가 힘들고요.


그래서 사하라 여행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사하라 여행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먼저 어디로 갈 것인가?


사하라 사막은 광대한 지역이지요. 북아프리카의 거의 전역이 사하라이지요. 국가로는 모로코, 모리타니아, 말리, 알제리, 니제르, 리비아, 차드, 이집트 등인데 이 중 알제리, 서 사하라는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안전성이 의문시되고, 말리, 차드, 니제르는 교통이 만만치 않고 리비아는 기본적으로 이슬람 외 국가의 관광객을 별로 환영하지 않는 정책이어서 입국에 어려움이 있을 거고 그러고 나면 현실적 있는 지역이 모로코, 모리타니아, 이집트 정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몰론 꼭 가야겠다면 어딘들 못 가겠습니까마는요.


사막은, 고운 모래만이 있는 게 아니라 자갈, 돌맹이, 흙 등이 뒤섞여 있는 황무지인 지역도 많지요. 그래서 사하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왜 사하라를 가고 싶어 하는지를 구체화 해보세요. 그게 끝없는 모래언덕을 보고 싶어하는 건지, 아니면 그 거대하고 광대한 사하라를 섭렵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두번째가 그 이유라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니 지도를 펴놓고 알아서 찍어야 할 것 같고 첫번째가 그 이유라면 모로코와 모리타니아를 제안합니다. (이집트는 볼거리는 많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 아프리카를 찾는 사람이 통상적으로 느끼고자 하는 순수함 같은 것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일 것으로 여겨져 제외하고요.)  여기서의 설명은 두번째 이유 경우를 기준으로 하여 합니다, 하지만 첫번째 이유 경우도 두번째 이유 경우의 지식이 기본이 됩니다.


모로코, 모리타니아 두 나라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모로코는 사회 기본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여행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로코의 사막은 모로코 동쪽 북경지역의 Rissani에 있고 여기에 커다란 모래언덕(sand dune) 들이 있습니다. 모래언덕들의 크기는 다음에 이야기되는 모리타니아의 모래언덕들에 비하여 훨씬 더 크지만 지역은 넓지 않습니다. 모래언덕을 보겠다면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사하라 사막으로서는 맛 보기정도 입니다. 이동하고, 먹고, 자고, 구경하고 전혀 문제 없습니다. 단지 시간과 돈만이 문제이지요. 비자도 무비자 입국이고요.


이에 비해 모리타니아는 사하라 사막의 느낌을, 물론 사하라 자체가 워낙 광대하기에 완전히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모리타니아는 대부분의 국토가 사막입니다. 그 중에 Chinguetti가 아름다운 모래 언덕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 가면 모래언덕의 지평선을 볼 수 가 있고 oasis 라는 개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비록 사하라 전체의 맛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사막이 무언가에 대한 느낌은 어느 정도 갖을 수 있지요.


하지만 모리타니아에서의 여행은 상당한 고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먹고, 자고, 이동하고가 수도인 Nouakchotte 등의 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다 문제입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단지 돈이 많이 들거나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요듬 들어서는 사하라 사막의 매력으로 많은 외국인이 오지까지 성공리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 본인이 원한다면 인근 국가이자 전설의 도시라는 Tombouctou가 있는 말리로 갈 수 도 있고요. 다 돈과 시간의 문제이지요.



사막에서의 안전성?


모든 여행이 다 그렇듯이 사막 여행의 안전성도 본인이 하기 나름이지요, 얼마나 준비하고 얼마나 조심을 하면서 여행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로의 여행을 마치 국내에서 산행하는 듯한 마음으로 간다면 사고 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것이고 세말한 사전조사를 거쳐 행동반경을 정하고 충분한 준비를 하여 간다면 비록 혼자서 여행하드라도 위험성이 별로 높지 않은 거고요.


혼자 조용히 떠나서 사막한가운데서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일단은 모리타니아의 Chinguetti를 추천합니다.


여행의 큰 줄거리로는 Nouajchotte까지는 비행기, 그 다음 Chinguetti까지는 taxi (~150 us$,현지 고물차로 거의 하루 소요거리) . Chinguetti는 사막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자 이슬람지역의 성도로 불리우기도 하는 곳인데 이곳에 하루 이틀 머물면서 사막의 성격에 대한 실제적인 감을 갖은 후에 배낭을 꾸려서 인적이 없는 사막 지역으로가 천막을 치고 며칠 있다 온다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자동차로 더 깊숙히 사하라로 들어갈 수도 있고요.


준비물로는 일반적인 것외에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준비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본인의 계획인 마을로부터 가시적인 거리 밖의 사막으로 가는 것이라면 추천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GPS가 고가 (US$200~400)  이기는 하지만 구입에 드는 비용이 여행 전체 비용에 비하면 크지 않은 액수이면서도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고 또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 범위안의 여행을 하더라도 GPS가 사막여행에서 행동반경 및 시간을 크게 늘려줍니다. 여기서의 GPS는 자동차 navigator 아닌 본래 의미의 GPS 이야기입니다.




국내에서 GPS를 제작 판매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사용범위가 아직은 국내로 한정되는 것 같으니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국 제품을 internet 등을 통하여 구입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GPS 사용법 숙지에 몇 개월 걸린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 모리타니아는 영어 통용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 그러니까 taxi 기사나 일반인은 영어대화가 전혀 안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간다면 불어는 많이 이용되니 불어 사전정도는 준비하세요.


사막이기에 갖는 위험성, 예를 들어 독사, 전갈 등, 이들의 위험성 부인할 수 없지요. 하지만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을 확률은 여행 도중 항공기,자동차 등의 교통사고 정도의 확율이 아닐까 합니다. 외국에서 산행을 처음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곰 이야기가 자주 나와 걱정된다며 곰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현지인한테 물었더니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네가 곰을 볼 수 있다면 그건 아주 행운이다. 나 역시 곰을 보는 행운을 갖은 적이 별로 없다. 이말이 일반적으로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야생동물은 인간과 거리가 있는 동물이지요. 그리고 사막에는 기본적으로 생명체수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러기에 이들 존재로 인한 위험성을 비록 부정할 수는 없지만 실제적인 위험확율은 매우 낮다가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하라 사막 여행시의 위험성을 생각한다면 야생동물이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위험성보다는 오히려 사람으로 인한 위험을 더 걱정하는 것이 적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아프리카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으로의 여행은 피하고요. 우선 꼽기로는 서사하라 및 인근 지역 그리고 알제리가 떠오르는 군요.


그러나 모로코나 모리타니아 경우는 치안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특별히 위험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이나 사람이 많은 대도시에 가면 위험요소가 많다는 건 기본이고요. 풍토병에 대한 대비도 고려를 해야겠지요. 하지만 다행히 여기서 이야기한 지역에서는 특별한 풍토병은 없습니다.


사막에서의 낙타여행이나 안내자 등은 관광객들 입에 오르내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지 해결 가능합니다. 낙타타기 정도는 추억거리로 해볼만하기도 하지만 안내자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그리고 아프리카까지의 항공요금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고려에 넣고요. 이백만원이 넘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종합하면, 사하라 사막 여행할만 하고 또 할 수 있는 여행입니다. 여럿이면 더 좋지만 비록 혼자라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또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여행입니다. 최소3~4개월 내지는 반년이상의 준비시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시작할 때의 이야기처럼 여기서의 설명은 기본지식에 해당되는 사항만입니다. 실제로 사하라로 여행을 하려면 이런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당연히 세부적인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사막여행은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첫번째 해외나들이로 사막여행을 생각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서도 안되겠지요. 이상의 설명은 해외 여행 경험 및 등산과 같이 야영에 대한 경험을 어느 정도 갖춘 사람을 위한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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